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은 맹동면 봉현리 오리농장에서 지난 17일 AI 발생 이후 5일 만에 삼성면 청룡리의 한 종오리장에서 산란율 저하 증상을 보인 종오리가 AI 확진 판정이 통보됐다고 밝혔다.
군은 이에 현재 경계지역(반경 10㎞)으로 설정돼 있는 금왕, 맹동, 삼성 지역에서 사육되고 있는 오리에 대해 선제적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했다.
군은 검토 결과 현재까지 발생사례를 볼 때 오리에서만 발생하는 특성이 있고, 오리는 닭과 달리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길어 신고에 의존할 경우 잠복기 동안 전파 가능성이 있어 주기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한, 일부 농가는 기존 발생농가와 같은 계열의 농장도 있어 추가 발생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삼성면 종오리 발생농장으로부터 위험지역 내 감수성 가축 살처분이 완료되는 26일부터 경계지역 내 오리 10농가 11만 마리에 대해 이번주 내 살처분을 추진하기로 했다.
음성군은 이에 따라 살처분 인원 동원과 매몰지 확보 등 대규모 살처분 준비에 전 직원이 나설 예정이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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