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청호 변 '육지의 섬'으로 불리는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주민 5명이 2.8t급 철선을 타고 대청호를 건너와 투표장으로 향하고 있다.
[충북일보] 1일 대청호 변 '육지의 섬'으로 불리는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주민 5명이 산 넘고 물을 건너 소중한 주권을 행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께 마을 앞에서 2.8t급 철선을 타고 대청호를 건넌 뒤 오지 교통수단인 다람쥐 택시를 이용해 약 3㎞ 떨어진 죽향초등학교에서 무사히 투표를 마쳤다.
현재 이 마을에 사는 주민은 12세대에 16명이다. 전원이 유권자이나 대부분 지난달 28~29일 시간을 내 사전 투표했다.
주민은 선거 때마다 80% 이상의 높은 투표율을 보여 왔다.
이세원(71) 이장은 "투표소 가는 길이 멀지만, 지역 발전을 이끌 일꾼을 뽑는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기꺼이 투표장을 찾았다"고 했다. 옥천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