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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오창~청주공항 전철 필요"

이선하 교수 '최고도시 만들기 포럼'서 발표
BRT 중심 교통체계-도시계획 연계도 주장

  • 웹출고시간2012.10.29 17:58:28
  • 최종수정2015.03.11 09:08:20

세종시 교통체계의 중심은 BRT(간선급행버스)다.지난 9월 19일 오송역~세종~유성 도로에서 운행을 시작한 BRT(바이모달트램)가 첫마을아파트 정류장에 도착하자 승객들이 버스에 오르고 있다.

ⓒ 최준호 기자
세종시의 교통난을 덜기 위해서는 도시계획과 교통계획을 연계시켜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세종시와 주변 지역의 교통체계를 선진화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전철 천안역~병천(천안)~오창(청원)~청주공항역을 연결하는 새로운 전철 노선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주대 건설환경공학과 이선하 교수는 29일 오후 행복도시건설청에서 열린 '제5회 세계 최고도시 만들기 연구포럼'에서 발표한 '행복도시(세종시) 교통체계 선진화 방안'이란 제목의 논문에 이런 내용을 포함시켰다.

세종시 2020년 광역교통체계 구축 방안.

ⓒ 공주대 이선하 교수 제공
◇발표 논문 요지=세종시 교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 도시와 다른 공간 구조가 필요하다. BRT(간선급행버스)를 중심으로 '신속성을 갖춘 대중교통 중심의 녹색 광역교통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특히 현재 행복도시 건설 과정에서 도시계획과 교통계획이 따로 추진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도시계획에 따른 교통계획의 적절성을 분석한 결과 앞으로 중앙행정타운(정부세종청사)과 갈매로의 교통시설 용량이 포화 상태에 달할 것으로 우려된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토지 이용과 교통 시설을 연계해 도시계획 측면 뿐 아니라 대중교통,녹색교통이 조화된 교통시설 계획을 세워야 한다.

행복도시의 교통체계를 선진화하기 위해서는 도시공간 계획에 따라 단계 별로 BRT를 중심으로 하는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우선 중앙행정타운과 첫마을 입주가 본격화되는 2013년에는 첫마을 임시 지선 노선을 구축해야 한다. 또 2015년에는 세종시 순환BRT를 4-2생활권까지 연장 운행하고,광역BRT는 청주·대전·대덕 등 인근 도시까지 추가로 운행해야 한다.

2020년까지는 인근 도시와 연결되는 전철 구축에도 힘써야 한다. 기존 경부·충북선 철도를 활용해 천안~전의~조치원~오송~청주~청주공항역 전철노선을 만드는 외에 천안~청주공항 직선 노선도 신설할 필요가 있다. 행복도시 건설이 마무리되는 2030년까지는 행복도시 순환,오송,유성,대덕 등 4개 노선을 운행하는 BRT를 모든 정류장에 정차시켜 세종시민과 주변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해지도록 해야 한다.

세종시의 중심 대중교통 수단은 BRT(간선급행버스)다. 사진은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운행되고 있는 브라질 쿠리치바시의 BRT 및 원통형 버스 정류장 모습.

ⓒ 최준호 기자
◇전문가 토론=이날 포럼에서는 이 교수 발표에 이어 각계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승용차가 없어도 어디든 마음대로 갈 수 있는 세종시로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최준호 충북일보 기자는 "지난 2001년 브라질 쿠리치바시를 방문했을 때 도시계획과 교통계획이 잘 연계돼 있어 대다수 시민이 장거리 출·퇴근을 할 필요가 없는 데다,무려 6칸짜리 굴절버스(BRT)가 물 흐르듯 잘 운행되는 것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세종시도 쿠리치바 못지 않은 선진교통도시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 대표인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 차장은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행복도시를 세계 최고 수준의 교통 선진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종/최준호·주혜린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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