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청주상당경찰서장이 2일 오전 10시께 경찰서 회의실에서 설 명절 동안 교통 관리에 힘쓴 이창환 경위, 김경우 경장, 유석 순경에게 표창장을 건넨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일 낮 12시57분께 청주시 흥덕구 석수동 청주 IC 인근에서 A(20)씨가 몰던 클릭 승용차가 교통방범 CCTV 전봇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A씨가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최종상 청주청원경찰서장이 2일 오전 8시50분께 경찰서 회의실에서 조시형 경위에게 충북혁신센터 박근혜 대통령 방문 관련 경호경비 유공으로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태극기 달기 운동이 태극기 게양 강제화로 오인되면서 논란을 빚은 가운데 청주시가 일부 아파트를 대상으로 반강제적인 태극기 게양을 추진, 주민들로부터 반발을 샀다.시는 지난달 중순 읍·면·동 별로 태극기 달기 시범마을(아파트)을 지정, 3·1절을 이틀 앞둔 2월27일부터 모든 가구에 태극기를 달 것을 지시했다. 태극기가 없는 가구에는 주민센터나 학교 운영위원회 등에서 공수한 태극기를 나눠주며 동참을 당부했다.때 아닌 태극기 불똥을 맞은 건 다름 아닌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들과 통장들. 이들은 아파트 방송은 물론, 세대주 휴대전화까지 동원해 태극기 달기를 호소했다.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은 상당한 불쾌감을 나타냈고, 관리사무소 측은 "주민센터 직원들이 매일 나와 점검을 하는 탓에 어쩔 수 없다"는 말로 주민들을 달랬다.청주시 서원구의 한 주민은 "지금이 군사정권 시절도 아니고 무슨 휴대전화로까지 연락을 해 태극기를 달라고 하느냐"며 "마치 공무원들에게 감시당하는 기분"이라고 언성을 높였다.이 같은 논란은 이미 2월 초순께 예견됐었다. 청주시가 각 읍·면·동 긴급회의까지 열어 태극기 달기 운동 캠페인 설명회를 개최하면서다. 이 자리에서 국경일 태극기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고시원 화재의 취약성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004년 수원 고시원 화재와 지난 2008년 잠실 고시원 화재 등 다중이용업소 화재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자 정부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고시원 등은 규모에 관계없이 간이 스프링클러를 등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고시원들은 관계 당국의 허술한 관리·감독하에 여전히 화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지난달 27일 새벽 5시57분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5층 상가주택 내 고시원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4층 고시원 내부가 타고 세입자 10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취재진 확인 결과 이 고시원은 간이 스프링클러나 야광 피난유도선 등을 설치하지 않았다. 자동화재탐지설비가 유일했다. 하지만 세입자들은 이것마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건물 1층과 2층에 있는 편의점과 마사지숍 직원들도 같은 설명을 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 고시원이 미등록 고시원이라는 점이다. 현행 소방법에 따르면 고시원은 다중이용업소로 '안전시설 등 완비증명서'를 소방서에 제출한 뒤 영업을 해야 한다. 당연히 간이 스프링클러, 피난 유도선, 비상벨
올 들어 가장 심한 황사가 충북 전역을 덮겠다. 환절기와 황사로 독감이 유행하고 있어 외출 시 마스크는 필수.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일평균 80~150㎍/㎥)'으로 예상되지만 일시적으로 '매우나쁨(일평균 151㎍/㎥ 이상)'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제천 -6도, 충주 -4도, 청주 -2도 등 -6~-2도를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영동 11도, 청주 10도, 충주 9도 등 8~11도로 전날보다 높겠다./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회원들이 지난달 28일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독특한 계절의 매력에 흠뻑 젖었다. 