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는 삼국시대 때부터 내려오던 중원의 땅으로 전략적 요충지다. 호국보훈의 달을 지나 아이들과 여행도 하고 역사 공부도 할 수 있는 장소가 바로 이곳인 것 같아 방문해봤다. 느끼는 바가 많아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충주는 지형 특성상 산맥을 가로지르는 위치에 접해 있어 산성이 많이 축조돼있다…
제천시민들도 잘 알지 못하는 제천의 보물이 있다. 통일신라 말기의 보물 제459호인 칠층모전석탑이다. 필자는 그간 제천 여행을 여러차례 했지만 이번에 처음 들어봤다. 돌을 깎아 만든 석탑이라는 사실도 신기한데, 무려 돌을 벽돌 모양으로 일정하게 깎아 쌓았다. 이번 기회에 수많은 유물이 발…
1950년 대한민국은 해방의 기쁨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가장 큰 민족적 비극 6.25전쟁에 직면했다. 제대로 된 전쟁준비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전쟁을 맞아야 했으니 국가의 운명은 마치 풍전등화(風前燈火)와 같았다. 1950년 9월 북한의 진격은 낙동간 전선까지 파죽지세로 내려와 경상북도 포항도 북한…
소백산 품에 안기듯 자리를 잡고 있는 충북 단양은 남한강 물줄기가 흐르는 심산유곡으로 곳곳에 많은 명승지가 서려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먼저 들른 곳은 고수동굴이다. 단양읍에서 고수교 다리를 건너면 곧바로 도착할 수 있어 오래전부터 단양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였다. 이 동굴은 천연기념물 제25…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핫하다. 어디에서든 '기생충'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필자도 개봉하자마자 영화를 관람했다. 어디서· 바로 레인보우영화관에서 개봉당일에 영화를 볼 수 있었다. 레인보우영화관은 지난 2016년 12월 영동군에 문을…
[충북일보] 3.1운동 100주년의 해를 맞아 우리 고장에서 자주 거론되는 옥천군 이원면을 찾았다. 이원면은 옥천읍과 함께 가장 치열한 3.1 만세운동이 일어났다고 전해진다. 옥천 묘목축제로 만났던 이원면이 옥천 독립운동 중심지로서의 외침 또한 대단했다고 하니 작은 거인이란 표현을 떠올려…
금세 여름이다. 시원한 봄바람을 맞으며 마지막 봄을 즐기듯 다녀왔던 단양 여행을 곱씹어 본다. 소백산 철쭉제 참여를 위해 등산을 했다. 평소 산을 즐겨 찾지는 않지만 때마침 펼쳐지는 축제 구경도 할겸 도시락을 싸들고 소백산으로 향했다. 축제로 인해 단양 시내는 북적였다.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
[충북일보=영동] 국악의 고장이자 예와 충효의 고장 충북 영동에는 지역 곳곳에 효자문과 열녀문 등 효행을 기리는 정문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특별한 효열문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송호국민관광지가 있는 충북 영동군 양산면에 있는 충북기념물 제109호 '덕수이씨 육세팔효정문' 이다. 덕수이씨…
[충북일보] 신록의 계절을 맞아 대청호반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숲길을 다녀왔다. 정지용 시인의 시문학 세계를 감상하며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옥천의 명소 장계관광지다. 장계관광지는 1986년 조성된 곳으로 대청호의 자연경관을 이용해 6만 평 부지를 활용한다. 전시관, 물놀이장, 인…
현재 '국민주'의 자격은 희석식 소주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자본으로 만들어진 기업에서 대량으로 생산하기에 쉽게 접하고 많이 사 먹게 된다. 그렇지만 풍미라던가 그 나름의 매력은 딱히 찾아보기 힘들지 않나 싶다. 대량으로 생산되는 모든 것에는 균일한 품질이라는 표준화는 있지만 개성은…
[충북일보] 요즘 떠오르는 힐링 여행지 중 대표적으로 단양을 꼽을 수 있다. 자연경관도 뛰어나지만 최근 만천하 스카이워크와 고수동굴, 수양개빛터널등 가볼만한 곳이 정말 많이 생긴 것 같다. 핫하다고 소문난 단양 잔도길로 트래킹 겸 여행을 준비했다. 단양 잔도의 경우 둘레길 코스가 그리 길지 않…
[충북일보=영동] '과일의 고장' 영동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포도라고 할 수 있다. 영동은 전형적인 내륙고원 분지형 기후로 포도 재배에 최적의 기후 조건을 갖췄다. 자갈, 모래, 석회질 등으로 구성된 영동의 토양 역시 배수가 잘되는 성질로 포도 뿌리가 땅속 깊이 파고 들기에 좋다고 한다. 달콤하고…
[충북일보] 송상현 신도비는 충청북도 기념물 제 66호로 송시열이 비문을 지었다고 한다. 청주시 흥덕구 수의동 마을에 송상현 신도비가 있어 찾아가봤다. 임진왜란 때 순국한 송상현은 원래 동래에 있었으나 이곳으로 이장해 왔다고 한다. 부산에는 송상현 광장이 있고 청주의 신도비와 묘소가 있…
