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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출신 의병장 후손 육군 '수장' 됐다

한민구 육군참모차장, 14일 단행된 국방부 대장급 인사서 육참총장 내정

  • 웹출고시간2009.09.14 18:29: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민구

육군참모총장 내정자

충북출신 항일의병장의 후손이 육군의 수장이 됐다.

14일 단행된 국방부인사에서 청원군 북일면 출신 한민구(58·사진) 육군참모차장이 대장 진급과 동시에 참모총장에 내정됐다.

한민구 육참총장 내정자는 구한말 일본에 대항한 한봉수(1883∼1972) 의병장의 손자다.

한 육참총장 내정자는 내수초등학교와 내수중, 청주고(43회)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해 31기로 임관했다.

그는 27사단에서 대대장, 수도방위사령부 감찰참모와 민심처장, 육군참모총장 비서실장, 육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전략기획처장, 53사단장, 수도방위사령관 등 육군 핵심보직을 두루 거쳤다.

국방부 정책기획관 재임 중에는 '국방개혁 2020' 및 국방개혁기본법 작성의 실무책임을 담당하고 국방기본정책서 발간 등 중·장기 국방정책발전을 주관했다.

남북장성급회담 남측수석대표와 북핵문제등 주요 안보 및 국방현안을 조정하는 업무도 담당했다.

한편 한봉수 의병장은 청원군 북일면 세교리에서 태어나 청주 진위대의 해산군인 김규환과 함께 의병부대를 조직해 독립전쟁의 전면에 나섰다.

그는 진천군 문백에서 일제 헌병 중위 도기선치(島岐善治) 등 3명을 타살한 것을 시작으로 2년 6개월 동안 34회의 전투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만 패배하는 등 행동이 빨라 '번개대장'으로 불린 유격전의 명장이었다.

한 의병장은 3·1운동 때에는 향리인 세교리 장터에서 만세운동을 전개하다가 체포돼 공주지방법원 청주지부에서 1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지난 63년에 한 의병장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

이후 청주시 중앙공원에 사적비가 세워졌고 청원군은 국비 등 17억원을 들여 내수읍 학평리에 한 의병장의 유적지를 조성했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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