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전 시장 "통합시, 각자 아닌 우리였기에 가능"

2017.11.13 15:07:37

이승훈 전 청주시장이 13일 열린 이임식에서 동영상을 시청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최범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이승훈 전 청주시장이 13일 열린 이임식에서 "끝까지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매우 죄송스럽고 아쉽게 생각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이임식에 참석한 이 전 시장과 이 전 시장의 부인인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는 담담하게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승훈 전 청주시장이 13일 열린 이임식에서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달하고 있다.

ⓒ최범규기자
그동안의 성과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시청할 때도 표정의 변화가 없었지만, 영상에서 직원들의 마음을 담은 편지 형식의 글이 올라오자 끝내 눈물을 보였다.

이후 기념패를 받은 이 전 시장은 이임사를 통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 전 시장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유치 △SK하이닉스 15조 5천억 투자 확정 △청주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유치 △직지코리아 국제행사 승인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ICDH) 청주 확정 등을 일일이 거론한 뒤 "가슴 벅찬 기쁨의 순간들이 눈에 선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승훈 전 청주시장이 13일 열린 이임식에서 직원에게 꽃다발을 받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최범규기자
이어 "주민자율의지로 이뤄낸 통합청주시 초대 시장으로서 전국에서 최고로 잘살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커다란 중압감과 산적한 난제들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크고 작은 현안들을 거침없이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각자가 아닌 우리였기에 가능했다"며 "혼신의 힘을 다해 수많은 사업을 추진하며 저를 믿고 따라와 준 3천500여 직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 전 시장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이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최근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됐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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