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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산단 종합비즈니스센터 물건너 가나 - 얽히고설킨 비즈니스센터 건설사업

이해관계 '충돌'… 사업 '표류'

  • 웹출고시간2009.11.03 17:28: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지난해 11월18일 국회 지식경제위 노영민 의원(민주당·청주 흥덕을)이 2009년도 예산안 관련 국회 지경위 전체회의에서 청주산업단지 비즈니스센터사업예산 10억원이 확정돼 상임위를 통과하며 서막을 밝힌 청주산단 비즈니스센터 건설사업. 그러나 얽히고설킨 이해구도 속에 조성사업이 무산위기를 맞고 있다. 지금에 이르게 된 비즈니스 조성사업 과정을 집중취재 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노영민의원은 지난해 11월 11일 지식경제부의 '2009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청주산업단지 아파트형공장 설립 추진과 함께 기업 종합 지원시설인 비즈니스센터가 지원돼야 한다며 20억원의 예산 반영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후 같은 달 18일 지역위 전체회의에서 청주산단 비즈니스센터사업예산 10억원이 확정돼 상임위를 통과하며 비즈니스센터 조성사업이 가시화 됐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추진하는 비즈니스센터사업은 국내외 마케팅지원, 공동 구매·사업 추진, 회계·법률서비스 지원, 콜센터 기능 등 산업단지 내의 부족한 지원기능과 시설의 통합서비스 및 근로자 편의시설 제공을 위한 것으로, 전국 4개 공단에 지원이 시작됐다.

당시만 해도 비즈니스센터가 건립되면 현재 청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1·2단지 아파트형공장 추진과 맞물려 원활한 사업추진 및 기업체 유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예산을 확보한 후에도 이렇다 할 구체적 건립움직임이 가시화 되지 않자 (사)미래중부포럼(대표 나기정)과 국회 노영민의원의 주최로 지난 3월 26일 청주 산업단지 내 종합비즈니스센터 건립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충북학생문화원 세미나실에서 열게 된다.

그러나 각종 이해관계가 얽히며 토론회에서도 명확한 해답을 얻지 못한다. 기조발제를 맡은 황신모 청주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는 청주산업단지 내 종합비즈니스센터의 성공적 건립을 위해서는 기능의 직접화와 집중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는 기관별 입장과 엇갈린 이해관계가 드러났다.

당시 토론에 나섰던 패널들은 관리권에 따른 운영 주체와 건립시기, 시설 규모, 예산 조달 부분에서 뚜렷한 의견차를 드러내며 사업의 공전가능성을 예고했다.

충북도는 막대한 예산 투자에 따른 적정성 여부를 지적했으며 청주시 역시 사업비를 고려한 소규모 건립은 필요성이 떨어지고 중복투자 논란 및 재원 조달대책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이에 대해 청주산단 관리공단은 단지 노후화로 근로자에 대한 종합지원 활동이 취약하고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충북개발연구원도 노후화된 산업단지가 안고 있는 문제점 극복을 위해 종합비즈니스센터와 같은 선도기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미래도시연구원도 야당 국회의원이 정부예산을 확보하고 토론회를 주최하자 단체장이 집권여당에 속한 청주시와 충북도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각 이해기관 간 얽힌 관계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청주시는 청주산단의 관리권이 충북도임을 내세워 매칭펀드 투자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으며 도는 충북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계획 중인 가칭 BIG타워와의 기능 중복 문제를 표면적으로 내세웠다.

그 이면에는 야당의원과 여당단체장의 미묘한 기류 및 지원센터를 계획 중인 지원기관 간 이해관계도 얽혀있다.

설상가상으로 정우택 충북지사가 지난 4월 3일 청주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청주산단에 입주하게 될 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비즈니스센터 건립에 모두 200억이 든다"며 "최대 40억원이 지원되는 정부 지원 금액으로는 충북도와 청주시 재정 상태로는 도저히 건립이 힘들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사업추진이 불투명해 지기 시작한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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