함우석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교장을 포함해 31명의 회원들은 이날 77회 산행 코스로 보은군과 괴산군, 경북 상주시가 맞닿아 있는 속리산을 택했다. 한국 팔경(八景) 중 하나에 속하는 이번 속리산 산행은 장각폭포를 시작점으로 천왕봉(1천58m)을 지나 만수리로 내려오는 코스였다. 이번 산행은 이희석(60) 강내파출소장의 시낭송으로 시작됐다. 장각폭포에서 장각마을로 걷는 길은 완만해 막 새싹을 피우고 있는 나무들을 보며 봄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장각마을에서 임시헬기장으로 오르는 길은 겨울 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등산로에 쌓인 눈은 앞서 속리산을 찾은 등산인들의 발길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정상을 향해 올라가면 갈수록 등산로의 풍경은 겨울산의 모습 그 자체였다. 마치 속리산의 겨울이 봄이 다가오는 것을 시샘하는 듯 했다. 회원들이 아직 녹지 않은 얼음으로 등산로가 미끄러워 산행에 어려움도 겪었지만 회원들 서로가 앞에서 잡아주고 뒤에서 밀어주며 천왕봉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발을 내딛었다. 천왕봉에 오르니 설원의 풍경
○…청주시내 일선 소방관들이 오창과 오송의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화학구조대가 필요하다고 한목소리. 지난달 13일 오창과학산업단지내 실란가스가 누출되는 등 앞으로 유해화학물질을 다루는 공장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청주서부소방서에서 구조대가 직접 출동하기 여의치 않다는 설명. 소방 관계자는 "청주시내에 유일하게 화학차가 있는 서부소방서에서 오창과 오송까지 출동하려면 20여분 걸린다"며 "유해화학물질 사고 처리를 위한 화학구조대가 오창 인근에 있다면 초동조치에 더 쉬울 것"이라고 설명./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최종상 청주청원경찰서장과 성완해 청주성모병원장이 지난달27일 오전 11시께 병원 5층 대회의실에서 경찰협력병원 업무 협약식을 갖고 있다.
청주흥덕경찰서는 외국인 근로자의 통장에서 현금을 빼내 사용한 A(여·42)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5일부터 두 달 동안 모두 22차례에 걸쳐 외국인 근로자 B(60)씨의 통장에서 현금 450여만원을 인출한 혐의다. 이 여성은 C회사에서 경리로 일하던 중 한국 실정을 잘 모르는 B씨에게 통장관리를 대신 해주겠다며 B씨의 통장을 갖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통장에서 5만~30만원씩 몰래 인출해 생활비로 사용했다. A씨는 경찰에서 "B씨에게 인출한 돈을 한 번에 갚아주겠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청주흥덕경찰서는 수배 중인 A(여·45)씨를 절도 등의 혐의로 붙잡아 청주지검에 신병을 인계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19일 밤 10시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길가에서 종업원으로 같이 일했던 B(여·30)씨의 시가 120만원 상당의 금팔찌를 훔쳐 도망간 혐의다. 이 여성은 훔친 금팔찌를 청주시내의 한 전당포에 맡기고 8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결과 이 여성은 지난달 1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배돼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청주흥덕경찰서는 무면허로 차량을 몰며 학생들의 돈을 빼앗은 A(여·15)양 등 4명을 공갈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양 등 4명은 지난달 27일 오후 1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도로에서 B(14)군 등 2명을 위협해 현금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은 "돈을 빼앗고 차를 타고 달아났다"는 B군의 신고를 받고 차량을 뒤쫓아 같은 날 오후 2시20분께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A양은 지난달 26일 새벽 1시께 자동차 열쇠를 몰래 가지고 나와 자신의 아버지 차량을 운전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차된 차량을 쉽게 빼지 못해 평소 알고 지내던 C(15)군 등 3명에게 연락했다. C군은 A양 아버지의 차량으로 청주와 조치원 일대를 운전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결과 지난달 26일 오후 1시38분께 차키가 없어졌다는 사실은 안 A양의 아버지는 아파트 CCTV영상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A양 등 4명은 경찰에서 "차량을 타고 친구들과 놀고 싶어 열쇠를 가지고 나왔다"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청주 고시텔서 화재…연기 흡입 9명 병원 이송27일 새벽 5시57분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5층 상가주택 내 고시텔에서 불이나 40여분만에 진화됐다.