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옥천] 옥천군 대청호 언저리에 물과 생명을 주제로 조성된 수생식물학습원이 휴양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옥천군 군북면 대정리 일원 6만여㎡ 위에 꾸며진 이 학습원은 2003년부터 주민 5가구가 공동으로 수생식물을 재배하면서 만들어졌다. 지난 2008년에는 충북도교육청으로부터 물을 사랑하고 지키며 보전하는 교육의 장으로 인정받아 '충북도교육청 과학체험 학습장'으로 지정됐다.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수생식물과 열대지방의 대표적인 수생식물을 재배하고 전시하는 생명의 공간으로 거듭나 휴양과 교육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학습원에는 자연정화 연못, 백련연못, 한대수련 연못, 가시연못, 온대수련 연못 등 총 5개의 연못이 있다. 이 곳에는 세계적으로 학계에 보고된 수련은 70여 종류가 있으며 이곳에는 50여종 총1만여 본이 재배, 전시되고 있다. 개화기인 5~10월 사이에 방문하면 흰 꽃, 붉은 꽃, 노란 꽃, 분홍 꽃, 살구색 꽃 등 형형색색의 수련 꽃을 볼 수 있다. 수련은 맑은 물을 좋아해서 어떤 흙탕물도 정화시키는 환경식물로 알려져 있다. 활짝 핀 수련 꽃을 보면 몸과 마음에 희망이 가득해진다. 낮은 언덕에 오르면 유리온실로 된 수련 농장에 들어서면 열대 수련 등을 볼 수 있다. 연못과 유리온실을 둘러보고 산책로를 따라 내려오면 시간이 멈춘 듯 잔잔하게 흐르는 대청호가 한 눈에 들어 온다. 굽이굽이 물길을 이루고 있는 대청호와 봄·여름 신록, 가을 단풍, 겨울 설산 등 계절마다 변하는 주변경관이 장관을 이룬다. 대청호를 바라보고 서있는 2층짜리 학습관(휴게실)에 올라 무료로 제공되는 차를 마시는 휴식공간도 있다. 주서택 원장이 과거 독일을 방문했을 때 물을 정화시키는 수련에 반해 지은 학습원이 있다. 3면이 대청호에 둘러싸여 있는 학습원은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옥천의 숨겨진 진주 같은명소다. 꽃, 나무, 바위 그리고 호수 등 자연을 벗 삼아서 피로에 지친 직장인들의 몸과 마음을 정화시키기에 최적의 휴양지이자 학생들의 자연체험 교육장이다. 학습원은 자연보호와 관람객들의 휴식 보장을 위해 방문에 제한을 둔다. 학교 등 단체 관람을 원하는 경우 사전 예약(waterplant.or.kr)하는 것이 좋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일요일은 직장인과 학생들이 쉬듯이 이곳 수생식물을 비롯한 자연도 쉬는 날이다. 옥천군은 지역의 숨은 명소들을 찾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방문객 유치방안 모색을 위해 다음 달 2일 이곳에서 관련 실과 관계자 회의를 열 계획이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지난해 7월 30명의 사상자를 낸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이범석 청주시장이 26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검은 이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현직 단체장 중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게 된 것은 이 시장이 처음이다. 검찰은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중대시민재해 혐의와 관련해 이 시장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참사 유가족 등은 참사 직후 이 시장과 김영환 충북지사,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 최고책임자들을 중대재해처벌법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검찰은 이 시장을 시작으로 나머지 최고책임자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주에서 망치로 주차된 차량을 부수고 차주까지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주경찰서는 A(58)씨를 특수재물손괴·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6시 10분께 충주시 신니면 문숭리 한 노상에서 주차된 차량을 망치로 내려쳐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이를 제지하려는 차주 B(59)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하기도 했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또 A씨가 지니고 있던 망치를 압수하고 응급 입원 조치했다. 다행히 B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고, 차량도 별다른 이유 없이 파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냄새가 새어나오지 않고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는 '어쩌다 못난이 캔김치'를 다음 달부터 청주국제공항 특산물 판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충북도는 25일 청주시 특산물 판매장 청주공항점과 ㈜보성일억조코리아가 못난이 캔김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못난이 캔김치 프로모션과 납품 물량 등 세부 사항을 협의한 뒤 다음 달 1일부터 정식 판매할 예정이다. 못난이 캔김치는 국산 100% 원재료로 만들었다. 일반 썰은 김치와 볶음김치 두 종류이며 캔당 3천500원에 판매한다. 캔김치의 장점은 멸균 가공 처리해 유통기간이 3년으로 길다. 냄새가 새어나오지 않아 보관이 용이하다. 도 관계자는 "청주공항 출국장 면세점에서도 캔김치가 판매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며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못난이 김치에 대한 인식 제고와 시장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