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기획취재팀은 그동안 충북의 구곡 22곳 가운데 대표적인 6곳(갈은, 화양, 쌍곡, 율원, 옥화, 용하)을 답사·보도했다. 조선시대 사림(士林)들이 설정한 구곡은 현대인들이 인식 부족으로 피서지나 단순 경승지로 간과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본보는 취재진의 현지답사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충북 구곡의 문제점을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이번 상편에서는 구곡의 관리상태와 구곡 명칭의 개선점 등을 알아본다. / 편집자주 ♣ 답사길 700∼800㎞ 실망감만안내판 오자·오기 얼룩‘눈살’ _단순 경승지 전락 취재진은 이번 구곡을 답사하면서 습관이 하나 생겼다. 운전하면서 도로안내표지판을 반드시 쳐다보는 것이다. 취재진이 출발지에서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어름쳐 족히 700∼800㎞는 넘는 거리를 운행하면서 수많은 도로표지판이 나올 때마다 습관적으로 찾아보는 게 ‘○○구곡’이란 글이다. 하지만 ‘없다.’ 한결같이 ‘○○계곡’ 일색이다. ‘화양계곡’ ‘갈은계곡’ ‘쌍곡계곡’ 등. 충북 구곡의 집결지인 괴산지역은 그나마 다행이다. 도로표지판에 이처럼 계곡 이름이라도 적어 놨으니. 제천 용하구곡은 송계계곡 입구에 세워진 이정표에 ‘용하구곡 10㎞’라고 적
충북일보 기획취재팀은 그동안 충북의 구곡 22곳 가운데 대표적인 6곳(갈은, 화양, 쌍곡(계), 율원, 옥화, 용하)을 답사.보도했다. 조선시대 사림(士林)들이 설정한 구곡은 현대인들이 인식 부족으로 피서지나 단순 경승지로 간과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본보는 취재진의 현지답사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충북 구곡의 문제점을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이번 상편에서는 구곡의 관리상태와 구곡 명칭의 개선점 등을 알아본다. / 편집자주 ▶단순 경승지 전락 ‘계곡(溪谷)은 있으나, 구곡(九曲)은 없다.’ 취재진은 이번 구곡을 답사하면서 습관이 하나 생겼다. 운전하면서 도로안내표지판을 반드시 쳐다보는 것이다. 취재진이 출발지에서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어름쳐 족히 700~800㎞는 넘는 거리를 운행하면서 수많은 도로표지판이 나올 때마다 습관적으로 찾아보는 게 ‘○○구곡’이란 글이다. 하지만 ‘없다.’ 한결같이 ‘○○계곡’ 일색이다. ‘화양계곡’ ‘갈은계곡’ ‘쌍곡계곡’ 등. 충북 구곡의 집결지인 괴산지역은 그나마 다행이다. 도로표지판에 이처럼 계곡 이름이라도 적어 놨으니. 제천 용하구곡은 송계계곡 입구에 세워진 이정표에 ‘용하구곡 10㎞’라고 적혀 있고,
옥천, 청원, 제천을 찾았다. 충북도내 22곳의 구곡은 괴산 7곳을 비롯해 제천 5곳, 청원 3곳, 단양 2곳, 영동 2곳, 보은 1곳, 옥천 1곳, 청주 1곳이다. 지난주엔 괴산지역의 대표적 구곡인 갈은.화양.쌍곡(계)구곡을 짚어봤고, 이번주엔 옥천과 청원, 제천지역의 대표적 구곡을 소개한다. / 편집자주 ▶옥천 율원구곡(栗原九曲) 무척이나 더웠다. 지지난 토요일. 봄 향기 가득한 4월에 웬 초여름 날씬가. 늦은 점심, 순대국밥 한 그릇을 비우느라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정지용의 시 ‘향수’의 한 구절이 생각나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는 옥천. 중봉 조헌(1544~1592)의 발자취가 곳곳에 서려 있는 곳이다. 옥천향토사연구회 류제구(72) 회장의 동행 안내로 20여㎞ 구간에 펼쳐진 율원구곡을 답사했다. 옥천군 군서면 금산리 장용산자연휴양림 내 금천계곡에서 시작된 율원구곡은 옥천읍 서북쪽을 스쳐 지나 군북면 용호리에 이른다. 앞서 갈은구곡을 비롯해 화양구곡, 쌍곡(계)구곡, 옥화구곡, 중국 무이구곡 등의 물줄기가 9곡에서 출발하는 것과 달리 이곳은 1곡에서 9곡으로 흐른다. 구곡문화전문가 이상주 박사는 ‘
전국 처음으로 문을 연 부산‘고령친화용품 홍보체험관’에는 각종 보행기구, 노인용 소모품, 놀이용품 등 300종 1천여점의 실버상품이 전시돼 눈길을 끌고있다. 체험관에서 첨단 원격진료 시스템으로 환자 진료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 기획취재팀
고령화, 저출산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고령자의 특성과 생활방식에 따라 특화된 ‘실버 비즈니스’가 성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지난해 밝힌 ‘고령화.