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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업 기술의 현재와 미래 - 북부권 농업기술센터장 인터뷰

  • 웹출고시간2014.05.27 09:57:52
  • 최종수정2014.05.27 09:58:47

조용민 충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인터뷰

조용민

충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농업기술센터 역량 총동원, 잘사는 농촌 만드는데 심혈 기울일 터

조용민 충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충북농업기술 보급 최일선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중심에는 "어떻게 하면 잘 사는 농촌을 만들 수 있는가를 고민한다"고 설명했다.

조 소장은 충주지역 특성에 맞는 농업기술에 대해 △과수산업 명품화 △명품 친환경농업 육성 △사과가로수 명소화사업을 꼽았다.

그는 "충주는 사과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전국 최고품질의 탑푸르트 2개 단지를 집중육성(엄정노상, 산척 천등회)하고 있다"며 "최근 과수재배 농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사과, 복숭아 동해방지 기술에 대한 시험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개복숭아 대목을 확보, 품질 좋은 복숭아 생산을 위한 복숭아 대목기술개발 시험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충주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821㎡규모의 미생물 배양센터를 신축, 연간 6만ℓ의 배양시설확충해 농가에 보급, 명품 친환경 농업을 이끌고 있다.

조 소장은 미래 충주농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과거 농업은 1차 산업으로 인식돼 일하는 만큼 소득이 생기지 않아 농업인들이 어려웠다"며 "그러나 미래의 농업은 생산은 물론 가공산업 육성, 유통, 농촌 체험을 주축으로 한 관광 등 '6차산업'으로 육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소장은 충주농업기술센터의 대표적인 농업기술로는 최근 특허를 획득해 중국에 수출한 '그린 에어하우스' 개발을 꼽았다. 그린에어 하우스는 기존 철제로 설치한 시설하우스가 폭설 등으로 무너지면 재배하던 농작물이 피해를 입는 단점이 있는 것을 하우스에 공기를 불어 넣어 운영하는 방식으로 개발, 내구성이 강하고 내부 온도도 증가하는 등 획기적인 성과를 올리는 것이 실증됐다.

그는 "지구 온난화에 따라 현재 충주에서 적합한 농작물이 언제 부적합하게 될지 알 수 없다"며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는 탄금향(한라봉 귤), 무화과, 구아바, 블루베리, 오디 등 기후변화 예측 미래 과수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최종태 제천농업기술센터 소장

최종태

제천농업기술센터 소장

살 맛나는 농촌, 돈 버는 농업 실현에 앞장

최종태 제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기술의 본질은 고품질 안전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특성에 맞는 농업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제천지역의 토양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설명했다.

그는 "제천지역은 평야보다 산간지가 많아 배수가 잘되고, 남부지역으로는 석회암 토층이 분포하고 있어 약초, 양채, 잡곡 재배여건이 알맞다"며 "북부지역으로는 화강암 사양토로 사과, 약초 생산이 유리한 지역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어 "또 준 고랭지 기후로 밤과 낮의 기온차가 커서 상품성이 우수한 천혜적인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이런 자연조건을 최대한 활용해 적합 작목을 선택하고, 작목에 맞는 품종선택, 토양관리, 우수농산물 재배 매뉴얼 등을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천지역 주 작목으로는 수수 300㏊, 두류 1천350㏊, 브로콜리 250㏊, 오미자150㏊, 사과 600㏊, 촉성딸기10㏊(얼음딸기)가 재배되고 있다. 주 작목 품질향상을 위한 재배기술, 집산지 조합결성 선별포장, 홍보, 소비자 팜투어 등이 지역특화작목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소개했다.

최 소장은 제천지역 대표적인 농업기술에 대해 "제천지역의 대표 농업기술로는 오미자V자형 지주재배를 포함해 사과왜성밀식과원조성, 노력절감기 활용잡곡재배, 브로콜리 2모작생산 및 저온저장 분산출하, 농한기 지하수를 이용한 딸기 수막재배 등을 들 수 있다"고 했다.

최 소장은 "재배기술의 향상을 기본으로 무엇보다도 중요한 마케팅, 즉 판로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영농설계교육, 애로기술의 기술적 사업비 투입, 품목농가의 주기적인 교육으로 농산물 유통 전략을 확보하는 지속적인 기술교육과 홍보 전략을 함께 병행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고품질 안전 친환농산물을 생산해 선별·포장, 부가 가치를 높여 제값을 받는 농업기술을 보급해 '살맛나는 농촌 돈 버는 농업' 실현을 위해 앞장 서겠다"며 "이상기후 대비 과수시험지 조성사업과 전국 최대 '약초 분화온실' 조성 등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문연구회' 육성과 제천 자유치유 녹색체험행사 등을 개최하겠다"고 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이복우 단양농업기술센터 소장 인터뷰

이복우

단양농업기술센터 소장

0.1㏊당 평균소득 1천만원 육성

이복우 단양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역특성에 맞는 농업기술 발전 방향은 '농가의 고소득'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일반 작물들이 농촌 고령화와 인력부족 등의 이유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단양농업기술센터는 그동안 지역농업 발전을 위해 새로운 소득작목의 도입과 지역에 적응시키는 농업기술 개발 및 지도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고 이 같이 설명했다.

이 소장은 "150㏊까지 식재면적을 확대시킨 오미자의 경우는 일자형 지주대를 사용하는 문경과는 달리 아치형 지주대를 사용해 자연재해에 강하고 갱신주기를 8∼9년까지 늘려주는 등 단양만의 농업기술을 개발해 현재 0.1㏊당 평균소득 1천만원의 최고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삼채 같은 경우도 신규 도입 후 농가를 적극 지도 해온 결과, 2만㎡에 3천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며 "곤드레도 단양에 잘 접목돼 농업소득 향상에 큰 보탬이 되는 등 단양농업에 효자작목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적의 기술지도를 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소장은 농업기술 발전 방향에 대해 "많은 인력투입과 농약살포를 필요로 하는 관행농법의 답습으로는 단양농업의 미래를 장담 할 수 없다"며 "앞으로 새로운 작목의 도입과 생력농법의 지속적 추진, 기능화, 특성화된 농산물을 생산해 차별성을 최대한 부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농법에 대한 꾸준한 기술지도와 그에 상응하는 농업인의 자세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소장은 단양의 대표적인 농업기술에 대해 "농업기술의 정확한 전달에 중점을 두고 지도활동을 전개한다"는 것을 꼽았다.

그는 "매월 2천200여 농가에 영농소식지를 발송해 적기영농을 지원하고,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전 직원이 일제 출장을 통해 영농지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센터 운영방안과 관련, "직원 역량강화를 통한 지도인력의 고급화를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단양농업의 경쟁력 강화, 신기술 보급을 통한 명품농산물 생산, 기능성 특화작목 육성을 통한 농업소득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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