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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응급실 닥터헬기…충북엔 '그림의 떡'

'닥터헬기 유치' 충북은 언제쯤 上. 국내 운용 현황
정부, 올해 닥터헬기 확충 계획… 충북 "준비 안 돼"
전국서 활약하는 닥터헬기 역할 '톡톡'
충북은 소방헬기와 타 지역 닥터헬기 빌려 사용
도내 의료계, "계류장 확보 등 문제 해결되면 사업 적극 추진"

  • 웹출고시간2024.01.11 17:37:38
  • 최종수정2024.01.11 17:37:38

편집자주

'하늘을 나는 응급실'이라고 불리는 닥터헬기는 중증 외상을 입은 환자를 빠르게 치료하고 이송하는 헬기다. 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충북은 13년째 닥터헬기를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산간지방인 충북은 대표적인 의료취약지다. 닥터헬기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본보는 닥터헬기가 필요한 이유와 없어서 생기는 문제들, 닥터헬기 유치가 어려운 이유, 그리고 해결책은 무엇인지 상·중·하에 걸쳐 짚어본다.

충북도소방본부에서 운용하는 소방헬기.

ⓒ 충북도소방본부
[충북일보]정부가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닥터헬기를 확충하려는 가운데 충북은 그 수혜를 누리기 힘들 전망이다.

닥터헬기 전용 계류장이 조성되지 않은 데다 도내 응급 의료진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산이 많아 환자를 옮기기 힘든 지역적 특성 탓에 닥터헬기 도입 필요성은 수년째 제기돼왔지만, 이 같은 이유로 도입 가능성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보건복지부의 '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2023~2027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닥터헬기를 12대로 확충한다.

현재 국내에는 총 8대의 닥터헬기가 운용되고 있다.

닥터헬기는 2011년 인천·목포를 시작으로 2013년 강원·경북, 2016년 충남·전북, 2018년 경기도를 거쳐 2022년 제주에 8번째로 배치됐다.

닥터헬기는 응급의료 취약지역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응급처치 등을 위해 운용되는 헬기로 '하늘을 나는 응급실'이라고도 불린다.

닥터헬기는 응급의학 전문의와 간호사가 탑승해 기내에서 신속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동심폐소생술기·인공호흡기·초음파기·흡인기 등 10여 종의 전문 의료 장비와 다양한 응급의약품도 구비 돼 있다.

충북도소방본부에서 운용하는 소방헬기.

ⓒ 충북도소방본부
이송 대상은 치료 시간이 곧 생명과 직결되는 중증 응급 환자가 대부분이다.

실제 닥터헬기가 도입된 지역은 그 역할을 톡톡히 보고 있다.

중앙응급의료센터의 '전국 닥터헬기 운용 현황'을 보면 지난 2022년까지 닥터헬기가 실어 나른 환자는 1만 1천명이 넘는다.

충북과 인접한 충남은 지난해까지 1천775명의 환자를 닥터헬기로 이송했다.

이송된 환자의 대부분은 중증 응급환자임에도 77% 이상의 생존율을 보였다.

환자 이송시간은 평균 47분으로 응급치료의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1시간을 일컫는 골든타임을 지켜내고 있다.

반면 닥터헬기가 없는 충북에는 인명구조·환자 이송에 쓰이는 소방헬기 단 한 대가 거의 모든 역할을 떠안고 있다.

하지만 이 헬기마저도 노후화와 성능저하로 적극적인 운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소방헬기는 닥터헬기와는 전문 의료장비가 없고 내부에 응급조치가 가능한 의료진이 탑승하지 않아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닥터헬기가 필요한 경우 타지역에서 불러오는 경우도 있지만, 현장에 도착한 후 이송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도내 한 의료 관계자는 "충북은 산간지역이라 응급의료 취약지역이 많다"며 "닥터 헬기가 도입된다면 취약지에 놓인 더 많은 환자를 이송하고 중증 환자의 생명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닥터헬기 사업 공모를 통해 권역응급의료센터 중심으로 각 지자체의 신청을 받는다.

도내에는 충북대병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있다.

닥터헬기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은 70%는 국비, 30%는 도비로 충당되며, 관련 사업비는 10여억 원이다.

충북대병원은 지자체가 계류장 확보 등 닥터헬기 유치에 의지를 보인다면 사업 참여에 힘쓰겠다는 모양새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닥터헬기 계류장 확보문제가 우선 해결된다면 의료인력과 관련 시설 공간을 마련할 계획은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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