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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문화지킴이들, 노인사회활동으로 활기차고 행복한 노후

문화재시설봉사 참여 노인들, 복지 증진과 문화재 보호 '일석이조'

  • 웹출고시간2019.04.03 11:32:59
  • 최종수정2019.04.03 11:32:59

영동지역 노인들이 일자리사업 일환으로 문화재 관리에 참여하고 있다.

ⓒ 영동군
[충북일보=영동] 영동군과 영동군노인복지관에서 추진중인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이 농촌에 새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군은 고령화된 농촌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노인복지증진의 대응책으로 지역노인들에게 다양한 노인사회활동의 장을 만들고 있다.

올해 사업은 (사)대한노인회영동군지회와 영동군노인복지관이 위탁받아 약 23억 원의 예산으로 추진하며, 10개 사업단에 828명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역노인들의 자신감 부여, 소득보전, 건강증진 등 여러 장점과 꾀하며 보람되고 알찬 노후를 보낼 수 있어 호응속에 운영중이다.

그 중 노인복지관이 추진중인 '문화재시설봉사' 사업이 눈길을 끈다.

이 사업은 3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총 54명의 지역노인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영동군의 문화와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소중한 지역 문화자원을 관리하는 '문화지킴이' 겸 '문화해설사'다.

군내 각 읍ㆍ면별로 지역사정을 잘 알고 향토애가 높은 현지 주민으로 하여금, 문화재 관리지원과 시설을 보호하고 허물어지거나 파손된 부분은 지역자원을 연계해 보수하는 등 세심한 관리를 하고 있다.

올해에는 국가민속문화재 제140호 '영동 규당고택', '양산 강선대'등 총 48개의 문화유적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된 유적은 근무자 1~2명이 월 10회 총 30시간을 근무해 월 27만원의 활동비를 지급받고 있다.

이들은 문화재 주변의 환경을 정리함으로써, 문화재를 휴식공간으로 변모시켜 주민이 지역 문화재에 대해 알아가고 관심을 가지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규당고택을 관리하고 있는 박노영(69) 씨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지역과 군민을 위해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많은 관광객과 군민을 만나면서 지역의 자랑거리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군과 노인복지관은 참여노인들이 참여 의욕이 높고 열정적으로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지역노인들이 보람을 갖고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정길 노인복지관장은 "참여자들은 물론 수요처에서도 많은 도움이 돼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더욱 양질의 노인 사회활동지원사업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의 3월말 65세이상 노인인구는 1만4,천427명으로 군 전체인구의 29.3%를 차지하는 등 고령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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