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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네덜란드 국빈 방문 동포 간담회로 본격 시작

"한국전쟁 파병 네덜란드에 감사... 양국 가교역할 동포들께 감사"
윤, 이틀째 국왕 주관 환영식 참석...국왕과 이재용, 최태원과 ASML본사 방문

  • 웹출고시간2023.12.12 17:41:10
  • 최종수정2023.12.12 17:41:10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의 3박 5일간 네덜란드 국빈 방문이 11일(현지시간) 동포 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 시작됐다.

이번 방문은 지난 1961년 한국-네덜란드 수교 이래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최초의 국빈 방문이다.

네덜란드는 이날 우리 공군 1호기가 영내에 진입하자 F-35 전투기 2대로 호위하며 최고의 예우를 보여주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동포 간담회에 참석했다.

김수경 대변인은 네덜란드 동포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해 온 동포들의 노고에 대통령이 격려와 감사를 표하고, 네덜란드 동포 사회의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박연과 하멜로부터 이어진 양국의 관계를 소개하고, 한국전쟁 당시 5천 명이 넘는 장병을 파병해준 네덜란드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네덜란드 국빈 방문으로 양국의 반도체 협력 관계는 반도체 동맹으로 격상될 것"이라며, "반도체는 양국의 산업뿐만 아니라 안보에도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 과학,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고 있는 동포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동포들이 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 부부는 방문 이틀째인 12일 오전 암스테르담 담광장에서 빌렘 알렉산더 국왕이 주관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 희생자를 기리는 전쟁기념비에 헌화하고, 왕궁으로 자리를 옮겨 국왕 내외와 친교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12일 오후 빌렘 알렉산더 국왕과 함께 네덜란드 남동부 도시 벨트호벤에 위치한 반도체 장비기업 ASML 본사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재계 인사가 동행해 상호 보완적 반도체 공급망 협력 강화, 또 양국 간 반도체 산업 협력 확대 방안 등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12일 마지막 일정으로 왕국에서 열리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우호와 친교의 시간이 될 이번 행사에서 대통령은 수교 이래 최초의 국빈 초청에 감사를 표하고 반도체, 원자력, 디지털 등 미래산업 분야의 최적 파트너로서 양국 관계의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밝힐 예정이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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