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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전철 청주공항 연장 '난항'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올 상반기 예정
기재부, 충청권 요구와 다른 계획 수립

  • 웹출고시간2011.02.23 20:25: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의 최대 분수령이 될 천안-청주공항 간 수도권 전철연장 문제가 초반부터 난항에 부딪쳐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23일 충북 정치권에 따르면 천안과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수도권전철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올 상반기에 실시할 기획재정부가 충청권의 요구와 다른 방향으로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가 희망하고 있는 청주공항∼천안 간 수도권 전철 연장 노선.

충청권에서는 그동안 천안과 청주공항을 직접 연결하는 신설노선과 오송을 경유하는 기존 노선 등 2개 노선 모두 타당성 조사를 해야 한다고 국토해양부 등 정부부처에 요청했다.

충청권은 지역발전을 위해 중(신설)단기(기존선)적으로 두 개 노선 모두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국토부도 이런 지역의 요구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었다.

하지만 국회 홍재형(민주당, 청주상당) 부의장이 최근 확인한 결과, 국가예산을 관장하는 기재부가 타당성 조사를 1개 노선만 하거나 2개 노선 모두 조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부의장은 이런 기재부의 계획과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류성걸 2차관과 담당 국·과장을 24일 국회 부의장실로 초청,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홍 부의장은 이날 면담에서 2개 노선 모두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지역여론과 당위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하지만 기재부가 1개 노선만 조사하거나 조사 자체를 취소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경우 수도권 전철연장 문제는 다소 복잡한 상황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1개 노선만 선택할 상황으로 치닫게 되면 충청권 내에서도 지역 간, 국회의원 간 이견이 있기 때문이다.

접근성을 이유로 연기군 지역은 기존노선을, 천안지역은 신선 건설에 찬성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내에서도 이에 대해 찬반이 엇갈리는 등 지역 간 갈등이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신설노선(천안-독립기념관-병천-오창-청주공항)의 경우 수도권과 천안에서의 청주공항까지의 이동 시간이 기존노선에 비해 단축되는 장점이 있는 반면 건설비용과 완공시기에서 상대적인 단점이 있다.

기존 노선(경부선, 충북선)은 신설노선의 장단점과 반비례한다.

충북권 관계자는 "천안과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하나의 사안을 놓고 신선, 기존노선 두 개 모두 예비타당성 조사가 필요하다는 충청권의 요청에 정부가 그대로 수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우선 두 개 노선 모두 타당성 조사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지만 안 될 경우도 대비해 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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