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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전력 턱없이 부족…순환단전 현실화 우려

산업체 휴가 복귀 등 14일까지 최악의 전력난
한전 충북본부 비상사태…"절전 동참해 달라"

  • 웹출고시간2013.08.11 18:45:16
  • 최종수정2013.08.11 18:46:27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에서 하계 전력수급 대책 관련 긴급 발표를 하고 있다.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 산업체의 휴가 복귀 등으로 1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최악의 전력난이 우려되고 있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12~14일 3일간은 전력수요가 8천만㎾를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작년 여름 최고기록보다 무려 300만㎾나 높은 것으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한다고 해도 예비전력이 180만㎾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는 자칫 발전기 한 대만 불시에 고장이 나도 지난 2011년 9월 15일과 같은 순환단전을 해야 하는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전력수급경보 4단계인 '경계' 발령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 여름 최악의 전력난을 앞두고 전력당국은 물론 산업계의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집단 휴가에 들어갔다가 12일 업무복귀를 앞둔 LG화학, LG생활건강, LG하우시스 등 청주산업단지 내 입주업체 47개사를 비롯한 산업계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집단 휴가를 위해 공장가동을 중단했던 만큼 12일부터 생산력을 높여야 하지만 전력수급 상황이 악화되면서 조업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더욱 악화돼 예비전력이 100만kW 밑으로까지 내려가면 지난 2011년 9·15 대정전과 같은 '순환정전'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전력수급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6월부터 24시간 비상상황실 운영에 들어간 한국전력 충북본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력 수요 등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한전 충북본부 관계자는 "광복절인 15일 이후에는 연휴와 주말이 이어지면서 전력 수요가 낮아지겠지만 12~14일 3일간은 전력 피크가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계약전력이 3천kW 이상인 390여 대용량 고객을 대상으로 수요조정 참여를 독려하고 있고 5천kW이상인 130여개 전력다소비업체는 오는 30일까지 4주간 하루 4시간 최대 15%를 의무절감해야 하는 등 강도 높은 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산업체 뿐아니라 가정에서도 냉방기 사용자제 등 전기절약에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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