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지 현장 점검 모습
진천군이 조류인플루엔자(AI) 매몰지에 대한 사후관리계획을 수립했다.
진천군은 12일 현재 닭과 오리 37만3천722수를 살처분 해 매몰지 19개소에 78개의 매몰 통을 묻었다.
군은 총 125명을 투입해 매몰지 19개소에 대한 전수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매몰지별로 관리 책임 공무원을 지정하는 등 매몰지 관리 실명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군은 매몰된 가축을 조기에 분해해 악취 유발물질 생성을 억제하고 유기물 분해 능력이 우수한 미생물인 광합성균과 바실러스머마트리움균을 자체 생산해 투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석회 살포와 최초 매몰일부터 15일 동안 탈취제를 투입(악취 발생 시 추가 투입)하는 등 악취저감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4개조 20명으로 구성된 매몰지 보완 작업반을 구성해 경고판과 안전띠를 설치하고 가스배관을 정비, 13개소에 대해 가스배출구를 추가 설치하는 등 매몰지 정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매몰지별로 관리카드를 작성하고 1일 1회씩 현장 예찰을 실시해 매몰지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미비점 발견 시 즉각 조치를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매몰지에 대한 2차 오염 방지를 위해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 만큼 작업매뉴얼에 따라 현장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부유물로 문제가 됐던 덕산면 농가에 대해 추가 매몰통을 설치하고 폐사체를 옮기는 등의 조치를 완료한 바 있다.
진천 / 조항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