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바다가 없는 충청북도 영동군에서 새우젓을 생산하고 있다면? 30년 전 영동에서 마른오징어가 생산되는 것이 뉴스가 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산속에서 새우젓을 생산하고 있어 화제다.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충북 영동으로 귀농한 김종복 씨는 처음 농업에 종사했지만 생계가 쉽지…
[충북일보] 선선한 가을을 맞아 아이들과 당일치기 여행을 결정하고 장소를 물색하다 단양으로 마음을 정했다. 청주에서 멀지 않아 자동차로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곳이라 당일치기 여행으로 딱 맞는 장소였다. 단양 여행 코스를 검색해보니 고수동굴이 눈에 띄었다. 어렴풋이 학교 수학여행에서 들렀…
[충북일보=증평]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다. 하루하루 지치게 했던 더위가 물러가고 서늘해진 날씨와 색색으로 물든 자연경관만으로도 축제 같은 기분인 데다 전국 각지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축제들이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는다. 증평대교 인근에 자리 잡은 의젓한 인삼 조형물. 증평을 지나본 사람이라…
[충북일보] 서늘한 가을이 왔다.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 맑은 하늘에 먹을 것이 풍성한 가을에도 빵을 잊으면 안된다. 충주점이 1호점이거나 매장이 충주밖에 없는, 혹은 포털 검색 결과 대부분이 충주점인 빵집을 둘러봤다. ◇마카스튜디오 성서동에 위치한 마카롱 가게로 시내 국민은행 맞은편 쪽에…
[충북일보] 조령산 정상에는 속속 산객들이 많은 땀을 흘리면서 올라오고 있다. 그 땀 만큼 얼굴엔 만족과 보람의 미소가 담겨 있다. 이들의 얼굴에 담긴 모습이야말로 산이 주는 좋은 기운일 것이다. 정상에서 그리 오래 머물지 않고 신선암봉 방향으로 진행한다. 시원하지 않은 정상 조망을 대신…
[충북일보] 긴 연휴를 틈타 단양 여행을 다녀왔다. 출발할 때부터 가을이었지만 단양의 하늘과 구름은 마치 사진 속에 들어온 듯 완연한 푸르름을 자랑했다. 단양하면 떠오르는 것은 단연 도담삼봉이다. 그리고 이어 삼봉 정도전이 떠오른다. 단양팔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도담삼봉은 정도전이 아…
[충북일보] 제천의 유명한 관광지이자 가톨릭성지인 배론성지를 찾았다. 유독 더운 날, 해가 뜨겁고 넓은 배론성지를 둘러보느라 지친 기자에겐 단비같았던 카페 '허브사랑'과 함께 소개하려한다. 배론성지는 충북기념물 제118호로 지정된 곳으로 지형이 배 밑바닥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 '배론…
[충북일보] 괴산의 명산, 조령산과 신선암봉을 찾아가 봤다. 두 산 모두 백두대간에 솟은 명산이다.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의 경계를 가르는 산줄기로 하얀 화강암의 암봉과 암벽, 암릉이 산재한 빼어난 멋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괴산 쪽 산세는 암릉지대가 많아 바위를 타는 짜릿한 스릴에 즐거움도 있…
[충북일보] '왕의 열매', '킹스베리' 라고 불리는 이 열매는 항산화 물질이 가득해 노화 방지에 탁월하다는 아로니아다. 건강한 아로니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농장이 옥천군에 있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는가 싶던 지난 9월 초, 대전지역 단체회원들이 옥천군 라온뜰 아로니아 농장을 찾았다. 라온…
[충북일보] 국내 최대의 민물고기 생태관이 있는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에 다녀왔다.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은 200여 종의 민물고기를 보유하고 있는 충청북도 최고의 수족관이다. 다누리아쿠아리움에 들어가기 전 대형 황쏘가리 모형을 만날 수 있다. 관광객들의 포토존으로 유명한 이곳에서 독…
[충북일보] 지난 2일 괴산 고추 축제가 막을 내렸다. '꺽정이도 반한 HOT 빨간 맛!'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주부들을 비롯해 고추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로부터 주목받았다.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다 보니 요리에 많이 사용하는 고추는 농민이 직접 재배한 안전한 먹…
[충북일보] 과일의 성지 영동에서 영동포도축제가 열렸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영동은 과일이 성장하면서 당도와 육질, 맛과 향까지 좋아져 영동 포도는 명실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포도가 됐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영동포도축제장을 찾아 포도 향 가득한 향기로운 축제를 즐기…
