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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국회의원에게 듣는다 -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

여당 도당위원장으로 충북 예산 확보에 동분서주
6·4 충북지사 선거 석패 아쉽지만 도민사랑 확인
문건파동 수사 끝나고 인적쇄신 되면 지지율 회복

  • 웹출고시간2014.12.28 17:33:26
  • 최종수정2014.12.28 17:33:26

편집자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집권 여당이 갖는 힘은 대단하다. 중앙과 지방에서도 집권 여당의 힘은 야당의 총력대응을 압도하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새누리당은 집권 여당이다. 새누리당의 충북도당 위원장 역시 지역과 중앙에서 고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박덕흠 새누리당 충북도당 위원장은 이런 측면에서 지역 정·관가에서 주목받는 인물이다. 초선이면서 연임 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올해 예산국회에서도 예결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예산 확보를 위한 선봉에 섰다.
◇올 한해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쳤는데 소회는

"지난 1년을 돌아보면 그 어느해 보다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던 것 같다. 특히, 새누리당 충북 도당위원장을 연임하면서 총선과 대선에서 보여준 도민들의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새누리당이 약속했던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지역과 국회를 쉼없이 오가며 발품을 팔던 생각이 난다.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딛고 지방선거를 무난히 치렀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충북발전을 위하여 누구보다 열심히 생활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앞으로도 항상 낮은 자세로 도민 여러분들의 섬기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항은

"아무래도 올해 상임위원회가 기획재정위원회로 바뀌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되면서 우리 지역과 충북발전에 대한 정책과 예산지원에 가장 중점을 두고 활동했던 것 같다. 특히, 그동안 영·호남 지역에 편중됐던 예산시스템을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 틀에 맞게 재편되도록 기재위와 예결위를 통해 지적한 것과 민생을 위한 정책과 예산을 챙긴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제 19대 국회도 반환점을 돌고 있는 만큼, 남은기간 동안 서민경제와 충북발전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연임 도당위원장으로 가장 큰 보람은

"제가 충북도당위원장을 연임한 것에 대해 충북발전에 대한 개인적인 성취감도 있겠지만, 충북발전을 염원하는 도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들기 위함이었다. 정치인으로서 도민들의 뜻을 외면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부족한 제가 감히 충북발전의 선봉에 서서 최대한 노력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특히, 통합청주시 청사 건립비 확보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중앙당, 정부, 국회를 돌며 예산관철을 위해 노력한 것은 아마도 제 정치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앞으로 더 많은 예산과 정책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야 모두가 합심하여 최선을 다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지난 6·4 지방선거를 평가한다면

"지난 6월에 치러진 지방선거는 세월호 참사라는 슬픔 속에 진행된 선거였다. 물론 쉬운 선거는 없겠지만, 온 국민이 슬픔에 휩싸인 와중에 선거를 치르려다보니 너무나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지난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이 명백히 승리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특히 충북지사라는 상징적인 선거에서 석패한 것은 정말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아쉬운 결과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게 더욱 열심히 하라는 도민 여러분들의 채찍질이였다고 생각한다. 도민들의 성원과 사랑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감사드리고 있다. 새누리 충북도당은 더 큰 희망과 기대를 안고 2015년을 준비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청원당협위원장 문제는 어떻게 되나

"그 문제는 중앙당 조직강화 특별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안이다. 따라서 제가 정확한 결과를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현재 당협실사와 함께 면접심사, 객관적인 데이터와 근거 등을 토대로 심층 분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당무감사 결과와 청원당협 조직위원장 문제는 올해가 가기 전에 일단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초선이면서 도당위원장과 예결위원으로 활동했다. 내년 계획은

"정당의 존립목적인 선거도 중요하지만 집권당의 도당위원장으로서 지역발전에 대한 막중한 책임이 있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2015년은 새롭게 도약하고 충북이 발전적 전기를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따라서 충북발전을 위한 정책과 예산확보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충북은 2015년 정부 예산에서 역대 최다인 4조3천810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정부 예산안에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던 청주공항 활주로 확장사업비(20억원), 통합청주시 자율통합 기반조성비(500억원), 대청호 생태습지 조성비 3억원 등 53개 사업(905억원)을 국회에서 추가 반영시켜 역대 최대 국회 증액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내년에는 더 많은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며, 충북의 발전을 위한 정책마련을 위해 여·야를 떠나 정치권이 하나로 뭉쳐 지역발전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또한, 새누리 충북도당위원장으로서 당 조직과 체제를 새롭게 정비하고 당소속 지방의원, 단체장, 당원들과의 결속력을 강화해 새누리당 지지세 견인에 노력할 생각이다. 이렇게 당 내· 외적인 활동을 통해 다가오는 총선을 준비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선거구 재획정 논란에 대한 입장은

"현재 중·대선거구 도입에서부터 도농복합 선거구제, 비례대표 의원 수 조정 등의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많은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또한 지역에서는 선거구를 지키기 위해 정치권만 바라보지 말고'인구를 늘려서라도 지역의 이익을 대변할 국회 의석수를 지켜내자'라며 내고향 주소 갖기 운동이나 귀농· 귀촌 유치, 기업유치 등을 통한 인구유입 방안을 지자체나 시민단체 차원에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괴산군이나 청주시의 일부 등을 통합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선거구 획정에 관한 논의의 시작인 단계이기 때문에 여러 제도의 장·단점을 고민해야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향후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선거구 획정 기구가 안을 결정하고 나면 법률로 정해지는 과정에서 국회의 정개특위에서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구기준만으로 선거구를 획정하는 것을 외국처럼 지역대표성에 대한 보완제도가 없는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갈수록 황폐화 되어가는 농·어촌지역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어 소외된 농·어촌 지역의 대표성이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의 마련이 전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청와대 문건파동으로 새누리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충북도당의 대응책은

"지지율 하락이라는 것이 민심의 동향이기 때문에 악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사법당국의 수사가 마무리되고 인적쇄신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반등의 기회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과정을 차치하더라도 우리 충북도당이 내부적이 결속을 다지고 낮은 자세로 도민들을 섬기는 것은 물론 충북발전을 위한 노력한다면 도민들께서 다시 한번 좋은 평가를 해 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 "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재선을 위한 특별한 각오는

"재선을 위한 특별한 각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가 남은기간 동안 얼마나 국회의원이 되기 전의 초심으로 돌아가 그때의 간절한 마음으로 유권자들을 만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9대 국회의원 임기동안 나름대로 많은 일을 했지만 아쉬운 부분도 많았던 만큼, 더 낮은 자세로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는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다가오는 총선에 임할 생각이다."

◇끝으로 도민과 지역 유권자들에 대한 당부의 말씀은

"올해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과 과제를 던져준 한해였다. 세월호 참사뿐만 아니라 각종 사건, 사고로 인해 많은 생명이 희생되어 전국민이 비탄에 빠졌고, 경제회복의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아 서민들의 삶은 더욱 빡빡해져가고 있다. 저 또한 돌아보면 도민 여러분들의 어려운 부분을 다 살피지 못한 것 같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절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이 난관은 새로운 도약과 발전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서로가 한발씩 양보하고 경제발전이라는 대명제를 위해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확신한다. 모쪼록 우리 충북의 비약적인 발전을 위해 도민 여러분들께서 새누리당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한해 잘 마무리 하시고 희망의 새해를 맞이하시길 기원 드린다. "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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