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 AI 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고병원성(H5N6형)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방역비 7억5천만 원을 투입한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5억 원은 시·군마다 있는 거점 소독소 25개소 운영비로 활용한다.
대책본부는 고병원성 AI 위기대응 '심각'단계로 상향되자 진천·음성(각 5개소), 청주(2)·충주·제천·단양·보은(각 1개소) 등 7개 시·군에 설치한 거점소독소를 모든 시·군으로 확대했다.
나머지 2억5천만 원은 가금·야생조류 진단을 위한 검사용품, 방역활동에 필요한 물자 확충 등에 사용된다.
대책본부는 방역기간이 장기화 될 것에 대비해 AI 예방을 위한 기반확충과 예찰 소독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겨울철 오리 휴지기제와 더불어 오리 운반차량의 도내 출입구를 3곳(진천, 북진천, 대소IC)으로 제한하고 발생지역과 사료 등 물류유통 차단, 음성 맹동·진천지역 야생조류 검사 확대, 오리 일제검사, 농장별 CCTV 설치 등도 추진한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올해 겨울에 발생한 AI는 철새 도래가 아직도 진행 중인 데다 H5형 AI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까지는 현재 수준의 대응이 필요한 점 등의 여러 여건을 볼 때 방역기간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