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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내년도 '쩐의 전쟁' 시작됐다

기재부, 내달부터 정부예산 심의 본격화
이 지사, 이낙연 국무총리·2차관 등 만나
道 현안사업 건의… 정치권 공조·협치 절실

  • 웹출고시간2017.06.25 19:15:29
  • 최종수정2017.06.25 19:15:29

이시종(왼쪽) 충북지사가 지난 24일 청주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충북혜능보육원을 찾은 이낙연(왼쪽 두 번째) 국무총리를 안내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의 새로운 성장동력 조성을 위한 기반 마련부터 최근 극심해진 가뭄까지 산적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확보 전쟁이 시작됐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은 기획재정부에서 심의·확정된 후 오는 9월 국회에 제출, 10~11월 국회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12월2일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기재부가 7월부터 정부예산 심의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인 가운데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한 도 공무원들의 최우선 과제도 예산 확보에 맞춰졌다.

내년도 예산 확보를 앞두고 충북은 문재인 정부 출범에 따라 야당에서 여당으로 신분이 바뀐 이 지사를 비롯해 음성 출신인 김동연 장관, 청주 세광고를 나온 김용진 2차관, 단양 출신인 박춘섭 예산실장 등 기재부 핵심보직에 충북 출신들이 포진하면서 호재를 맞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SOC 예산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알려져 현안 대부분이 SOC에 쏠린 점은 악재로 작용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충북은 일단 기회가 될 때마다 충북 현안들을 밀어 넣고 보는 총공세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 지사는 지난 24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사회복지시설인 충북혜능보육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8가지로 구성된 지역 현안사업 목록을 건넸다.

현안으로는 오송읍 일원 1천만 ㎡에 국립보건의료과학관과 바이오연합대학, 바이오기업 등을 입주시키는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비롯해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스포츠·무예 국제행사 지원, 강호축 구축을 위한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을 건의했다.

특히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LCC인 '에어로케이 항공' 설립 지원을 위해 향후 국제항공 운송사업 면허신청을 허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가뭄 극복을 위한 특교세 지원, 생산적 일자리사업 지원, 겨울철 가금사육 휴지기제 도입, 지특회계 생활기반계정 제도개선 등도 제안했다.

이 지사는 서승우 기획실장, 김희수 균형건설국장 등과 함께 지난 21일에도 김용진 기재부 2차관, 맹성규 국토부 2차관을 만나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국비 지원의 필요성을 전달했다. 지난 17일에는 진천 가뭄현장을 찾은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충북의 혁신도시활성화 △매화~동이 도로 확포장 등을 요청하기도 했다.

치열한 기재부의 예산 심의 과정을 무사히 통과하는 것 못지않게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의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도 중요하다.

예산 삭감의 칼자루를 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포함된 지역구 의원은 자유한국당 경대수(증평·진천·음성) 의원이 유일해 영동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대전 서구을) 의원 등과의 협치도 요구되는 대목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내년 정부 예산은 짧게는 일 년 농사지만 문재인 정부의 대선공약이 본격적으로 실행되는 단계인데다 내년 지방선거도 앞두고 있는 만큼 올 연말까지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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