이 사고로 A(34)씨 등 9명이 인근병원으로 이송됐다.목격자는 경찰에서 "한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려 옆집 건물에 있던 사람이 112에 신고했다"고 말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의 진술과 고시텔 내부 CCTV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청주지역 옛도심의 재개발이 답보상태에 빠지면서 주민의 고통만 가중시킨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청주지역 재개발·재건축 생존권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청주시가 지난해 5월 3억3천400만원의 혈세를 투입해 조사한 사직 1구역 등 6개 재개발 예정구역의 개발이익률이 12~75%에 불과했지만 규제 완화를 전제조건으로 발표해 수익성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주장했다.지난 2006년 청주시내 지정된 재개발구역은 모두 38곳으로 현재 24곳이 남아있다.9년 동안 재개발구역이 방치된 이유는 지난 2009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시작된 건설경기 하락 때문이다.여기에 다른 시·도에 비해 규제가 많아 시공사가 선뜻 발을 들여놓기 어려운 상황도 하나의 요인으로 꼽혔다.재개발구역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추진위원회 비용을 직접 내야 하는 주민들의 부담이 커지자 청주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용적률 확대(230%→250%), 세대당 주차대수 조정(세대당 1.5대→1.3대), 임대주택 비율 완화(8.5%→5%)를 했다.하지만 재개발구역 주민들은 이러한 청주시의 규제 완화가 원주민들에게 도움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용적률이 확대돼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고 임대주택 비율이 낮아지면 주민 대다수가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충북지역의 최저기온이 다시 영하권으로 떨어지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쌀쌀하겠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제천 -7도, 충주 -5도, 청주 -4도 등 -7~-4도를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청주 4도, 충주 4도 제천 3도 등 2~4도로 전날보다 낮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충청권 '보통(일평균 31~80㎍/㎥)'으로 예보됐다. 청주기상대 관계자는 "주말인 28일 밤부터 비와 눈이 내리기 시작해 일요일 오전까지 계속되겠다"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충북지역 개나리, 진달래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빠를 전망이다. 다음달 26일에서 오는 4월2일 사이 개나리와 진달래가 피기 시작해 4월2일~4월9일 사이에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오는 3월 하순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봄꽃 개화시기가 평년보다 1~2일 빠르다. 개나리는 △청주 3월26일 △추풍령 3월29일 △추풍령 3월29일 등 26~31일 사이에 꽃이 필 것으로 보인다. 진달래의 경우 △청주 3월30일 △추풍령 4월1일 △충주 4월2일 쯤 봄기운을 물씬 풍길 것으로 보인다. 청주기상대 관계자는 "봄꽃 개화 시기는 2월과 3월의 기온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며 "일조시간과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차이가 크게 나거나 날씨변화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김상현 청주서부소방서장이 26일 오전 11시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아파트 건축현장을 찾아 현장 관계자들과 해빙기를 대비해 현장을 둘러 보고 있다.
민성기 청주동부소방서 지휘조사팀장과 서문시장 상인회원이 26일 오전 10시께 청주 서문시장을 찾아 재래시장 소방통로 확보 훈련의 일환으로 지상식 소화전을 점검하고 있다.
