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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마을 찾아가는 미용사…5년째 따뜻한 이·미용 봉사

괴산군 청천면 오숙희 씨

  • 웹출고시간2023.12.17 14:34:32
  • 최종수정2023.12.17 14:34:32

괴산군 청천면 푸른내시장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오숙희 씨가 이·미용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괴산군
[충북일보] 오지마을을 찾아 5년째 이·미용 봉사를 실천하는 미용사의 따뜻한 선행이 세밑 한파를 녹이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괴산군 청천면 푸른내시장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오숙희 씨(68)다.

오 씨는 매달 15일 교통이 불편하고 거동이 어려운 노인들을 찾아 무료 이발과 컷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도 청천면 소재지에서 15㎞나 떨어진 산골짜기 삼송2리 마을을 찾아 20여 명 노인들의 머리를 정성껏 손질해 드렸다.

오 씨는 청천면 노인분회 회원으로 매달 노인분회 사무실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를 했다.

하지만 교통수단이 마땅하지 않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이·미용 봉사를 받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5년 전부터 오지마을을 직접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오 씨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시작한 일이지만 찾아갈 때마다 반겨주시는 모습에 오히려 내 마음이 더욱더 풍족해진다"고 전했다.

청천면 관계자는 "오숙희 씨의 배우자도 부성리 마을이장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두 부부의 선행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괴산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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