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코리아서 동서양 인쇄문화 한눈에 본다

독일 구텐베르크 인쇄기·무구정광대다라니경 등
동서양 인쇄유물 전시… 인쇄 시연·체험도

2016.08.25 17:15:11

[충북일보=청주]독일 구텐베르크 인쇄기가 첫 해외 나들이로 한국행을 택했다.

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는 독일 마인츠 구텐베르크 박물관에서 직접 공수한 구텐베르크 인쇄기를 직지코리아 주제전시 '직지, 금빛 씨앗'에서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구텐베르크 인쇄기는 파주 출판문화단지와 전주 완판본문화관에서 순회전시를 마친 뒤 오는 9월1일 개막하는 직지코리아에 전시된다.

무게만 1.3t에 달하는 구텐베르크 인쇄기는 15세기 당시 쓰였던 나무 종류와 건조방법 등을 17세기에 모두 동일하게 복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직지코리아에서는 구텐베르크 인쇄기를 통해 압축방식으로 찍어내는 고대 서양의 인쇄술을 직접 볼 수 있다.

구텐베르크 박물관 소장품인 고대 인쇄 관련 유물 73점도 함께 전시된다.

직지코리아 행사기간 한국공예관에서는 구텐베르크 특별전이 열린다. '이솝우화', '단테의 신곡' 등 구텐베르크 시대를 전후로 제작된 책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독일 현지 인쇄장인 하트만 로버트(Hartman Robert)는 행사기간 중 5일간 직접 시연을 펼친다. 관람객 누구나 인쇄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인쇄기로 찍어내는 42행성서 요한복음 1장 15절은 가져갈 수 있다.

금속활자주조전수관에서는 행사기간 동안 매일 중요무형문화재 제101호 임인호 금속활자장의 주조시연이 펼쳐진다.

동서양의 인쇄 관련 유물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독교 문화를 배경으로 발달된 서양의 인쇄 유물로는 구텐베르크 면죄부와 성서 독해를 위한 백과사전 카탈리콘, 순례자의 거울 등이 전시된다.

불교 문화를 배경으로 발달된 동양의 유물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판인쇄물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훈민정음으로 표기된 최고(最古)의 가사 월인천강지곡이 전시된다. 이외에도 팔만대장경(재조대장경), 선림보훈, 대방광불화엄경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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