저출산 시대의 도래와 무역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화, 저출산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에 대비해 한국도 실버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노인인구의 비중이 7%대에 그치고 있어 실버산업이 발전하지 않았으나 향후 고령화 속도는 세계 최고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국내 산업계가 실버 비즈니스를 착실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실버 제품 및 서비스의 수입국으로 전락하게 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이미 고령화가 심각한 일본과 유럽연합(EU), 1자녀 정책으로 향후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될 중국이나 미국이 모두 한국의 주요 시장이기 때문에 이 시장에 대한 수출을 유지, 확대하기 위해서도 실버산업을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선진 실버산업, 산업구조와 소비패턴, 고령화 속도 등에서 한국과 유사한 일본시장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엔통계에 따르면 2005년 전세계 인구의 7.4%에
충북혁신도시사업단이 진천·음성 혁신도시 예정지구 보상을 위해 지장물 조사를 추진하고 있으나 편입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전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는 지난 3월 29일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에 혁신도시사업단을 개소하고 전담팀을 가동해 혁신도시 편입지역을 대상으로 지장물 조사에 나서고 있으나 주민들의 거센 거부로 한 달이 넘도록 조사를 벌이지 못하고 있다. 사업단은 지난달 27일에도 조사요원을 맹동면 두성리에 파견해 편입토지 현황조사에 나섰으나 주민들이 조사요원들의 출입을 막아 지장물 조사를 포기했다. 주공은 토지·지장물 조사를 우선 처리한 뒤 토지보상협의회를 구성해 보상을 본격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최우선 과제인 지장물 조사조차 추진하지 못해 당초 일정을 수정해야 할 처지다. 주민들은 지장물 조사가 실시되는 경우 사업단이 편입지역 주민의 의사와 관계없이 강제수용을 추진할 것을 우려, 이같이 조사단의 업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윤빈 혁신도시반대대책위원장은 “전국 10개 지역 혁신도시 예정지구 주민들이 정부에 제시한 선행과제가 해결돼야 보상업무에 협조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혀 주공의 지장물 조사는 당분간 당초
옥천, 청원, 제천을 찾았다. 충북도내 22곳의 구곡은 괴산 7곳을 비롯해 제천 5곳, 청원 3곳, 단양 2곳, 영동 2곳, 보은 1곳, 옥천 1곳, 청주 1곳이다. 지난주엔 괴산지역의 대표적 구곡인 갈은·화양·쌍곡(계)구곡을 짚어봤고, 이번주엔 옥천과 청원, 제천지역의 대표적 구곡을 소개한다. / 편집자주 무척이나 더웠다. 지지난 토요일. 봄 향기 가득한 4월에 웬 초여름 날씬가. 늦은 점심, 순대국밥 한 그릇을 비우느라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정지용의 시 ‘향수’의 한 구절이 생각나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는 옥천. 중봉 조헌(1544~1592)의 발자취가 곳곳에 서려 있는 곳이다. 옥천향토사연구회 류제구(72) 회장의 동행 안내로 20여㎞ 구간에 펼쳐진 율원구곡을 답사했다. 옥천군 군서면 금산리 장용산자연휴양림 내 금천계곡에서 시작된 율원구곡은 옥천읍 서북쪽을 스쳐 지나 군북면 용호리에 이른다. 앞서 갈은구곡을 비롯해 화양구곡, 쌍곡(계)구곡, 옥화구곡, 중국 무이구곡 등의 물줄기가 9곡에서 출발하는 것과 달리
오늘 27일로 개항 10년을 맞는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 관문 공항으로 도약을 위해 힘차게 비상하고 있다. 청주공항은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오창.오송신도시 건설 등 호재속에 연간 이용객 100만명 시대에 돌입했다. 전국의 지자체들은 지방공항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로 삼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구사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청주공항 역시 국제선 다변화라는 명제아래 오늘 개항 1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지역차원의 공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본보 취재팀은 지난 25일 청주공항을 찾아 소리 없이 청주공항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보안검색요원과 지상조업팀의 일과를 동행 취재했다. △보안검색요원 대한항공 제주행 KE1955편의 출발시간이 다가오는 오후 1시 40분께. 보안검색요원들이 하나 둘 검색대로 앞으로 모여든다. 이어 “양 팔을 들어주시겠어요”, “가방은 이쪽에 놓으시고 게이트를 통과해주세요.” 보안검색은 청주공항을 통해 어딘가로 떠나는 사람이라면 절대 피해갈 수 없는 절차다. 항공기에 탑승키 위해 승객들이 들어오면서 엑스레이 모니터를 주시하는 요원들의 눈이 날카롭다. 특히 지난해 불법총기류를 밀반입하던 한 40대 남자를 검거해 충북경찰청으로부터
