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틀샵 - 46. 청주 용암동 '옥빛수족관' 주성호 대표 [충북일보] “초등학교 시절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아 페트병에 담아오는 것으로 물고기와의 인연을 시작했어요. 잡아왔다 풀어주고, 키우다 죽이기를 반복하다 차츰 번식시켜 늘려가는 재미를 알아간 거죠. 이 가게를 열기 전에는 스무 개가 넘는 어항으로 한 방을 가득 채워두기까지 했으니까요. 그러다 내가 좋아하는 일로 이 일을 해보자 싶었죠.”“한 어항만 두 시간 내리 쳐다보고 있을 때도 있어요. 어항 속 세상을 보고 있노라면 묘한 중독성이 있거든요. 담배를 대신할 수 있을 만큼 힐링이 되기도 하고요. 정신 건강 뿐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이 녀석들이 몹시 도움이 되는 거죠.” “물고기의 수명은 1년에서 10년이 넘는 종류까지 제각각이에요. 그래서 제 수명을 누리게 해주려면 지속적으로 공부가 필요하죠. 무심코 물고기에 손을 댔다간 화상을 입기도 해요. 사람에게 1도라는 온도가 물고기들에겐 3도 이상으로 느껴지거든요. 예쁘면 사랑스럽게 바라만 보는 게 최고의 사랑법인 셈이죠. 병아리를 너무 만지면 죽는다는 말 처럼요.”“가장 좋아하는 어종은 디스커스예요. 제 방을 물고기 방으로 만든 것도, 이 업종을 선택하게 된 이유기도 하니까요. 특히 녀석들의 모성애가 맘에 들었어요. 어미가 몸에서 분비물을 내보내 치어들을 키우는 게 마치 모유 수유 같거든요. 수 마리의 치어들이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이 특별하게 다가오더라고요. 귀찮을 법도 한데 싫은 내색 없이 아기들과 함께 움직이는 어미의 모습에 애착이 갔죠. 속마음이야 어떨지 모르겠지만.” “물고기 애호가들은 물고기를 물강아지라고 불러요. 밥 때가 되면 주인을 쫄래쫄래 쫓아다니니까요. 그게 꼬리치는 걸로 보이거든요. 주인한테만 보여주는 일종의 애교죠. 같은 어종에서도 특이한 무늬를 가진 아이들이 눈에 들어와요. 돌연변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예쁘잖아요. 하지만 여자는 평범하고 무난한 스타일이 좋아요. 화려한 건 물고기를 보는 것만으로 충분한가봐요.”“매번 죽이면서 매번 새로운 물고기를 사 가는 분들도 계시고, 그저 어항을 가습기로 활용하시는 분들도 있죠. 사람마다 키우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뭐가 정답이라고 얘기할 순 없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먹이 뿐 아니라 수질과 온도 등 주변 환경까지도 주인 손에 달려있는 거니까요.”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잖아요. 그래서인지 가을이 좋아요.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아 수원관리가 수월하거든요. 물고기들의 표정을 보면 녀석들도 가을을 좋아하는 것 같고요. 전어회도 좋아합니다. 낚시하기에도 좋고요. 아. 걔들을 해수어고, 얘들은 담수업니다.(웃음)”/김지훈·김희란기자 2015.10.6|지도 크게 보기 NAVER Corp.
[충북일보]청주의 대표 병원인 '청주병원'이 40여년만에 자리를 옮긴다. 지난 1981년 상당구 상당로 163에 문을 연 청주병원은 현 위치에서 100여m 떨어진 한 건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전지의 주소는 상당구 사직대로 361번길 158-10이다. 8일 현재 이전 병원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 됐고 청주시의 사용승인도 이번 주 완료된다. 남은 것은 충북도의 의료법인 변경허가다. 시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청주병원 이전지에 대한 도의 승인도 무난하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의 승인을 득할 경우 환자이송, 장비설치 등의 이전 작업은 3일 정도 소요된다. 청주병원은 이전이 완료되면 건물의 일부 층을 임대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장례식장과 정신병동을 없애는 등 이전의 운영규모보다 다소 축소된 형태로 운영된다. 최종 이전까지 변수가 없다면 이달 중순부터는 이전지에서 병원의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청주병원 이전이 완료되면 시는 곧바로 옛 청주병원 건물 철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당초 지난해 시와 청주병원 측은 올해 4월까지 이전을 완료하기로 했지만 현재는 그 시한을 넘긴 상태다. 하지만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청주의 대표 병원인 '청주병원'이 40여년만에 자리를 옮긴다. 지난 1981년 상당구 상당로 163에 문을 연 청주병원은 현 위치에서 100여m 떨어진 한 건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전지의 주소는 상당구 사직대로 361번길 158-10이다. 8일 현재 이전 병원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 됐고 청주시의 사용승인도 이번 주 완료된다. 남은 것은 충북도의 의료법인 변경허가다. 시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청주병원 이전지에 대한 도의 승인도 무난하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의 승인을 득할 경우 환자이송, 장비설치 등의 이전 작업은 3일 정도 소요된다. 청주병원은 이전이 완료되면 건물의 일부 층을 임대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장례식장과 정신병동을 없애는 등 이전의 운영규모보다 다소 축소된 형태로 운영된다. 최종 이전까지 변수가 없다면 이달 중순부터는 이전지에서 병원의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청주병원 이전이 완료되면 시는 곧바로 옛 청주병원 건물 철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당초 지난해 시와 청주병원 측은 올해 4월까지 이전을 완료하기로 했지만 현재는 그 시한을 넘긴 상태다. 하지만
[충북일보] 5월 국내 배추와 무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한동안 가격 상승이 이어지겠다. 시설 봄배추와 무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본격 노지 봄배추가 출하되면 순별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관측 엽근채소 5월호'에 따르면 이달 시설봄배추 생산량은 3만t으로 전년 대비 9.8% 감소했다. 평년과 비교하면 29.5% 줄었다. 재배 면적과 단수가 모두 줄어든 것이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시설봄배추 재배 면적은 263㏊로 전년 대비 5.7% 줄어들었다. 단수는 10a당 1만1천425㎏으로 4.4% 감소했다. 추대(식물이 꽃 줄기를 내는 것)로 인해 조기출하 되면서 상품 가치가 하락해 전달 전망치 대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저장된 지난해 겨울 배추 저장량은 7만9천t으로 지난해와 평년 보다 각각 6.8%·7.1% 줄어든 가운데 현재 재고량은 전년 대비 42.7% 감소한 1만5천t으로 추정되고 있다. 저장배추의 조기 출하와 감모 증가로 재고량이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전·평년 대비 이른 시기 출고량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배추의 5월 출하량은 지난해 보다 8.9% 줄어들며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