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시가 최근 미국의 관세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지원정책을 펼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시는 미국이 관세를 상향조정함에 따라 청주지역의 기업들이 어떤 피해를 입게 되는 지 조사를 한 뒤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구체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시는 기업상담지원센터도 운영해 기업들에게 직접 피해상황을 전파받아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무역보험료 지원과 수출지원사업 우선 지원, 중앙부처·유관기관 수출지원방안 안내 등을 진행해 미국 관세정책에 대한 여파를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시는 기존 소상공인 맞춤형 컨설팅 지원사업의 규모를 확대해 당초 50회 컨설팅에서 150회 컨설팅으로 횟수를 늘린다.
또 지역경기 부양책으로 청주형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당초 8월부터 진행하려고 했던 이 사업의 시기를 당겨 다음달부터 2차분 총 2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미국 관세정책을 대응함에 있어 수요자 중심 맞춤형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며 "우리지역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초 청주지역의 대표 산업인 반도체 산업에 대해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시켰다가 별도의 25% 품목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청주에서 반도체를 생산중인 SK하이닉스의 경우에도 여파가 예상되면서 주가가 흔들렸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최고점 주가가 22만원 선을 기록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라 이달초 16만원 초반선을 찍은 뒤 현재는 17만원 중반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낙폭은 -24% 정도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