(주)하이닉스반도체(이하 하이닉스)가 청주시에 시민들의 왕래가 많은 청주산업단지내 도로의 일부를 폐도로 처리해 매각할 것을 요구, 청주시가 이를 수용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져 비난이 일고 있다. 하이닉스는 최근 청주시민들로부터 문화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솔밭공원 주차장일부를 전용공간으로 사용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져 지역 주민을 무시한 처사라는 눈총이 쏟아지고 있다. 하이닉스는 지난 3일 청주시에 발송한 공문에서 증설공장이 들어서는 청주시 흥덕구 향정동 157번지 일원(구 삼익부지 옆)의 청주청소년수련관과 솔밭공원을 연결하는 도로 중 일부를 자신들에게 매각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공문에는 길이 330m, 폭15m의 이 도로에서 길이 330m, 폭 9m 부분을 하이닉스가 공사에 착공하는 즉시 공사용 가설사무실과 적재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과 5개월 내에 이 도로부지를 공장용지로 전환해 하이닉스 부지에 편입시킬 수 있도록 매각해달라는 것으로 돼 있다. 이 공문에는 또 구 삼익부지 앞 도로에 횡단보도와 신호등을 설치해 달라는 것과 구 삼익부지 내의 건물을 철거하면서 내부에 있는 나무 1천여주를 이식할 장소를 제공해 달라는 내용도 포
괴산향토사연구회가 1999년 7월 최종 확인한 갈은구곡. 칡넝쿨 속에 숨은 사람은 누구던가. 은자(隱者)로 살면서 깊은 계곡에 구곡을 명명하고 한시를 각자한 이는 누구인가. 갈은구곡엔 대하소설 ‘임꺽정’의 작가 벽초 홍명희의 조부 홍승목, 한말의 국학자 이능화의 부친 이원긍 등 이조참의를 지낸 두 분의 이름을 비롯해 많은 인명이 바위에 각자돼 있다. 또 이곳에는 다양한 서체의 한시가 암각돼 있다. 지난날의 찬란했던 과거사를 뒤로 하고 갈은동에서 은거하며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신선에 가깝도록 다가선 우리 선조들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 바로 갈은구곡이다. 선조들이 수운(水運)을 따라 상류의 경치 좋은 곳을 구곡으로 설정했으리라. 갈은구곡이 환경보전을 전제로 한 최소한의 개발이 이뤄지길 바라며, 한시와 서예의 현장 교육장으로 활용되면 더욱 보람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김근수 괴산향토사연구회장
‘구곡(九曲)’은 아홉 개의 곡으로 이뤄졌다. 이는 ‘주역’ 구오(九五)의 원리를 적용한 것이다. 이상주(53·문학박사) 극동대 외래교수는 충북에 22곳의 구곡이 설정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충북에 이처럼 구곡이 많이 설정된 것은 율곡에서 우암으로 이어지는 기호학맥 계승의 상징이고, 조선 말기에서 일제강점기에는 척사위정(斥邪圍正), 존화양이(尊華攘夷)의 사상으로 구국의지를 다지는 교육수련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구곡을 설정했다는 것이다. 취재진은 충북도내 22곳의 구곡 중 7곳이 분포된 괴산군의 갈은구곡, 화양구곡, 쌍곡구곡을 답사해 선계(仙界)와 같은 풍광을 소개한다. / 편집자주 ▶갈은구곡(葛隱九曲) 걱정이 됐다. 지난 20일 괴산지역 구곡 답사에 나섰으나 이날 중부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이란 일기예보에 신경이 쓰였다. 다행히 맑았다. 취재진은 괴산향토사연구회 김근수(60) 회장과 이날 오전 칠성면 사은리 갈론마을의 갈은구곡을 답사했다. 괴산읍에서 출발한 차량은 칠성면 소재지를 지나 1952년 12월 처음으로 순수 국내 기술로 건설된 괴산댐(괴산수력발전소)에 닿았다. 괴산호 어딘가에 잠겨 있는 ‘연하구
♣ 장애 극복한‘웃음 전도사’최명숙씨 “눈은 놀란 토끼눈, 코는 킹콩코, 입은 붕어입처럼 내미세요.(호호) 혀를 맛있는 알사탕처럼 하고 좌로 30회, 우로 30회 돌려보세요.” 증평군 도안면 화성리 도안제일교회에서 매주 화요일 열리는 노인대학 강의가 있던 지난 17일 50여명의 할머니 할아버지는 국제레크리에이션협회 강사인 최명숙(여·50·증평군 증평읍 송산1리)씨의 ‘웃음치료와 건강박수’ 특강시간 내내 건강박수를 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날 어르신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웃음전도사’ 최씨는 지체장애 3급이다. 결혼하고 3년 뒤인 1986년 6월 장마철 어느 날 최씨는 병원을 찾았다가 넘어지면서 다리가 부러졌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깁스를 풀었으나 최씨의 오른쪽 무릎은 부어올랐고, 완치가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은후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최씨의 무릎 관절은 더 이상 나아지지 않았다. 한때 자살을 결심하기도 한 최씨는 오랜 칩거생활을 털고 적극적인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하게 된 데는 2003년 8월 증평군이 설치되면서 여성회관 여성강좌 1기생으로 워드프로세서 2급 자격증과 웃음치료 레크리에이션 자격증을 따면서 부터다. 또 지난달에는 동화구연
