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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8.24 18:14:33
  • 최종수정2014.08.26 14:16:35

◇전라북도의 농업기술=전북 농업기술원은 농업분야 개방에 따른 대응 전략으로 품질 고급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FTA 대응 품질고급화 전략으로 △신품종 육성 및 우량종자 생산·보급 △신소득 작목 발굴 및 에너지 절감기술 개발 △현장 맞춤형 품질고급화 기술 개발·보급에 매진하고 있다.

신품종 육성 가운데 눈에 뛰는 품목은 흑미 신품종 육성·보급이다. 웰빙 붐으로 흑미 재배면적이 지난 2009년 911㏊에서 2013년에는 2천146㏊까지 증가했다. 흑미 신품종은 재배 안정성이 뛰어나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흑미 신품종 육성이 요구됐다.

기술원은 흑미 품종개발에 나서 '흑향 찰1호'와 '전북5호'를 개발했다. 흑향찰1호는 중만생으로 단위면적당(10a) 생산량이 499㎏에 이른다. 조생 흑찰과 대비해 119% 생산량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향성분이 '바스마티 쌀'보다 20% 높아 소비자 선호도 증가도 예상되고 있다.

전북5호는 익산, 예산, 나주, 밀양 등 4개 지역에서 지역 적응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전북5호도 중만생종으로 단위면적당(10a) 생산량이 520㎏로 조생흑찰 대비 120% 생산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원은 재배단지 조성용 흑미 우량종자인 '신옹흑찰' 등 2개 품종에 8.8t를 공급하고 있다. 전북 전역에 신농흑찰 등 3개 품종이 945㏊ 재배되고 있다.

흑미는 전국 재배면적 7천794㏊ 중 3천433㏊가 전북지역에서 재배돼 전국대비 44%를 점유하고 있다. 흑미 보급효과는 일반 벼보다 15~29% 높은 소득으로 돌아오고 있다.

기술원은 전북지역 친환경 재배에 적합한 복합내병성 흑미품종 육성에 나서고 있다.

기술원은 로열티 절감 화훼류 신품종 개발 보급에도 나서고 있다. 전북지역에서 로열티 지불액은 지난 2012년 7억6천만원에 달한다. 이는 전국 지불액의 10% 수준이다.

기술원은 개발에 나서 4개 화종에 15품종을 개발해 국화 등 4화종 7품종을 품종등록했고, 나리 등 4호종 8품종을 품종보호출원했다.

품종 개발돼 농가에 보급되면서 로열티 절감도 뒤따랐다. 11.5㏊에서 개발된 품종이 재배돼 약 1억4천400만원의 로열티를 절감했다. 보급면적은 국화 6.4㏊, 안개초 3.3㏊, 스타티스 1.7㏊ 나리 0.1㏊ 등이다. 국내 품종 보급에 따른 수출확대와 농가 소득도 향상되고 있다. 기술원은 수출국의 기호도 및 환경적응성이 우수한 스타품종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의 미래=기술원은 인삼친환경 비가림 하우스 재배기술 개발과 명품수박 주년생산 체계 확립에 나서고 있다.

또 천마 비가림 재배기술 개발 및 우량자마 보급, 신소득 유망채소 발굴 및 재배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농산물 가공제품 개발 및 기술 이전, 탑프로젝트 및 지역 특색 벤처농업 육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친환경 인삼 재배기술 개발은 기존 경사식 재배가 병해 발생이 심하고 농약이 과다하게 살포되는 것은 물론 하절기 고온장애로 인한 수확량이 감소됨에 따라 재배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렇게 개발된 인삼 친환경 비가림 하우스 재배기술은 농약살포가 현저히 감소된 점이다. 경사식 인삼재배때 1년에 15회 살포됐던 농약이 비가림하우스에서는 3회로 줄었다.

수량도 단위면적당(10a) 생산량에서 차이를 보였다. 경사식에서 566㎏였던 것이 비가림하우스에서는 955㎏로 68% 향상됐다. 소득면에서 많은 차이가 났다.


경사식에서 단위면적당(10a) 1천391만2천원 였던 것이 비가림하우스에서 2천497만8천원으로 79% 증가했다.

