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 힘내세요" 충북 경제계 애도 물결

LG화학·SK하이닉스 등 대기업 행사 전면 취소
이코존 생수 1천병, 오송 국책기관 의약품 지원

2014.04.21 20:34:45

세월호 침몰 여파로 충북 경제계도 자체 행사를 취소하는 등 전 국민적인 애도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일부 기업체의 경우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등 희생자 가족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도내 기업들은 예정했던 마케팅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분위기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전국이 침통한 분위기에 요란한 행사는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과 LG화학 청원공장 등 대기업들도 자체 행사를 전면 취소하는 등 자숙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21일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관계자는 "매년 5월 진행하던 어린이날 행사와 장애인의 날 행사를 취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 청원공장도 이날 "최대한 자숙하는 모습으로 사내에서 애도하는 분위기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청원군 오창에 생산 공장을 둔 ㈜이코존은 이날 실종자 가족과 구조자들을 위해 힐링워터(생수)1천병을 진도군청에 전달했다.
 

강성모 대표는 "구조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과 밤낮없이 구조에 여념 없는 해군 등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생수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청원군 오송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 정부세종청사 등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실종자 가족과 현장 구조활동 참가자 등을 지원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은 21일 합동 봉사단을 구성하고 회원사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공문을 발송해 청심원, 쌍화탕류, 일회용 소독약, 진통제 등 37개 품목 3만2천여개의 의약품을 최대한 빠른 시일내 지원하기로 했다.
 

통합청주시기업인협의회는 회원사들과 지원방안을 협의해 필요한 물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차태환 회장은 "회원사들과 협의해 가장 급선무인 것을 지원하고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작은 힘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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