“이곳 사람들이 대부분 자식에게 버림 받고 마땅히 갈 곳 없는 노인들로 갖가지 사연이 수두룩합니다. 우리같은 노인네들은 쉴 수 있는 공간이라도 마련돼 두 다리 뻗고 자다가 편히 죽었으면 좋겠습니다”고 청주 중앙공원에서 무료급식을 제공받고 있는 신모(63) 할머니가 고백한 심경이다.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인생의 황혼기. 하지만 그 아름다움을 느끼기도 전에 닥쳐오는 경제적인 어려움과 노인성질환으로 한숨부터 내쉬는 노인들이 주위엔 너무 많다. 한국은 2000년부터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를 넘는 이른바 ‘고령화 사회’에 들어섰다. 이 비율은 오는 2019년에는 14%를 넘어 ‘고령 사회’로, 2026년에는 다시 20%를 초과하는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처럼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부양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노인복지시설은 양로원과 요양원, 재가노인복지시설, 경로당 및 노인회 등으로 현재 충북도내에 갖춰진 시설은 양로원과 요양원이 19개소(유료 양로원은 제외), 재가노인복지시설이 16개소, 경로당 및 노인회가 3천597개소가 있다. 현양노인복지센터 이은실 소장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요즘 기초생활보장
㈜하이닉스 반도체(이하 하이닉스)가 신규공장 증설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구 삼익부지에 대한 철거작업을 하면서 각종 불·탈법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말썽이 일고 있다. 그러나 오는 26일 하이닉스가 증설공장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이 일정에 맞추기에 급급해 충북도나 청주시, 노동부 등 관계기관이 단속은 커녕 이를 조장하거나 묵인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하이닉스는 지난 6일부터 청주시 흥덕구 향정동 청주산업단지 내 구 삼익부지 7만5천739㎡에 대한 철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이닉스는 현대건설에 입찰을 통해 철거작업을 의뢰했으며 현대건설은 다시 A모 업체에 하도급 했는데 현재 건물전체에 대한 철거 작업은 완료됐고 폐기물 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철거를 담당한 A업체는 각종 법규를 위반하고 있음은 물론 인근 주민과 업체에 피해를 주고 있지만 잘못한 것이 없다는 식의 자세로 일관해 비난을 사고 있다. 우선 A업체는 비산먼지발생신고를 했다고는 하지만 당초 충북도가 내준 허가조건에는 비산먼지 발생억제를 위해 야적물질은 방진덮개 및 방진벽을 설치하고 야적물질의 함수율은 항상 7~10%를 유지하도록 명시돼 있으나 이와는 달리 방진덮개를 제대로
최근 청주지역에서 주차 차량에 대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8일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주택가에 주차돼 있던 김모(75)씨의 매그너스(충북 02우 98××호) 승용차가 전소되고, 주변에 있던 백모(55)씨의 뉴-EF 소나타(충북 53저 24××호)와 최모(여·47)씨의 에스페로(충북 31가 44××호)승용차 앞 범퍼가 그을린 것을 김모(여·21)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목격자 김씨는“새벽시간 귀가하던 중 차량이 불에 타고 있어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관계자는 매그너스 앞 범퍼와 뒷바퀴에서 동시에 불이 붙은 것을 확인, 이들 차량의 화재가 방화로 인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하루 앞선 7일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주택가에 세워져 있던 개인택시 2대에서 앞 유리창이 모두 깨져 있는 것을 차량 소유주 이모(57)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전날 밤 집 앞에 주차한 택시와 또 다른 택시 앞 유리창이 깨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차량도난사건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일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 모 공업사 인근 제방 밑에 세워두었던 정모(58)씨의 진동롤러(충북 09거
