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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고 공모교장 임용 '시끌'

국정교과서 편찬심의위원 경력자 통과 논란
학교측, 명문고 비전 제시와 경영자의 자질 우선 판단

  • 웹출고시간2017.07.17 18:52:05
  • 최종수정2017.07.17 18:52:05
[충북일보=음성] 국정교과서 편찬심의위원 경력을 가진 교장 공모 지원자가 공모교장으로 음성고등학교 교장 임용을 앞두고 있어 음성지역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음성고등학교는 지난달 13일 교장 공모 공고를 내고 2017년 9월 1일부터 2021년 8월 31일까지 4년간 음성고등학교를 이끌어갈 교장을 모집했다.

이번 음성고등학교 교장 공모 공고에 지원자가 단 한 명뿐이였다. 이에 음성고등학교는 지난 3일 학교운영위원 3명, 교원위원 3명, 학부모 위원 2명, 교육전문가 3명, 총동문회장 1명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열어 공모교장 지원자를 심사해 도교육청에 추천했다. 이어 도교육청도 지난 6일 가진 2차 심사위원회에서도 통과해 임용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음성지역사회에선 뒤늦게 음성고등학교 공모교장으로 지난 정권에서 논란이 됐던 국정교과서 편찬심의위원 활동 경력이 있는 청주의 한 중학교 교감이 음성고 공모교장 지원자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발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께 국정교과서 집필진과 편찬심의위원 명단이 공개되면서 이들에 대한 우편향 논란이 일었다. 이로인해 음성고등학교의 공모교장으로 오는 것에 대한 일부 지역주민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이번 공모교장 지원자를 심사한 임승순 학교운영위원장은 "지원자가 제출한 자기소개서와 학교운영계획서를 통해 음성고등학교를 명문고로 발전시킬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줬다"며 "이날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 대부분이 높은 점수를 줘 도교육청에 추전했다"고 말했다.

또, 임 위원장은 "심사 당일 지원자가 국정교과서 편찬위원으로 활동한 사실을 알았지만 이미 국정교과서는 폐지됐고, 우편향이고 좌편향이고를 떠나 학교를 이끌어나갈 경영자로서의 자질을 먼저 봤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음성고등학교가 공모교장을 하게 된 배경은 도교육청이 공모교장 가지정학교로 음성고등학교를 찍어 보내와 교장공모 공고를 내게 됐다고 학교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학교측은 공모교장 추진에 대해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이 여론조사에서 학부모는 67%가 찬성한 반면 교사들은 31%밖에 찬성하지 않았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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