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종필 후보의 아내인 나임선 씨가 초평면 게이트볼장을 찾아 표심을 모으고 있다.
김종필 후보의 아내 나임선(49)씨를 4일 오후 2시 초평면 게이트볼장에서 만났다. 방금 전 덕산면 5일 장을 누비며 표심을 훑고 온 그는 피곤함도 없이 일일이 노인들에게 악수를 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그는 "자진해서 선거를 돕고 있는 선거운동원들의 노고에 깊은 고마움을 느낀다"며 "반드시 승리해 진천을 잘사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진천읍 출신인 그녀는 충북대를 졸업했다.
더불어민주당 송기섭 후보 부인 조명환씨가 진천사회복지관 탁구 교실을 방문해 동호회원들에게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송기섭 후보의 부인 조명환(58)씨를 오후 3시 진천종합사회복지관 앞에서 만났다. 여성회관 과 시내를 돌며 유권자들을 만나고 왔다는 그녀는 "어느 곳을 가더라도 반갑게 손을 잡아주는 군민들의 따뜻한 손길에 힘이 저절로 난다"며 "선거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 꼭 승리의 깃발을 쟁취 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진천과 인접한 음성군 대소면이 고향인 그녀는 청주사범대를 나와 10년간 교편을 잡았다.
이처럼 두 후보의 아내들은 단 한 표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거리유세와 지역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긴박한 선거전은 이들의 몸을 더 달리게 한다. 더 분발하고 더 뛰며 발품을 팔아가며 표심을 모으며 눈부신 발휘를 한다.
외딴 농촌지역을 돌때는 김밥 한 줄로 끼니를 때운다. 어떤 때는 빵과 우유로 시장기를 달랜다. 단 한 표라도 얻기 위해 종횡무진 한다. 수많은 유권자와 접촉 했지만 만족하지 못한다.
온종일 돌아다니다보면 발이 퉁퉁 붓기 마련이다. 허리도 아프다 어깨도 결린다. 피 말리는 전쟁터다. 지치고 힘들다는 말은 이들에게 사치다. 오히려 행복하다고 스스로 위로한다. 오직 후보자의 당선에 사활을 건다. 투표일이 점점 다가오면서 노심초사다. 이른 새벽부터 움직이지만 소중한 한 표의 목마름이 그들의 애간장을 녹인다. 오늘도 눈꺼풀이 계속 내려 누르며 밀려오는 잠을 쫓아내며 유권자들을 만나러 나선다. 맹렬여성의 진가를 어김없이 보여주는 순간이다.
진천 / 조항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