최근 노후 건강보험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평균수명 연장으로 퇴직 이후의 삶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1955년부터 태어난 베이비 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50대에 진입하면서 실버보험 시장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2010년에는 50대 이상 중고령층이 인구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이들의 가계소비 규모는 11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는 노후 건강과 안정된 경제생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겨냥해 다양한 노후보험상품을 내놓았다. 어떤 보장 항목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상품의 효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꼼꼼하게 따져 보고 고르는 게 중요하다. △보험도 맞춤형 시대 건강과 노후자금은 퇴직 후 가장 고민이 되는 부문이다. 이에 따라 보험회사들은 두 가지에 대한 보장사항을 각자의 관심과 상황에 맞출 수 있는 노후보험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농협은 가입시부터 연금개시까지의 기간을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행복한노후연금공제’를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위험보장보다는 고수익연금위주 설계로 고액의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고 농협은 설명한다. 동
♣ 청풍 호반 장관 연출 25년이상 된 수천그루의 벚꽃나무가 13km구간 호반도로를 따라 장관을 연출하는 ‘청풍호반 벚꽃축제’가 오는 7~8일 이틀동안 제천시 청풍면 일원에서 열린다. 예년보다 일주일 앞당긴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7일 세명대학교 방송연예학과에서 각색한 ‘청풍부사의 봄나들이’를 시작으로 ‘개막축하공연(오전 11시30분)’, ‘인디밴드 공연(오후 1~5시)’이 열리며△8일은 세명대 버슴새의 ‘풍물공연’, ‘전통 무용공연’, 소리새 등이 참여하는 ‘호수 사랑 환경음악회’, 안성 바우덕이의 ‘왕의남자 줄타기 공연(오전 11시30분·오후 2시, 2회 공연)’, ‘벚꽃사생대회’가 개최돼 만발한 벚꽃과 어린이의 푸른 꿈을 화폭에 담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화재단지 고가에서는 체험행사로 파대놀이, 천연염색 및 약초음식체험, 꽃대궐 청풍에서 띄우는 엽서, 인절미를 만드는 떡메체험과 무료사진촬영이 진행된다.♣ 무심천·상당산성 벚꽃 활짝 청주시 무심천변 벚나무들이 화사한 자태를 드러내면서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벚꽃이 만개한 무심천변은 동·서로 난 양쪽도로에 30~40년생 벚나무 2천100여 그루가 약 2.8km의 구간에 심겨
충북 혁신도시 건설 사업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는 조만간 충북 혁신도시 보상협의회를 구성해 보상과 이주대책 등에 대해 본격 논의키로 했다. 대한주택공사와 진천군, 음성군 등은 오는 10일 음성군 맹동면 혁신도시사업단에서 해당지역 주민 대표 등이 참여하는 충북 혁신도시 보상협의회를 구성,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대에 조성할 혁신도시 편입지역 주민들의 이주대책, 보상 등에 대해 본격 논의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협의회는 보상가 현실화, 양도소득세 감면, 선(先) 이주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는 진천·음성지역 주민대표 8명, 이주예정 기업체 대표 2명을 비롯해 주공, 감정평가사, 세무사 등 20명으로 구성된다. 이 협의회는 진천·음성 부군수가 공동위원장을 맡아 이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집단이주단지 조성, 분묘 이장 대책, 영세민 생활안정 대책 등 원주민들의 이주·보상과 관련된 전반적인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보상가 책정과정에 주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올해부터 양도소득세 부과기준이 기준시가에서 거래시가로 바뀜에 따라 늘어나는 주민들의 세부담을 감면해 주는 방안에 대한 대정부 건의 등도 추진될 것으로
