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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의 활성화 전략 - 침체 온천 대안 필요

스파·의료시설 접목, 온천 침체 돌파구

  • 웹출고시간2009.10.21 18:10:1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국내 온천들이 겪고 있는 전반적인 침체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사회적인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분석과 철저한 검증을 통해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온천 이용은 지난 97년 4천234명이었으나 2003년 5천288만명으로 정점을 기록한후 찜질방이나 대형 물놀이 시설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2005년 5천225만명, 2006년 5천8만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 온천 활용 문제점

우리나라의 온천은 현재 차별화가 필요하다. 어느곳이나 다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이는 차별화가 아니다. 차별화는 아무도 가지지 못하는 것을 가지고 있을 때 만이 필요한 것이다.

현재 대표적인 온천인 충주지역은 다양한 컨텐프를 하나로 융화시켜 집중화 규모화가 필요하다. 즉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 외에 다른 가치가 있는 것을 접목해야 한다.

경쟁력 부족도 원인이다.

충북의 온천의 가장 중요한 것은 온천이나 스파시설이다. 그러나 이같은 시설은 다른 온천에서도 다 가지고 있다. 수안보 등의 온천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의료분야를 첨가하는 것도 하나의 활성화 방안중 하나다.

-위생문제

온천욕을 통해 옴이나 머릿니, 사면발 등의 질병도 우려되고 피부병의 전염 등도 우려된다.

현재 일부 온천에서는 대부분 위생처리가 제대로 안된 물컵이나 머리빗 등을 사용하고 있고

탈의실의 환기가 제대로 안돼 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부정확한 통계

현재 온천에 대한 통계는 정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공개된 자료조차도 상이한 수치가 제시되고 있다.

실제로 C온천의 경우 온천수온이 28~31.5℃이나 일부에서는 25.2~32.5℃로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는 26.3~32.1℃등 수치가 각기 다르다.

-시설의 문제

온천의 과거에는 몸을 깨끗이 씻는 목욕이나 질병치료를 위해 찾았으나 지금은 휴식이나 레저 등을 위한 것으로 변하고 있다.

이같은 환경변화에 기존의 온천시설은 대처능력이 없어 온천을 찾는 관광객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의료체계미비

온천수를 이용해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의료체계의 현재 전무한 상태다. 외국에서는 온천수를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이 중세기부터 전해져 오고 있다. 온천수를 이용한 각종 시스템이 잘 정비돼 있고 의사나 보조요원 등도 자격증을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도 구전돼 오고 잇는 온천수의 효능에 대한 의학적 증명을 얻기 위해서도 온천수 성분에 따른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에 대한 임상적인 실험도 많이 이루어 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법률적인 장치도 필요하다.

외국의 경우 지난 45년 온천치료 보험을 도입한 프랑스는 연간 30만명이 온천 요양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들의 약물사용 비용은 요양전보다 30~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독일은 온천 요양자 7천명에 대해 10년간 관찰한 결과 의료비가 62%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 보양온천이 대책

정부는 지난 7월 속초의 '설악 워터피아' 온천을 국내 최초의 보양온천으로 지정 승인했다.

보양온천은 온천의 우수한 효능을 적극 활용하여 국민건강을 증진하고 침체된 온천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의 단순 목욕용 온천과는 차별화해 온도·성분이 우수하고 각종 건강·휴양기능의 기본시설과 주변환경이 양호해 건강증진 및 심신요양에 적합할 경우 시장·군수가 신청하는 것이다.

보양온천은 지난 95년에 온천법 개정을 통해 보양온천제도 도입의 법적근거를 마련하였으나, 온도·성분 및 시설·환경기준 등을 정하지 못하여 시행을 미루어 오다가 지난해 10월'보양온천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규칙'이 제정됨에 따라 지난 7월 설악 워터피아를 우리나라 최초의 보양온천으로 지정 승인했다.

보양온천으로 지정될 경우 해당자치단체와 온천사업자에게 온천주변 정비사업비 등 재정지원과 지방세 감면, 개발자금 융자 등의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며 웰빙시대와 고령화 사회를 맞아 건강 및 관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추어 온천수요를 창출하여 온천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양온천의 지정기준은 온천수의 온도가 35℃이상 또는 탄산천 유황천 광천(미네랄함유)으로 전국의 404개 온천중 36%인 145개소가 해당된다.

내부시설로는 응급조치실과 운동욕장 등 온천을 통한 치료 요양이 가능한 시설로 주변환경 기준(공기청정도 경관 등), 정책적 기준(지역경제활성화 등)을 충복해야한다.

충북에도 많은 온천이 있지만 웰빙붐을 타고 변화하는 국민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서는 이같은 보양온천 지정이 필요하다.

자본이 부족하면 민자를 유치해서 보양온천으로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충주 수안보의 경우 침체된 경기 회복을 위해서도 변화를 통해 관광객 유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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