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충주 시민들의 희생자를 애도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충주시는 온 국민이 큰 슬픔에 잠겨 있는 상황에서 슬픔을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축소해 운영한다.
17일 충주시에 따르면 시와 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는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18~20일 개최할 예정이던 '제30회 수안보온천제'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시와 관광협의회는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겨 있는 상황에서 국민적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 수안보온천제를 연기하기로 했다.
시는 또 19일 오후 3시 충주세계무술공원에서 예정된 토요문화 한마당 상설공연도 취소하기로 했다.
또 20일 열릴 예정이던 주덕읍장기 축구대회는 5월18일로 잠정 연기됐으며, 26일 열릴 에정인 충주시민 자전거타기 행사는 무기한 연기 됐고, 26일 공군제19전투비행단과 함께하는 '충주 하늘사랑 축제 2014' 는 취소됐다.
이밖에 취소나 연기가 어려운 행사 등은 추모식과 함께 최대한 경건하고 엄숙하게 진행하고, 축하공연과 음주 가무 등을 자제하도록 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국가적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 수안보 온천제를 잠정 연기한다"면서 "침몰사고 실종자와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학생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