사회 : 지난 2일 타결된 한·미 FTA에 대해 충북지역에서도 우려와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먼저 ‘제2의 개국’이라고 까지 불릴 정도로 우리 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한·미 FTA의 의미에 대해 말해 달라. 박 교수 : 한·미 FTA 문제는 시각에 따라 찬반으로 나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반세기 동안 우리 나라 경제는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에서 성장해 온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국민경제 전체적인 입장에서 본 다면 개방과 협상 타결이 불가피했다는 게 대체적인 학계의 입장이다. 신 위원장 : 수출로 경제가 성장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내수가 너무 홀대됐다. 내수 경기를 살릴 대책도 없이 개방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세계 무역협상도 다자간협상이 대세이다. 특히 한,미 관계에서는 한국이 종속적, 하층적 구조가 될 수 밖에 없다. 이 지부장 : 다자간 무역협상으로 해결된다면 이상적이겠지만, 품목별로 각 국의 입장이 달라 의견일치가 어렵다. 곤경에 처한 다자간 협상의 돌파구로 국가 대 국가의 FTA 협상이 대안이 될 수 밖에 없다. 또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샌드위치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상 타결은 시의적절했다고 본다. 경제와 수출을 한 단
김종갑 신임 하이닉스 반도체 사장이 정부의 수도권 구리배출규제에 대한 환경관련 기본방침을 계속 수용할 의사를 밝혀 하이닉스 2,3차공장 청주증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김 사장은 2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환경기본방침에 완전히 공감하고 있다”며 “하이닉스를 친환경기업 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구리가 배출되지 않는 공정만 이천에 증설이 가능한지 이번 주 안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메모리반도체 공정 중 75%는 구리를 쓰지 않고 25%만 구리를 사용하고 있는데, 공정을 분리하게 되면 비용이 부담되고 효율도 떨어진다”고 밝혀 생산 공정분리가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특히 “올해부터 향후 4년 동안 매년 300mm 웨이퍼라인을 1년에 한 개씩 만들어야 한다”며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2,3차 공장증설과 관련해 수도권 규제이유인 환경문제로 온 나라가 시끄럽고 이미 밝혔듯이 이를 기다릴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의 이런 여러 가지 견해를 종합해 볼 때 2,3차 증설공장의 청주 유치전망을 밝아진 것이다. 김 사장은
4·25 재·보궐 선거에서 충북은 괴산군의회 가선거구(괴산군·소수면·칠성면) 1곳에서만 선거를 치르게 됐다. 전국적으로는 국회의원 3곳, 기초단체장 6곳, 광역의원 9곳을 포함해 모두 55곳에서 재·보궐 선거가 치러진다. 괴산군의회의 경우 이모(57)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 재선거를 치르게 된 것이다. 1일 괴산군 선관위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지난해 선거를 앞두고 지역 신문사에 자신의 홍보기사 게재를 부탁하면서 돈을 건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1,2심에서 벌금 200만원이 선고됐는데 최근 대법원이 이 전 의원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 의원직을 잃게 된 것이다. 한편 충청권의 국회의원 재·보선은 대전 서구 을이 해당된다. 이 선거구에서는 현재 한나라당 이재선 전 의원이 선두를 고수하고, 뒤이어 심대평 국민중심당 공동대표가 추격하는 양상이나 1일 박범계 열린우리당 의원이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변수로 떠 올랐다. 이 밖에 국회의원 선거구는 경기 화성시, 전남 무안·신안 등 2곳이다. 기초단체장은 서울 양천구, 경기 동두천시, 양평군, 가평군, 충남 서산시, 경북 봉화군 등 6곳이며, 광역의원은 서울 송파 4선거구
○… 지역 정계 인사들도 아침 일찍부터 행사장에 참석,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날 남상우 청주시장, 남동우 청주시의장과 박종용 운영총무위원장·김현기 사회경제위원장, 노영민 국회의원(열린우리당·청주 흥덕을), 오제세 국회의원(열린우리당·청주 흥덕갑), 윤경식 위원장(한나라당·청주 흥덕갑), 김법기 도의원(한나라당·청주3) 등이 참가해 이 행사와 시민들에 대한 관심조명. ○… 이날 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 가운데 일부는 산성 아래쪽까지 내려가 쓰레기를 줍는 등 산성 및 자연보호에 모범을 보였다. 조현복(45·청원군 북이면) 씨 부부와 친구 엄정희(50·청주시 복대동)씨는 산성 동암문 근처에서 성벽 2m 아래까지 내려가 휴지와 과자 봉지 등을 주웠다. 조씨는 “별것도 아닌데 부끄럽다”며 쓰레기만 주웠으나 함께 온 사람들은 “저 사람은 매주 산성에 오는데 그때마다 저렇게 쓰레기 줍기나 자연보호활동을 펼친다”고 이구동성으로 칭찬.○…이기용 충북도교육감, 안성배 청주교육장, 김시영 청원교육장을 비롯한 교육 관계자들은 도교육청 버스를 이용해 단체로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또 승용차를 이용해 가족단위로 이곳을 찾은 교육청 관계자까지 합치면 200여명이 참석한 것