[충북일보] 지난 주말에 다녀온 옥천성당을 소개한다. 문화재로도 지정된 역사가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옥천읍 중앙로에 위치한 옥천성당은 꽤나 높은 곳에 위치해있다. 계단을 오를 때마다 느껴지는 맑은 공기. 운동도 되고 기분도 좋아진다. 계단을 올라서면서 주변을 둘러본 시선에는 예수님의…
[충북일보] 봄의 문턱에 있었지만 조석으로는 제법 쌀쌀한 기온을 보이던 지난달 나홀로 충북 단양 여행길에 나섰다. 1박 2일 일정으로 달려간 단양여행에서 첫날은 고수동굴과 다누리센터에서 아쿠아리움을 관람하고 다음 날 새벽에 일어나 단양팔경 중 제1경과 제2경이 있는 도담삼봉으로 차를 몰았다.…
[충북일보]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불경기를 느낄 틈 없이 항상 손님들로 왁자지껄한 시장이 있어 찾아가봤다. 2007년 전통시장으로 등록한 제천 내토시장은 관공서와 연계해 장보기 행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시장에 설치된 작은 야외무대에서는 내토 음악회, 어머니…
[충북일보] 밖으로 나오기만 해도 온몸으로 봄을 느낄 수 있는 신록의 계절이다. 지난달까지는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가 컸지만 낮에는 반소매를 입을 만큼 따뜻해졌다. 나들이 다니기 좋은 시기가 도래했다는 말이다. 충주에는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복합체험형 관광지들이 개발되고 있다. 그 대…
[충북일보] 진천군에 가면 꼭 가보고 싶은 장소가 있었다. 백곡로에 소재한 진천종박물관(이하 종박물관)이다. 진천종박물관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박물관이며 범종을 전문적으로 전시하는 전시관이라고 한다. 큰 기대를 안고 종박물관으로 향했다. 박물관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세상을 밝히는…
[충북일보] 내륙의 바다 청풍호는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생긴 인공 호수다. 주변에는 익스트림 청풍랜드, 청풍문화재 단지, 금수산, 월악산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 가득한 관광 명소가 즐비하다. 유람선이 다니는 뱃길과 비봉산을 오르내리는 모노레일 산길, 이제 청풍호 케이블카가 개장하여 하…
[충북일보] 여행의 참맛을 느끼기에는 기차만 한 게 없는 것 같다. 여럿이 함께 가면 소곤소곤 이야기 나누기도 좋고 먹을 것을 나누어 먹는 재미도 빼놓을 수가 없다. 하지만 혼자서 하는 여행도 기차를 타면 감성이 더 풍부해지는 듯하다. 이른 아침 청량리로 달려가 무궁화호에 몸을 실었다. 평일이라 사람…
[충북일보=진천] 농다리와 종이 있는 진천은 한적하면서도 좋은 여행지다. 지난 4일부터 4일간 열렸던 2019 내 나라 여행박람회 속에서도 진천을 만날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내 나라 여행박람회가 열리는 기간과 같은 시기에 진천의 문백면 옥성리 진천공예마을에서는 '공예의 회우'를 주제로…
봄이 된 줄 알고 한결 가벼워진 옷차림을 고수하던 요즘 날씨가 다시 추워져서 외투를 꺼내야 할 것만 같다. 이번에 소개하려 다녀온 곳은 정지용 문학관이다. 우리나라 문단의 거장이자 생가가 옥천에 남아있는 정지용 시인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정지용 문학관을 찾아갔다. 문학관에 들어…
[충북일보] 아주 불현듯 사과빵이 먹고 싶어진 오후. 충주 사과빵이 최근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기사를 접했기 때문인 듯하다. 충주 사과빵은 아직 판매처가 많진 않지만 충북 충주의 대표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받고 있다. 충주 하면 사과, 사과하…
◇진천군SNS서포터즈 - 이상설 생가와 숭열사 올해는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다. 1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도 많이 열렸다. 이런 행사를 통해서 이때까지 잘 몰랐던, 지난 역사와 독립운동가들에 대해서도 뒤늦게나마 알게 된 것 같아 다행이다 싶었다.…
[충북일보]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 있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132호 '제천 신륵사 극락전'는 동북 방향으로 조금 기울어져 있었는데 2017년 국가 지원을 받아 전면 해체·보수공사를 끝내고 새 모습으로 단장했다. 지난해 해체 복원 중 잠깐 다녀왔는데 복원된 모습을 볼 수 있음에 설렜다. 덕산면에…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