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저녁 청주시 흥덕구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방송 출구조사 결과발표를 지켜보던 윤건영 후보와 지지자들이 ‘우세’로 나오자 만세를 부르며 기뻐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전국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18대 충북교육감선거에서 윤건영(62·전 청주교대 총장) 후보가 3선에 도전한 김병우(64·현 교육감)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윤건영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충북교육을 책임지는 수장으로 저를 선택해주신 데에 대해 충북도민과 교육가족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윤 당선인은 "그동안 충북교육발전을 위해 함께 경쟁한 김병우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 새로운 충북교육을 향해 나가는 길에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어 "이번 교육감 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만큼 그 과정에서 마음고생과 생각지도 못했던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이 많다"며 "이제 그 아픔과 앙금을 내려놓고 포용과 화합의 장을 열어나가자"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또 "저를 지지해주셨던 분들과 그렇지 않은 분들도 모두 한마음으로 충북교육을 위해 힘써 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한다"며 "아이들에 대한 교육은 우리의 미래 그 자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러분이 충북교육감으로 윤건영을 선택한 것은 충북교육개혁에 대한 염원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반드시 충북교육을 다시 세워 '교육의 고장 충북'이라는 옛 영광을 재현해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윤 당선인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게 우리 아이들 모두 저마다의 재능을 발굴·육성해 미래시대에 필요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창의력을 향상시키면서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탄탄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북도내 모든 시·군에서 독특하면서도 차별화된 분야별 인재양성 교육 프로그램이 펼쳐질 수 있도록 새롭게 출발하는 지방자치단체들과 협력해 충북을 글로벌 리더 양성교육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윤 당선인은 "'지속가능한 교육, 미래는 교육이다'라는 슬로건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지금까지 집행돼 온 충북교육정책 중에서 좋은 것은 계승·발전시키며 미래를 대비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곧 시작될 교육개혁의 방향과 속도가 눈에 차지 않거나 조금 미흡하더라도 지켜봐주시고 지지해달라"며 "보다 철저하고 꼼꼼하게 준비해 차근차근 충북교육을 새롭게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우리 아이들이 저마다의 재능과 적성을 살릴 수 있도록 이끌고, 학교 선생님들을 비롯해 교육가족들이 만족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며 "지자체·지역사회와 더불어 지역교육을 함께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