한국인의 평균 수명이 80세에 이르고 있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 평균 수명은 10년 전에 비해 5년이 늘어난 78.6세. 남자가 75.1세, 여자가 81.9세로 남녀 간 수명차도 10년 전보다 1년 정도 줄어들었다. 이처럼 평균 수명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노후 설계도 옛말이 된 지 오래인 `60세 인생‘을 훨씬 넘어 `80세 인생‘에 맞춰 다시 짜야 할 상황이다. 80세 인생은 통상적인 퇴직ㆍ은퇴 연령대인 50∼60대를 기준으로 했을 때 짧게는 인생의 4분의 1, 길게는 인생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노후를 준비하고 맞이해야 한다. `마흔‘을 놓고 봤을 때는 나머지 40년이 `인생 후반전‘ 몫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늘어나는 수명, 역주행하는 정년 직장 퇴직이나 은퇴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인생의 과정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사회가 급속도로 노령화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조기퇴직, 명예퇴직 등으로 퇴직이나 은퇴 연령은 앞당겨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정년은 62∼65세가 정년인 교직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55세 전후다. 종업원이 300인 이상인 기업의 근로자 평균 정년은 56.6세(2003년 현재)지만 그나마 명
<노인의 일에 대한 욕구> 평균연령의 증가로 노인인구가 점차 늘어나면서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노인들이 길어진 노후를 어떻게 해야 만족하게 보낼 수 있는가 하는 성공적 노후에 관한 문제가 새로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유엔에서는 전체 인구와 비교했을 때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이상 14% 미만인 경우 고령화 사회라고 말하는데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노인인구가 7.2%를 차지해 이때부터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이처럼 최근 생활수준이 전보다 높아지고 보건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국민의 평균수명이 길어졌으나 노인들은 신체적 기능이 떨어지고 질병 저항력이 줄어드는 등 건강이 악화되면서 신경통이나 고혈압 등 만성적 질환을 안고 있다. 지난 2004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전국노인생활실태 및 복지욕구 조사결과에 따르면 노인의 90.2%가 한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노인들은 현역에서 은퇴를 하면 소득이 급감되고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던 때와는 달리 갑자기 할 일이 없어지면서 고독감과 상실감에 빠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노인들은 아직 일할 능력이 있어 과거 자신들이 해왔던 업무보
입법 사법 행정부의 3권 분립 이후 언론이 제4부(府)라면 시민사회단체(NGO)는 제5부(府)라고 불리고 있다. 이는 그동안 시민사회단체들이 정치활동 감시, 환경보호운동, 교육민주화 활동, 소비자호보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행정부와 입법부 등을 견제하며, 시민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토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진보적 성향이 강한 참여정부 출범 이후 이 5부(府)는 사회 흐름의 주류를 장악하는 실세집단으로 등장, 사회 각 분야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 이들의 전반적인 사회의 투명성 제고와 건전사회 건설, 말없는 다수의 공익 대변 등 순기능 역할은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다.그러나 일부는 ‘반대를 위한 반대’ ‘자신의 주장만 옳다는 독선’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우리 충북 지역에서도 시민사회단체들이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시키는 모습에서 드러나고 있다. 지금까지 두 달이 넘도록 충북 정가의 화두가 되고 있는 김양희 도 복지여성국장 퇴진문제는 시민단체들이 시작부터 주도적으로 문제를 제기, 중대한 국면까지 만들어 낸 경우다. 시민단체들은 지난 1월 초부터 개방형 공모제로 임명된 김