26일 새벽 2시40분께 음성군 감곡면 단평리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방면 254.7㎞ 지점에서 A(52)씨가 몰던 24t 화물트럭이 2.5t 화물트럭(운전자 B씨·49)을 들이받으면서 앞서가던 차량 3대와 잇따라 부딪혔다. 이 사고로 A씨가 숨지고 나머지 차량 운전자 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구간 사고 처리 과정에서 1시간 30분 동안 교통이 정체됐다. 경찰은 목격자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26일 새벽 4시6분께 진천군 진천읍 삼덕리의 한 목조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주택 내부(45㎡)와 집기류 등이 타 소방서 추산 1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주인 A(82)씨와 부인 B(여·73)씨는 집 밖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옆집에 사는 주민 C(79)씨는 "잠을 자고 있던 중 창문 밖에 환해져 나가보니 불이 나고 있어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천장의 전기배선 노화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행정업무는 잘못하면 다시 할 수 있지만 화재나 재난은 한 번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습니다." 김철기(52) 청주서부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장은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공공기관은 물론 민방위 훈련, 학교 등을 찾아다니며 안전에 대한 강의를 펼치기 때문이다. 김 과장이 안전에 대해 신경 쓰는 이유는 소방관의 길을 걷게 된 동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에서 태어난 그는 11살이 될 무렵 앞집에서 발생한 화재를 직접 목격했다. 어린 소년은 당시 화재를 보며 누군가 다치지 않을까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그때 봤던 장면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동네 어른들이 마을 우물에서 양동이를 나르며 합심해 불을 끄기 시작했습니다." 어린 소년은 그 광경을 지켜보며 자신도 누군가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직업을 갖고 싶다고 생각했다. 25년 후인 지난 1989년 4월 마침내 이 소년은 꿈이었던 소방관의 길을 걷게 됐다. "소방관이면 누구나 마찬가지지만 시민의 생명을 구하고 나면 그 보람이 엄청납니다." 그가 괴산 119안전센터장으로 근무하던 시절인 지난 2011년 9월, 인근 야산에 버섯을 채취하기 위해 나
25일 오후 6시7분께 옥천군 옥천읍의 한 실내수영장에서 A(73)씨가 물에 떠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직원 B씨는 "A씨가 물에 떠 있는 것을 보고 밖으로 꺼내 119에 신고하고 인공호흡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충북도내에서 노인 자살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3시30분께 청주시의 한 공원에서 7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부인과 단둘이 살며 출가한 자식들과 화목하게 지내던 평범한 노인이었다. 평소 이 노인은 '세상 사는데 낙이 없다, 빨리 세상을 떠나야 한다'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살았지만 자식들이 아침, 저녁으로 문안 인사를 올 정도로 화목한 집안의 가장이었다. 하지만 이 노인에게도 말 못한 고민이 있었다. 젊은 시절 토목업계에 종사했지만 70대라는 나이는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었다. 결국 그는 평소 입버릇처럼 달고 살았던 말을 가족들에게 전한 뒤 술을 마시고 인근 공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8일 오후 8시45분께 청주서 홀로 지내던 70대 노인도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노인은 2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었지만 평소 자주 집을 찾아 말벗이 됐던 아들 내외가 있었다. 아들은 하루도 빠짐없이 안부 전화를 했지만 이 노인도 평소 '사는데 낙이 없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내뱉곤 했다. 이 노인은 여느 때와 같이 아들과 점심도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등 평범한 일상을 보냈지만 같은 날 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전문가들은 이
세종시 엽총 난사 사건은 재산 분할 다툼 등으로 인한 계획된 범행으로 확인됐다.세종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강모(50)씨는 사실혼 관계에 있던 김모(48·여)씨와 편의점 운영 등을 하다가 1년6개월 전 헤어졌다. 경찰은 이후 재산 분할 등의 지분을 놓고 서로 다투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강씨는 이날 오전 8시10분께 김씨가 거주하고 있는 상가건물 앞에 숨어 있다가 출근하려고 SM5에 탑승해 있던 김씨의 오빠(50)를 향해 엽총을 발사했다. 강씨는 이어 50m 부근에 위치한 김씨의 아버지 집에 침입, 식사 중이던 김씨의 아버지(74)를 향해 또 엽총을 발사했다. 그 후 바로 옆 편의점(김씨 아버지 소유)에 들어가 계산대에 서 있던 김씨 딸의 현 동거남 송모(52)씨를 향해 엽총을 쏴 총상을 입혔다. 그리고 편의점에 신나를 뿌린 뒤 불을 지르고 산타모 차량를 타고 도주했다. 총상을 입은 김씨의 오빠와 아버지, 현 동거남 송씨 등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이날 사건에서 특이할 점은 강씨가 특정인만 겨냥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김씨의 오빠를 살해할 당시 차량에 김씨의 아들이 동승해 있었지만, 강씨는 김씨만 특정해 엽총을 발사했다
최종상 청주청원경찰서장과 안덕호 범죄피해자지원협의회장이 25일 낮 12시께 경찰서 소회의실에서 정기회의를 갖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