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틀샵 - 2. 청주 사직동 카레자유 신구섭 대표 [충북일보=청주] “3분 카레요? 아주 빨리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폄하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맛있어요. 하지만 저희집 카레가 조금 더 맛있죠(웃음). 가끔 어머님들이 오셔서 ‘이 가격이면 집에서 한 솥은 끓이겠다’며 타박을 주세요. 지인들과 또다시 와주실 거면서” “이 거리엔 트렌드에 따라 생겼다 사라지는 점포가 아닌 땀 흘려 일한 만큼 보상받을 수 있는 업종들이 들어섰으면 좋겠어요. 업종을 따지는 건 아니지만 한탕주의는 좋아하지 않아요.” “제가 좀 오타쿠적인 경향이 있어서 꽂히는 음식이 있으면 질릴 때까지 그 메뉴를 먹곤 했어요. 김치찌개를 1년 이상 먹은 적도 있고 자반 고등어에 꽂혀서 5년가량 먹은 적도 있었죠. 근데 카레는 안 질리더라구요. 질리지 않고 배신 없는 음식. 그게 카레에요.” “고등학교 때 등하교 길이 바로 이 거리였어요. 항상 친숙하게 오가던 길이죠. 일반 집들을 개조해서 다양한 문화를 형성한 연희동 쪽에서 힌트를 얻었어요. 특히 이 블록은 번잡함 속 고요함이 무척 맘에 들어요. 차들은 쉴 새 없이 지나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편은 아니거든요. 언젠가 이 거리를 환하게 밝히고 싶은 게 꿈이에요” “옆에서 커피 가게를 하는 15년 지기에게 영향을 많이 받아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죠. 성향은 많이 다르지만 각자 모자란 부분을 채워가며 시너지를 내거든요. ‘난 성향이 다른 사람과 잘 맞는구나’하고 깨달았죠. 돌이켜보니 가장 오랫동안 친한 친구가 저 친구더라고요. 카레 같은 친구” “청주는 친구들한테 보여줄 수 있는 곳이 딱히 없잖아요. 굳이 들자면 가로수길? 친절하다? 이 정도 외엔 딱히 없죠. 좋게 보면 무난한 도시?” “일신여중 여자 선생님이 기억에 남아요. 추운 겨울 가게 오픈부터 지금까지 찾아주시는 단골손님이지만 ‘너무 잘 먹었습니다’라는 말을 단 한 번도 잊지 않으시죠. 그때마다 자극이 돼요. 맛이라는 게 주관적이라 업 다운이 있기 마련이잖아요. 아차~ 정신 차려야겠구나 싶을 때도 있고.” “오후 3시부터 두 시간 브레이크 타임을 갖는 이유는 음식은 제때 해서 내보내는 게 가장 맛있기 때문이에요. 1인분씩 하는 경우도 있지만 카레는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준비가 돼 있어야 하니깐요. 몇 년 후 계획하고 있는 세계일주도 제 삶의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할 수 있죠.” /김희란·김지훈기자 2015.7.23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충북일보]청주의 대표 병원인 '청주병원'이 40여년만에 자리를 옮긴다. 지난 1981년 상당구 상당로 163에 문을 연 청주병원은 현 위치에서 100여m 떨어진 한 건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전지의 주소는 상당구 사직대로 361번길 158-10이다. 8일 현재 이전 병원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 됐고 청주시의 사용승인도 이번 주 완료된다. 남은 것은 충북도의 의료법인 변경허가다. 시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청주병원 이전지에 대한 도의 승인도 무난하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의 승인을 득할 경우 환자이송, 장비설치 등의 이전 작업은 3일 정도 소요된다. 청주병원은 이전이 완료되면 건물의 일부 층을 임대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장례식장과 정신병동을 없애는 등 이전의 운영규모보다 다소 축소된 형태로 운영된다. 최종 이전까지 변수가 없다면 이달 중순부터는 이전지에서 병원의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청주병원 이전이 완료되면 시는 곧바로 옛 청주병원 건물 철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당초 지난해 시와 청주병원 측은 올해 4월까지 이전을 완료하기로 했지만 현재는 그 시한을 넘긴 상태다. 하지만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청주의 대표 병원인 '청주병원'이 40여년만에 자리를 옮긴다. 지난 1981년 상당구 상당로 163에 문을 연 청주병원은 현 위치에서 100여m 떨어진 한 건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전지의 주소는 상당구 사직대로 361번길 158-10이다. 8일 현재 이전 병원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 됐고 청주시의 사용승인도 이번 주 완료된다. 남은 것은 충북도의 의료법인 변경허가다. 시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청주병원 이전지에 대한 도의 승인도 무난하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의 승인을 득할 경우 환자이송, 장비설치 등의 이전 작업은 3일 정도 소요된다. 청주병원은 이전이 완료되면 건물의 일부 층을 임대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장례식장과 정신병동을 없애는 등 이전의 운영규모보다 다소 축소된 형태로 운영된다. 최종 이전까지 변수가 없다면 이달 중순부터는 이전지에서 병원의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청주병원 이전이 완료되면 시는 곧바로 옛 청주병원 건물 철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당초 지난해 시와 청주병원 측은 올해 4월까지 이전을 완료하기로 했지만 현재는 그 시한을 넘긴 상태다. 하지만
[충북일보] 5월 국내 배추와 무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한동안 가격 상승이 이어지겠다. 시설 봄배추와 무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본격 노지 봄배추가 출하되면 순별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관측 엽근채소 5월호'에 따르면 이달 시설봄배추 생산량은 3만t으로 전년 대비 9.8% 감소했다. 평년과 비교하면 29.5% 줄었다. 재배 면적과 단수가 모두 줄어든 것이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시설봄배추 재배 면적은 263㏊로 전년 대비 5.7% 줄어들었다. 단수는 10a당 1만1천425㎏으로 4.4% 감소했다. 추대(식물이 꽃 줄기를 내는 것)로 인해 조기출하 되면서 상품 가치가 하락해 전달 전망치 대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저장된 지난해 겨울 배추 저장량은 7만9천t으로 지난해와 평년 보다 각각 6.8%·7.1% 줄어든 가운데 현재 재고량은 전년 대비 42.7% 감소한 1만5천t으로 추정되고 있다. 저장배추의 조기 출하와 감모 증가로 재고량이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전·평년 대비 이른 시기 출고량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배추의 5월 출하량은 지난해 보다 8.9% 줄어들며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