[충북일보] 청풍명월의 고장 제천에는 현존하는 수리시설 중 가장 오래된 저수지가 있다. 전북 김제의 벽골제, 경남 밀양의 수산제와 더불어 사람이 만든 저수지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제천 의림지는 세 곳의 수리시설 중 유일하게 현재도 제 기능을 다하고 있다. 지난날 벽골제와 수…
[충북일보]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금암리에 위치한 손병희선생 유허지는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의암 손병희 선생이 태어난 곳이다. 선생은 일찍이 동학에 입문해 1894년 동학혁명 당시 충청도와 경상도에서 10만 명의 도중을 이끌고 관군과 싸웠다. 1919년 기독교 및 불교…
[충북일보] 옥천군이 관광자원 개발을 위한 문화관광종합개발계획을 완료하면서 지역특성에 맞는 관광자원 개발과 관광코스 다변화 등 관광객 눈높이에 맞는 관광전략 추진에 나선다. 군은 옥천의 부족한 관광자원과 1박2일의 단순한 관광코스가 관광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미약한 점을 개…
[충북일보] 청주에 자리한 조선시대 고택과 죽은 나무와 뿌리를 이용해 공예품을 만드는 청주 괴목공원을 찾아가봤다. 먼저 고은리 고택을 갔다. 이곳은 상당구 남일면 고은리의 작은 마을로 방문할 때는 고은3구 마을회관으로 찾아가면 된다. 마을 중앙 그리고 고택 앞쪽으로는 수령이 45…
[충북일보] 충북의 이색 걷기코스인 세종대왕 100리길을 소개하고자 한다. 충북에는 단양 느림보 걷기길, 제천 청풍호 자드락길, 충주 중원문화길 등 둘레길이나 걷기길이 참 많다. 이번에 돌아볼 곳은 청주시에 인접해 있는 세종대왕 100리길 중 초정약수권 코스인 형동리 벽화마을이다…
[충북일보] 주말을 이용해 틈틈이 집 근처부터 시작해 진천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다니고 있다. 의외로 진천 이곳저곳 가볼 만한 곳이 꽤 있다는 것에 새삼 놀라고 있는 요즘이다. 이날은 이상설 선생 생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아담한 사찰 성림사에 잠시 다녀왔다. 꼬불꼬불 다…
[충북일보] 괴산에는 특별한 박물관이 있다. 우리 민족을 닮은 한지체험 박물관이다. 연풍면에 있는 박물관은 충북도 무형문화재 제17호 안치용 한지장이 관장으로 있는 세계 유일의 한지 박물관이다. 옛 신풍분교 자리에 있으며 지상 1층으로 건축면적 1천326㎡ 규모로 꾸며졌다. 한지의…
[충북일보] 기록적인 무더위에 소나기까지 곳곳에 내리며 그야말로 한증막처럼 푹푹 찌는 날씨다. 올여름은 특히 달갑지 않게 느껴지지만, 그런데도 딱 한 가지 희망이 있다면 바로 여름 휴가.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는 대한민국 전 국민이 소위 '눈치 게임'을 한다는 휴가의 극성수기다.…
[충북일보] 무더운 여름, 활짝 핀 연꽃을 보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도내 마을을 소개한다. 햇볕이 강렬한 어느 오후, 청주 흥덕구 강내면 궁현리에 있는 청원 연꽃마을을 방문했다. 청원 연꽃마을은 청주 IC에서는 10분 거리, 서청주 IC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인심 좋은 마을이다. 이 마을은 과거에는…
◇조선의 책벌레 김득신 묘소 다음으로 조선시대의 자취를 따라 김득신 묘소로 향해보자. 김득신 묘소는 증평군 중심지에서 좌구산으로 가는 길에 있는 율리회관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묘소까지 진입하는 길은 좁고 가파르니, 방문객들은 언덕 앞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기를 추천한다. 멀지…
[충북일보] 지역마다 존재하는 문화재는 그곳의 옛 모습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증평군에 현존하는 문화재는 개수도 많고, 분포도가 지역 곳곳에 고른 편이다. 특히 불교 관련 유적들이 많아 최근 충청지역 불교문화유산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보기 좋은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충북일보] 진천군 진천읍에는 화랑 출신 신라 장군으로 삼국통일에 공을 세운 김유신(595~673) 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 있다. 지난 1975년 충북도 기념물 제1호로 지정된 진천 길상사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날씨이다 보니 가는 길이 만만치는 않았지만 그래도 쉬엄쉬엄 올라가 보기로 했…
[충북일보] 주말 내내 폭염이 계속되며 시원한 바닷가나 강을 찾는 이들이 많다. 게다가 오는 7월 말부터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여름철 여행지에 대한 게시물도 시시각각 올라오고 있다. 충북에는 어느 곳이 여름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을까. 드넒은 청풍호…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