[충북일보] 충주 사과 과수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충주시에 따르면 동량면 조동리 건지마을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전체 매몰 작업에 착수했다. 과수화상병 예찰을 진행하던 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일 해당 과수원에서 잎맥이 타들어 가는 증상을 발견했다. 농촌진흥청의 정밀검사에서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이 나온 14일 시는 3천900㎡ 과수원 전체를 매몰하기로 하고 나무뽑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잎 마름 증상이 나타난 사과나무는 전체 327그루 중 홍로와 양광 등 36그루다. 관련 매뉴얼은 과수화상병 발생 주율이 10%를 넘으면 전체 매몰을, 5% 미만이면 발생 가지만 제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과수원은 과거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선례가 없는 곳이다. 지난해에는 이 과수원에서 1.2㎞ 떨어진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바 있다. 충주 사과 발생농가 해당 반경 안엔 사과·배 농가 304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수화상병 발생 과수원에는 현재 외부인 출입이 차단됐다.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관심은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길거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30대 여성이 새내기 경찰관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주인공은 청주청원경찰서 율량지구대 이의성(31) 순경. 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5시 40분께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호텔에서 '공황장애가 있는 여성이 귀가를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와 공동대응 요청을 받아 출동한 이 순경과 다른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해 여성 A씨의 귀가를 돕던 중 갑자기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여성은 과호흡을 하다 손발이 약간 오그라들고 호흡을 멈추는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응급처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을 직감한 이 순경은 A씨의 기도를 확보하고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이 순경은 동시에 지나가던 행인에게 119 구조 요청을 했고 그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쓰러진 A씨는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A씨는 구급대에 인계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순경은 "실제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본건 처음이었다"며 "혹시나 잘못될까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과거 적십자에서 CPR 교육을 받았던 때를 떠올리며 침착하게 응급 처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보은·옥천·영동·괴산 국민의힘 박덕흠 "우리 동남 4군 군민의 응원과 지지 덕분에 여러 가지 힘든 상황에서도 4선 국회의원으로 당선한 것 같습니다. 박덕흠을 4선 중진으로 키워준 보은·옥천·영동·괴산군민의 소중한 한 표를 가슴 깊이 담아 앞으로 지역 발전과 좋은 의정활동으로 꼭 보답하겠습니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4선 중진 의원의 역할과 책무를 고민하며 지역 발전의 세세한 방안을 구상 중인 국민의힘 박덕흠(70) 당선인은 충북일보와 인터뷰에서 선거 운동 기간 약속했던 공약 이행을 통해 지역구인 보은·옥천·영동·괴산군의 발전을 앞당기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다졌다. 이번 선거에서 박 당선인의 정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공식 선거 운동 전 여론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와 지지율이 1%P로 좁혀지면서 초접전 양상을 띠었고, 갈수록 고소 고발도 난무했다.박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한 번 더 일할 기회를 달라"며 진심의 정치를 내세웠다. 이 결과 박 당선인은 4선의 중견 정치인이 됐다. 정계 인사들은 동남 4군 유권자들이 이번 총선에서 개혁보다 지역 발전을 우선시하고 힘 있는 4선 국회의원을 선택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