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 경보가 '심각'에서 '주의'로 조정되면서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이 종료됐다.
도는 지난 6월 6일 발령한 AI 위기경보가 지난 28일 하향 조정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방역대책상황실은 계속 운영하며 방역조치 대상인 토종닭, 거위 등 특수 가금류와 전통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금에 대해서는 사전 검사 후 이동하는 '이동 승인제도'는 계속 시행한다.
또한 특별방역기간에만 실시하던 도축장에 반입되는 가금류에 대해서도 육안검사가 아닌 시험검사를 통해 검색기능을 강화하게 된다.
도는 정부의 방역대책과 별도로 겨울철 방역대책 추진 기간 이전인 10월부터 계열사가 주관이 되는 오리류 입식 전 승인제, 오리 휴지기제, 농장입구 CCTV 설치 등 방역기반 확충, 소규모 농가 등 취약 구간에 대한 관리 등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충청북도 가축전염병 예방 및 감염축 관리 조례'가 지난 28일 공포되면서 겨울철 휴지기제 운영을 위한 국비확보, 일자리 창출사업과 연계한 방역지원단 운영 등을 통해 가축전염병 예방활동과 감시활동도 강화된다.
도 축산과 관계자는 "AI 재발방지를 위해서 그간 관(官) 주도로 대책을 추진했으나 기존 발생사례로 보아 한계가 있는 만큼, 계열사와 농가 주도형 방역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안순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