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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종합>충북지역 열흘째 들끓는 불볕더위

6일 오후 3시 기준 음성지역 기온 38.7도 기록
올여름 도민 88명 온열질환… "야외활동 자제"

  • 웹출고시간2023.08.06 15:40:15
  • 최종수정2023.08.06 15:40:15
[충북일보] 충북 전역에 긴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민들의 각별한 안전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 기준 음성지역 기온은 38.7도까지 치솟았다.

도내 시·군별로 △청주 36.4도 △제천 36.5도 △옥천 36.3도 △단양 36.2도 △진천 35.8도 △충주 35.6도 △영동 35.5도 △괴산 35.4도 △증평 35.2도 △보은 34.5도 순이다.

지난달 28일 충북 전역에 내려진 폭염 경보가 열흘째 지속 중인 상태다.

최근 30년간(1991~2020) 평균 폭염 일수인 9.9일을 넘겼다.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온열질환을 겪는 도민들도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2023년 온열질환감시체계 운영결과'를 살펴보면 지난 4일까지 올여름 도민 88명이 온열질환을 겪었다. 이 중 사망자는 2명이다.

지난 4일 오전 11시 24분 보은군 삼승면의 한 산소에서 벌초 중이던 50대 A씨가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

지난달 29일 오후 3시15분에는 진천군 진천읍의 한 밭에서 80대 여성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사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충북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덥겠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영유아,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은 수시로 건강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가장 무더운 시간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 작업을 중단하고 작업 시에도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7일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25도·청주 27도 등 23~27도고, 낮 최고기온은 충주 34도·청주 36도 등 32~3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0~30㎍/㎥)'으로 예보됐다.

한편 올해 6호 태풍인 '카눈'이 오는 10일께 부산 인근 경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폭염도 종료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태풍의 이동 경로는 유동성이 커 아직 섣불리 진단할 수 없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7일 도내에는 예상 강수량 5~40㎜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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