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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11.28 18:22:27
  • 최종수정2021.11.28 18:22:31
[충북일보]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최악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4천 명을 돌파했다. 위중증 환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사망자도 지난 7월 시작된 4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다. 무엇보다 위중증 환자의 증가세가 심각하다. 예측을 넘어섰다. 의료기관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이미 85%를 넘었다. 충북 등 비수도권 병상가동률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 증가가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병상 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한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추가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 추가 접종 기한을 앞당기고, 청소년 접종 속도도 높여야 한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3개월만 지나면 항체 수치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고 한다. 정부는 추가 병상 확보를 서두르고, 국민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생활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그래야 소중한 일상을 이어나갈 수 있다.

정부가 방역 강화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정부 대책을 종합적으로 발표하기 위해 일상회복위원회를 거쳐 국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부처 간 논의를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백신패스(접종완료·음성확인서) 확대 및 사적모임 인원 제한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접종 완료자들의 돌파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백신 추가접종(부스터 샷)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의 방역강화 종합대책은 2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회의를 거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부겸 총리는 "어쩌면 (일상회복) 발걸음을 당장 되돌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중단까지 시사한 셈이다. 내수가 조금 살아나는가 싶던 차에 자영업자들은 다시 가슴을 졸이게 생겼다. 하지만 무엇보다 심각한 건 위중증 환자와 입원 대기자 급증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수도권 중환자용 병상 가동률은 정부의 서킷 브레이커(단계적 일상회복 중단) 발동 기준인 75%를 훨씬 넘겼다. 이미 포화상태다. 일반 응급환자들 치료마저 차질을 빚을 정도다. 수도권 환자를 비수도권으로 이송하는 등 돌려막기로 버티고 있다. 한 마디로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정부는 당초 '하루 확진자 1만 명'까지 대비한다고 큰 소리쳤다. 이 지경이 되도록 도대체 뭘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전 국민 80% 백신 접종 땐 집단면역 달성' '코로나 종식 1등국' 등의 장담은 이미 헛말이 됐다. 정부는 지난 8월 20일 위드 코로나를 처음 언급했다. 그 뒤 두 달 넘게 준비하는 과정을 거치고도 이 지경이다. 이곳 저 곳 둘러보는 곳마다 허점투성이다.

정부는 지난주 코로나19 위험도 평가를 했다. 그 결과 수도권에 5단계 중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 평가를 내렸다. 정부는 방역 강화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물론 위드 코로나 이후 감염 지표 악화가 국내만의 일은 아니다.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확진자가 급증하는 유럽에서는 더 심하다. 내년 봄까지 70만 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 경고까지 나왔다. 확진자와 위중증자 급증에 제동을 걸려면 다시 방역 고삐를 조이고 추가 접종 속도를 높이는 수밖에 없다. 추가 접종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짧게라도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 싱가포르는 지난 8월 위드 코로나 이후 거리 두기를 풀었다 조였다 하며 확진자를 줄였다. 참고할만한 사례다. 코로나19 확산세를 막아야 한다. 5차 대유행이 시작되면 당국의 병상 추가확보·활용은 아무 소용이 없게 된다. 의료시스템 붕괴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방역 완화가 아닌 강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어렵게 뗀 한 걸음을 이대로 무산시킬 수는 없다. 국민들도 다시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방역수칙 준수는 기본이다. 정부는 백신 도입부터 '뒷북'을 쳤다. 최근엔 부스터샷까지 실기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아찔하다. 비상계획 발동마저 실기해선 안 된다. 전국이 어렵다면 수도권만이라도 시행해야 한다. 호미로 막을 일은 호미로 막는 게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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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