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코리아 D-200' 밑그림 나왔다

오는 9월1~8일 청주직지문화특구서 개최
전시·강연·북페스티벌 등 프로그램 풍성
프랑스국립도서관 직지원본 대여 성사 촉각

2016.02.15 19:38:04

직지코리아 국제행사가 200일 앞으로 다가온 15일 이승훈 청주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사 추진 배경과 세부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태훈기자
[충북일보=청주]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을 주제로 한 국제행사 '직지코리아'의 밑그림이 나왔다.

청주시는 15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직지코리아 D-200' 기자설명회를 열고 행사 세부계획을 설명했다.

이승훈 시장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직지의 창조정신을 계승하는 전시·공연 콘텐츠와 다양한 교육·학술·체험 행사를 준비 중"이라며 "직지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해 청주를 대표하는 국제행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직지코리아는 오는 9월1~8일 청주직지문화특구 일원에서 '직지, 세상을 깨우다'를 주제로 열린다.

행사 로고는 '황금씨앗'이다. 모서리 끝이 외부와 이어져 있다는 점에 착안, 직지로 세상을 깨운다는 주제의 상징성을 담았다.

조직위는 주제전시로 직지 원본, 훈민정음해례본, 독일 구텐베르크42행성서 원본 등 3점의 유산을 공동전시하는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인쇄된 직지 원본은 현재 상·하 두 권 중 하권만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남아 있다.

원본 대여를 위해 시는 지난해 11월 프랑스와 독일을 방문하고, 중앙정부에 지원을 요청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주직지특구 행사장에는 200여개의 컨테이너를 연결해 지름 약 40m, 높이 약 58m에 달하는 조형물을 설치, 랜드마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행사기간에는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예술·과학·기술·사상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어우러져 직지의 새로운 가치를 찾는 그랜마스터 강연과 푸른 잔디밭에서 직지의 창의적 정신을 체험하는 북페스티벌이 열린다.

교육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연령별로 다양하게 마련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물총놀이, 부루마블 게임대회 등 놀이형태의 대회도 진행된다.

전병삼 직지코리아 총감독이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행사 세부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조직위는 시민 중심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별도의 시민추진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기획·준비단계에서부터 주체적으로 시민의 참여를 유도, 시민이 주인이 되는 행사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공식행사로 유네스코직지상 시상식과 세계인쇄박물관협회 창립총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직지코리아 총감독은 전병삼(37·미디어아티스트)씨가 맡았으며, 사무국은 공무원 7명과 민간인 11명으로 편성됐다.

전병삼 총감독은 "일회성 성과에 연연하기보다 긴 안목으로 청주직지특구에 굵은 황금씨앗을 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는 오는 17일 고인쇄박물관에서 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 출범식과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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