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을 구조하다 희생된 청주 신흥고 출신 고(故) 남윤철 단원고 교사의 이름을 딴 강의실이 마련된다.
국민대는 남 교사가 마지막 전공 수업을 들었던 북악관의 한 강의실을 '남윤철 강의실'로 지정하고 명명식을 열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남윤철 강의실은 국민대 영어영문학과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남 교사를 기리기 위해 교수진과 선후배들이 추진해 마련됐다.
국민대는 지난해 2학기에 남 교사의 강의실을 만들려 했지만, 유가족 측이 참사가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사해 1주기에 맞춰 다시 추진됐다.
오는 8일 열리는 강의실 명명식에는 총장 등 교수진과 남 교사의 부모 등 유가족이 참석한다.
이와 함께 국민대는 '남윤철 장학금'을 신설해 첫 수여식을 명명식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매 1학기 교직을 이수 중인 재학생 중 봉사정신이 투철한 학생들을 뽑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김병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