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충북교육감 후보가 30일 충북교육청 기자실에서 선거운동 마무리 회견을 열어 "행복교육 결실을 맺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김병우 선거캠프
[충북일보] 18대 충북교육감선거 투표일 이틀을 앞두고 진보성향의 김병우(64·현 교육감) 후보와 보수성향의 윤건영(62·전 청주교대 총장) 후보가 잇달아 선거운동 마무리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발표해온 각자의 공약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병우 후보는 30일 오후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책 제안을 해주신 모든 단체와 지지해주신 도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 4년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미래교육 대전환 정책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걱정과 긴장의 시대에서도 안심할 수 있는 교육복지를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칙과 공정의 시대에서 모두가 주인공인 충북교육 실현과 기후위기 시대에 2050 탄소중립 전환을 선도하는 교육을 준비할 것"이라며 "선택과 개성의 시대에 지역과 개인의 특성을 꽃피우는 교육지원을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충북교육을 이끈 지난 시간 동안 도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실천해 왔다"며 "충북 전역에서 만난 도민 여러분의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에 힘과 용기를 얻어 축제 속에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김병우의 '미래를 열어가는 행복교육'에 공감해 지지 의사를 밝혀준 3,333명의 학부모들과 문화예술인 100인, 청주 행복교육지구 네트워크, 기후위기 환경시민 여러분들이 함께 환호할 수 있도록 축제의 장으로 선거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동정책을 제안한 세이브 더칠드런과 기후환경 교육정책에 공감해 준 기후위기 비상행동, 차별 없는 인권교육 공약에 지지를 보내준 장애인 교육권연대·장애인 부모연대 등에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공무직 노조와 학교비정규직 노조, 학교부터 노동교육 추진본부, 사회적 경제 매니패스토, 충북 사립유치원 연합회 등과 정책협약식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옥천 학부모연합회와 청주 마을활동가 네트워크, 충북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협의회, 청주사회복지실천연대, 제천 학부모연합회, 한국국공립유치원연합회, 충북학원연합회, 충북지역아동센터연합회, 청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 충북체육회 등과 정책간담회도 진행했다.
윤건영(가운데) 충북교육감 후보가 30일 충북교육청 기자실에서 단일화를 이룬 심의보(왼쪽)·김진균 전 후보와 손을 잡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종억 기자
윤건영 후보는 30일 오전 충북교육청 기자회견장에 단일화를 이룬 심의보 교수·김진균 교장과 함께 등장해 '중도·보수 3人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모습을 연출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공감과 동행이라는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윤건영표 교육' 세 가지 기조인 '교육의 품·학교의 꿈·아이들의 힘'에 대해 설명했다.
윤 후보가 지금까지 밝힌 주요공약은 '학교교육의 정상화', '함께하는 사회를 위한 인성민주시민교육', '충북형 노벨20 프로젝트 창의인재양성,' '모두에게 믿음을 주는 교육복지',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 등이다.
윤 후보는 이날 심의보 예비후보 캠프 구성원 일부가 이탈한 사실을 의식한 듯 심의보·김진균 전 후보들의 공약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함께하는 충북교육'을 내세우며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심의보 교수가 강조하고 김진균 교장이 깊이 공감했던 '학교폭력 추방'을 비롯한 김진균 교장의 공약인 기초학력 향상과 '아침간편식 제공'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윤 후보는 "아침간편식 제공을 통해 학생들이 건강하게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면서 "도내 중·고등학생들에게 공동교육과정 운영 등 학습을 위한 '교통쿠폰'을 지급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 주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날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더 높은 꿈에 도전하도록 초등 6학년,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학년 각 300명씩을 공정하게 선발해 해외견학 학습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새로운 공약도 내놓았다.
그는 "변하지 않고 머물러 있는 모든 것은 퇴보한다. 바꾸지 않기로 하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두려움 없이 새로움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심의보·김진균 전 후보와 함께 아이들의 꿈과 비전을 실현하는데 충북교육청의 모든 행정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역설했다.
윤 후보는 "충북교육가족과 협의하고 동행하겠다. 160만 충북도민과 숙의하고 지역네트워크와 긴밀한 협업관계를 구축해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협심해 이뤄내는 충북교육의 꿈을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며 "심의보·김진균 두 분이 충북교육 발전을 위한 든든한 울타리가 돼 줄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