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괴산] 충북도의회가 16일 경북 상주시가 추진하는 문장대온천 개발사업 저지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토론회는 괴산군 청천면 푸른내문화센터에서 도의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임회무 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 사회로 조영진 한국교통대 명예교수의 기조연설과 조영철 충북대 환경공학과 교수, 박일선 문장대온천 개발저지 공동준비위원장, 염우 (사)풀꿈환경재단 상임이사의 주제발표로 진행됐다.이어 이두영 공동준비위원장, 박관서 괴산청천군민대책위원장, 임순묵 도의원, 김해영 괴산군의원, 홍현대 충북도 환경정책과장 등이 종합 토론을 벌였다.주제발표에서 조용진 한국교통대 명예교수는 기조연설에서 "(문장대)용화지구가 국립공원에서 제외된 것이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 지구 지정 취소 소송을 통해 사업 재추진을 원천 봉쇄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토사에 오염물질이 유입되면 충주지역의 상수원에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갈수기 수량을 정확하게 측정해 대응 전략을 짜야 한다"고 당부했다.조영철 충북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환경은 공공자산인데 30년간이나 소모적 논쟁을 하는 게 안타깝다"며 "온천 개발 과정에서 나오는 토사 등의 오염은 하천 생태계 파괴 개연성이 크다"고 지적했다.박일선 범도민대책위원회 공동준비위원장은 "괴산군과 충북도가 하류지역 환경권 보전에 근본적인 노력을 했는지 뼈저린 반성을 해야 한다"며 "온천지구에 접한 괴산과 보은, 청주지역 개별 건축물의 오수 배출허용기준도 강화해야 앞으로 소송에서 우월한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염우 (사)풀꿈환경재단 상임이사는 "개발계획 승인과 사업시행 허가 때는 허가처분 취소와 효력정지 신청 등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또한 "현재 추진되는 문장대 온천관광지 개발 사업 예정지 95만㎡ 내에는 온천공이 없다"고 지적했다.염 이사는 "1985년 지정된 530만㎡ 용화·문장대 온천원 보호지구 가운데 용화지구에만 온천공이 있을 뿐"이라며 "만일 현재 상주 지주조합이 세운 계획에 따라 개발을 하면 문장대 온천광광지는 용화지구의 온천공에서 온천수를 끌어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토론회에서 임순묵 도의원은 "자연환경 보전이 인간의 생존과 생활의 기본이라고 한다면 문장대온천관광지 개발 사업이 인간과 자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조조합은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해영 괴산군의원은 "문장대온천 개발은 하류지역 수질 오염은 물론 괴산군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유기농업에 결정적인 피해를 줄 수 있어 반드시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도의회는 토론에 앞서 결의대회를 열어 '문장대온천 개발 저지해 청정 괴산, 유기농 충북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온천 개발 결사 반대 의지를 높였다.문장대온천 개발은 1996년 4월 경북 상주시가 조성사업을 허가한 데 이어 같은 해 8월 기반 조성공사에 들어가면서 괴산군민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이후 대법원이 2003년과 2009년 개발허가 취소 판결을 내리면서 일단락됐다.하지만 상주시 문장대온천 개발지주조합이 지난달 10일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대구지방환경청에 제출해 논쟁에 불이 붙었다.괴산 / 김성훈기자 hunijm@hanmail.net
[충북일보] 청주시가 꿀잼청주 실현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달 청주지역에서는 △정원의 모든 것 '가드닝 페스티벌' △청주민족예술제 '와유 페스티벌' △청주시립국악단 야외공연 '호수 음악회' △가족형 프로그램'행복충전 가족소풍' △청주 아이러북 가족그림책 독서축제 △ 도시농업 야생화전시 등 모두 6건의 행사와 축제가 열린다. 먼저 2024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은 '오라! 나에게 On 비밀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문화제조창 동부창고에서 개최된다. 동부창고에 조성된 총 25개 전시정원 속에서 3일 동안 다채롭게 이루어지는 체험, 문화공연을 통해 정원이 주는 즐거움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가족화분 만들기, 이끼액자 만들기, 채송화심기 등 뿐 아니라 반려식물 분갈이 무료체험, 이동식반려식물 유료클리닉, 가든스케치 등 다양하고 풍성한 가드닝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또 마리오아저씨 버블쇼, 버스킹 공연, 플리마켓, 푸드트럭, 정원세미나, 정원작가 토크쇼, 드레스코드 이벤트, 포토존 등 온 가족이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수소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특화단지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산·학·연·관 수소산업 생태계를 공고히 구축하고, 기업 지원과 기술 개발로 이 분야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9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초부터 수소특화단지 지정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희망 지자체는 신청서와 육성 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 단지는 수소 사업자와 지원 시설 집적화와 수소 전기차·연료전지 등의 개발 보급을 지원하기 위해 지정한다. 도는 10일 수소특화단지를 충주시로 유치하기 위해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청주시와 음성군도 관심을 표명했으나 수소특화단지 지정 요건에 부합하고 유치 의지가 강한 충주를 도내 후보지로 낙점했다. 충주는 친환경 수소도시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수소산업 관련 기업 26곳이 둥지를 트고 있다. 국내 유일의 차량용 연료전지 생산 거점인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주요 부품 업체들이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 청정수소 생산과 저장, 유통, 충전, 활용 등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같은 인프라뿐 아니라 충주는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 받았다
[충북일보] 옥천군은 물가 안정과 지역의 소비 촉진을 위해 착한가격 업소에서 옥천사랑 상품권(향수 OK 카드)을 사용하면 기존 10% 적립금에 5%를 추가해 15%의 적립금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군내 착한가격 업소는 모두 33곳이며, 15% 적립금제공은 9일부터 예산 소진 때까지 한다. 군은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금리·고물가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을 위해 2024년 옥천사랑 상품권 할인 혜택을 지난해와 같은 월 구매 한도 70만원, 적립금 10%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착한가격 업소에서 결제 때 15% 적립금을 제공함으로써 주민의 착한가격 업소 이용을 촉진하는 한편 지역 상인들의 가격안정화 참여를 유도한다는 게 군의 방침이다. 군은 행정안전부의 착한가격 업소 추가 할인 사업비 1천500만원 등 국비를 포함한 2천500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1회 추경에 확보한 바 있다. 황규철 군수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은 우수한 착한가격 업소를 주민께서 더 적극적으로 이용해 달라"며 "소상공인과 주민이 상생하는 지역경제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옥천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