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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의 활성화전략 - 경기침체와 온천

해외 대신 국내여행 선호
알뜰·당일상품 개발해야

  • 웹출고시간2009.09.28 17:07:2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소비자들 대다수가 경기침체를 계기로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등 소비와 저축 형태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
경기가 침체되면서 소비자들은 지출 및 저축 방식이 변하고 관광이나 여가 활동을 줄이게 된다. 온천은 경기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경기가 좋을때는 온천을 찾는 관광객도 증가하지만 경기가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면 온천 또한 관광객의 감소는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경기 침체와 온천과의 관계에 대해 알아본다.

◇ 경기 침체로 소비둔화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근로자 등 온천을 이용하던 관광객이 1/3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경기침체 여파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여행이나 관광객이 감소한데다 온천을 찾는 이용객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해 운영난을 겪고 있다.

또 여가를 즐기는 국민들 조차도 해외여행보다는 국내로 관광지를 돌리면서 국내관광지가 최근들어 뜨고 있다.

특히 2009년은 경기침체와 고환율의 여파로 해외보다 국내로 눈을 돌리는 여행객들이 늘면서 국내여행중에서도 휴양지나 펜션, 휴양림 등이 인기를 누려왔다.

또 해외로의 여행을 떠나기 보다는 국내 관광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이 늘면서 여행과 관련한 도서도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교보문고가 조사한 서적 판매 현황을 보면 지난 6월 전국 지점과 온라인 서점을 통해 팔린 국내여행 서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5% 늘어났으나 해외여행을 다룬 책은 지난해보다 10.8% 덜 팔렸다.

국내여행 책 가운데 '제주 걷기 여행'과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걷기 여행-전국편', '지리산 둘레길 걷기여행',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걷기 여행-서울,수도권' 등 걷기 여행에 관한 책이 4권이나 됐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여행 서적에서도 종합 가이드북 형태의 실용서보다는 '윈터홀릭', '까페 도쿄', '희망을 여행하라', '잇츠 캠핑(It's Camping)!' 등 특정 테마가 있는 여행이나 개인 경험담을 들려주는 여행 에세이가 인기를 끌었다.

이같은 현상은 경기침체와 고환율, 신종플루 유행 등 해외여행에 부담을 느껴 국내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들이 많아졌고, 소박한 여행을 통해 마음을 가다듬는 휴가를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렇듯 여행객들이 온천보다는 구석구석 숨겨진 장소를 찾아 떠나는 여행, 자동차보다는 걷기여행, 럭셔리한 여행보다는 캠핑을 선택하는 층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경제정책 변화로 온천 활성화를


현재 국내 경제는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하고 있다고 학자들은 판단하고 정부의 발표도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경제회복과 맞물려 온천 지역도 지속적인 성장과 관광객의 불균형 해소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즉 경제 한쪽의 조정이 이를 상쇄시키는 다른 한쪽의 조정과 들어맞지 않는다면 '빈혈 성장'이 빚어지겠지만 이를 잘 극복해 간다면 관광산업의 균형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 우리나라는 경기침체와 싸우기 위해 사용했던 부양책을 거둬들이기 위한 이른바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도 거론되고 있다.

이같은 논의는 거거에도 있었지만, 결과를 도출해내는 데는 실패했었다.

경제정책과 관광의 활성화는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경제가 살아난다면 관광객의 증가는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이것이 온천의 활성화까지 기대가 되는 것이다.

◇ 경기침체에 생활상도 변화


'결혼과 주택구매는 늦추고, 나 홀로 차량은 줄고 카풀은 늘고, 이사는 줄고, 출생률도 줄고...'

경기침체가 국민들의 생활상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출생률이 줄어들고 유가도 오르면서 카풀과 대중교통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또 경기침체가 결혼연령까지 늦추고 있다. 반면 이혼률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관광객도 1석3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고 이같은 수요에 맞춰 전국에서는 온천과 휴양을 겸한 '스파'가 크게 늘어나고 자치단체도 이를 권장하고 있다.

씀씀이도 알뜰 소비로 변화하면서 과소비도 줄어들고 관광도 당일관관 또는 알뜰 관광으로 변화를 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온천보다는 복합적인 시설을 갖춘 스파로 관광객이 집중되고 온천의 관광객 감소로 명맥만 유지해오고 있다.

◇ 경기침체 극복방안


온천지역도 경기침체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의 경제 전문가들은 최근 경제지표 호전이 '착시현상'이며, 경기가 다시 침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같은 착시현상은 '재정지출과 유동성 공급 확대, 저금리 등의 정책효과와 고환율 효과에 따른 착시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불경기 속에 온천의 경기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온천의 시설개선을 위한 정부의 지원과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

하나의 예로 쿠폰제를 실시하는 방안도 있다.

전단지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 종이 쿠폰은 디지털시대를 맞아 90년대 이후 젊은층 등에게 외면받으면서 사용이 줄었으나 최근에는 심각한 경기침체로 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소비자들이 한푼이라도 절약하기 위해 쿠폰을 다시 찾고 있다.

특히 쿠폰은 부유층이나 젊은층, 가정주부 등까지 쿠폰을 모으고 있다. 온천지역에서 사용이 가능한 쿠폰을 발급해 쿠폰 사용을 통한 온천활성화도 필요하다.

/기획취재팀

이 기획물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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