기술원은 앞으로 하우스 전용 차광비닐를 확대·보급을 위한 실증재배를 서두르고 있다. 또 하우스 이용 친환경 재배 및 연작장애 경감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기술원은 고창 명품수박의 명성을 익산, 정읍, 진안 등 전북지역 주산지 확대에 나섰다. 지난 2012년 이들 4개 지역의 수박 재배면적은 전북지역 2천195㏊의 60.7%를 점유하고 있었다.

이에 따른 부작용은 홍수출하로 수박 가격하락으로 이어졌고, 농민들은 망연자실에 빠졌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분산 생산·출하 체계가 필요했다.

기술원은 전북 주년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익산은 4~5월, 정읍과 고창은 5~6월, 진안은 7~8월, 정읍과 고창은 8~10월 등으로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기술원은 FTA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적응 신소득 작목으로 콜리브리 3품종, 아열대 채소로 오크라·공심채, 새로운 사료작물로 '케나프' 품종을 선발해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익산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김정곤 전북농업기술원장 인터뷰

전북은 FTA와 기후변화에 따른 대응전략의 한 방편으로 농업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농업인 소득과 직결된 농업기술 개발이 현실감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전북지역 농업기술의 미래에 대해 김정곤 전북도농업기술원장으로부터 들어본다.

-농업기술원 운영구상과 계획의 실현 정도는

"취임 당시 5가지 약속을 천명했다. 첫 번째로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실천 과제를 구체화하고 두 번째로 전북을 농식품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것. 세 번째 6차산업화 육성을 위한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네 번째 조직의 융합과 화합을 통하여 일하는 분위기 조성이다. 다섯 번째 농업인과 농업관계자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조직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농식품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하여 FTA 대응 품질 고급화와 기후변화 대응 농산물 안정생산 등 5개 중점 전략과제를 선정, 이를 실천하기 위한 신품종 육성 및 우량종자 생산·보급, 신소득작목 발굴 및 에너지 절감 기술 개발 등 15대 세부추진과제를 선정 추진 중에 있다"

-지역특화작목은 어떤 것이 있나

"지역특화작목은 189작목에 이르고 있다. 시·군별로도 7작목씩 98개 작목이 지정돼 있고, 작목수로 보면 49개 작목이 지정돼 있다. 기술원에서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나리는 전주시의 특화작목으로써 약 180㏊ 재배되고 있다. 전국(1천532㏊) 대비 11.8%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작목이다. 하지만 전주 미나리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자생종을 그대로 재배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행히 기술원은 미나리 유전자원 관리기관으로 현재 89점의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우수 미나리 영양체를 현지 농가에서 직접 선발·보급해 전주 미나리 품종갱신을 통한 우리 농산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앞으로 전북도 미나리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존의 논재배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생산방식을 검토하고, 청정 이미지가 부각될 수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친환경 미나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신소득 유망작목 개발의 성과는

"최근 농산물 소비가 다양화되면서 기존의 무·배추의 단순한 작목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능성 작목 발굴이 필요하다. 특히 전북지역은 수도권을 대상으로 장거리 유통이 가능한 콜라비와 같은 저장성이 있는 새로운 기능성 작목의 도입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콜라비는 제주 겨울 특산품으로 잘 알려져 왔지만 전북지역에서도 품종선택 및 재배시기 조절을 통해 고품질 생산이 가능하다. 또 기후변화 대응해 공심채와 오크라, 얌빈 등 아열대 작목들을 소득화 할 수 있도록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소비확대를 위해서 나물, 장아찌, 김치 등 활용기술들을 개발하고 있다"

-맛과 멋의 고장인 전북의 특성을 살린 전북만의 6차산업화 모델은

"전라북도는 평야지에서 고랭지까지 전체적으로 경작지대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이런 전북의 특성을 잘 활용한다면 특화된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한는데 매우 유리하다. 따라서 기술원에서는 청정한 지역농산물 활용한 농가맛집 등 향토음식 자원화 기술을 지원하고, 오감만족 레드 푸드(Red Food) 6차산업수익모델 시범사업(사과,오미자,토마토)을 펼치고 있다. 또 6차산업화 우수모델 모델 발굴 및 전북형모델개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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