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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 잡음 충북서도 거세

노영민·변재일 낙마에 '친명횡재 비명횡사' 불만

박근혜·윤석열 정부 중책 맡은 신용한 영입 '악수'

  • 웹출고시간2024.03.07 18:01:47
  • 최종수정2024.03.07 18:01:47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내 4·10총선 '공천 잡음'이 충북에서도 커지는 모양새다.

중앙정치 경험이 풍부한 몇몇 중진들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로 '컷오프'되거나 경선에서 맥없이 패배하면서 '컨트롤타워' 부재의 우려도 낳고 있다.

'친명계'(친문재인) 핵심인 노영민 청주 상당구 총선 예비후보는 지난 6일 이강일(상당구지역위원장) 예비후보와의 경선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충격'이란 단어가 어색하지 않은 이유는 문재인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과 청주지역에서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노영민 후보가 민주당 부대변인(2022년), 서울시의회의원(2002~2006년) 등의 경력이 고작인 이강일 후보보다 모든 면에서 비교 우위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딱하나 눈여겨볼 부분이 있다.

이 후보는 이재명 당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인수위원회 자문위원(2022년)과 이재명 대통령 후보 경선후원회 사무국장(2021년)을 지냈다는 점이다.

최근 민주당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사천' 논란이 충북지역에서도 나오는 이유다.

5선의 변재일 청주 청원구 예비후보가 경선도 겨뤄보지 못하고 지난주 '컷오프'된 일도 사천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렇다 할 입장표명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변 후보 지지자들이 무소속 출마를 권유하는 등 청원선거구에 분열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전언이다.

얼마 전까지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당적으로 활동한 신용한 청주서원대학교 석좌교수를 민주당이 15번째 인재로 영입한 뒤 청원선거구 전략 경선후보자로 낙점한 것이 논란의 시작이 됐다.

박근혜 정부시절 장관급인 청와대직속청년위원장(2013~2014년)을 지낸 신 후보는 2021년 당시 국민의힘 대권후보였던 원희룡 캠프 상황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국민의힘 서원구 당협위원장 도전(2021년), 윤석열 대통령 후보 정책실무총괄책임자(2022년)을 지내다 2022년 4월18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민주당이 가장 경멸하는 박근혜 정부와 윤석열 정부에서 중책을 맡은 인사를 어떻게 인재로 영입할 수 있냐는 불만이 나오는 대목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컨트롤타워'를 담당할 마땅한 중진이 없는 상황에서 인지도 높은 3선 이상의 후보가 수두룩한 국민의힘 후보와의 본선을 걱정하는 민주당원들이 적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인사는 "상식선에서 공천이 이뤄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이 많다. 특히나 전통적으로 강세인 청주지역 선거구에서 공천잡음이 일어 걱정된다"며 "이재명 대표는 시스템 공천이라고 설득하지만 이 말을 신뢰하지 않는 당원들이 적지 않다.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총선특별취재팀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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