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 책으로 소장해보세요"

직지코리아조직위, '직지, 말걸다' 500권 출판 계획
정여울 작가 등 다양한 전문가 4인 현대적으로 재해석

2016.08.17 17:39:43

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에서 출판 예정인 직지 도서 '직지, 말걸다'.

[충북일보=청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를 현대적으로 풀이한 도서가 제작된다.

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는 직지 도서 '직지, 말걸다'를 출판한다고 17일 밝혔다.

직지 도서는 직지가 가지고 있는 예술, 역사, 서지학적 측면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직지에 녹아있는 정신과 현대인에게 유용한 가르침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재해석해 인문학적·감성적인 도서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저자로는 한국학중앙연구원 고문헌관리학전공 옥영정 교수, 서강대학교 종교학과 서명원 교수, 문학평론가 정여울 작가, 청주 마야사 주지 현진스님 등 4인이 참여한다.

한국고인쇄문화의 올바른 이해와 복원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찾기 위해 힘쓰고 있는 옥영정 교수는 직지를 둘러싼 서지학적 비밀과 풀이를 이야기하고, 프랑스인으로 한국의 선불교를 깊게 연구한 예수회 신부인 서명원(Bernard SENECAL S.J) 교수는 종교를 초월한 직지의 통찰력을 담을 예정이다.

'내가 사랑한 유럽TOP10', '헤세로 가는 길' 등 베스트셀러의 저자이자 문학평론가인 정여울 작가는 대중의 공감을 이끌만한 감성 에세이를 싣고, 일상적이고 간결한 언어로 수행자의 삶을 담담하게 그려내는 수필을 다수 집필한 현진스님은 현대인의 정신을 치유하는 불교 선사상과 사색을 말할 예정이다.

직지 도서는 직지 하권 원본의 크기와 내용을 동일하게 복제하고, 본문 사이에는 저자 4인이 각각 다른 관점에서 통찰하고 해석한 직지에 대한 글귀를 새긴 반투명 종이를 삽입할 계획이다. 또 직지 영인본과 글귀를 겹쳐볼 수도 있다.

직지 도서는 모두 500권으로 한정 제작되며, 각 책마다 번호를 새겨 소장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완성된 직지 도서는 직지코리아 행사기간 중 청주예술의전당 광장에 들어서는 '책의 정원' 부스에서 전시되며, 직지코리아 매표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직지의 겉표지만 알고, 그 안에 흥미로운 내용이 담겨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현대적으로 해석한 직지 도서를 통해 일상으로 쉽게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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