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협회 끝내 '두 동강' 파국

이필우 3선 연임 vs 청주향우회 등 "새 도민회 결성"

2014.04.06 18:37:43

충북협회(도민회)가 끝내 '두 동강'이란 파국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충북협회와 충북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간 협회장직을 놓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워온 가운데 4일 대의원회의에서 양측이 타협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대의원회의를 통해 단독출마한 이필우 후보가 만장일치로 3선 연임 회장에 선출됐으나, 비상대책위에선 '이 회장 선출카드'를 받아 들일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 중이다.

앞서 12개 시·군 향우회 중 최대 규모인 재경 청주시향우회 등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는 이 회장이 올 연말까지만 회장직을 수행하겠다고 천명하면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도록 기류 조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타협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새 도민회를 결성하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관련기사 본보 4일자 2면>

결과적으로 타협안이 거부된 점을 볼 때 재경 청주시향우회 등을 중심축으로 새 도민회 결성 수순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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