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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통의 전화가 소중한 생명 살렸다'

치과근무 오윤미 씨 예약환자 "말투 어눌" 신고
최소영 소방교 신속한 판단, 뇌졸중 환자 구해

  • 웹출고시간2023.10.22 13:41:39
  • 최종수정2023.10.22 13:41:39

서울치과 오윤미 씨, 최소영 소방교

ⓒ 세종소방본부
[충북일보] 뇌졸중 전조증상을 놓치지 않고 적극 신고한 세종시민과 이를 접수한 뒤 신속하게 대처한 소방관이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세종시 한 치과에 근무하는 오윤미(35)씨와 세종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소속 최소영(30) 소방교다.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최소영 소방교는 지난 19일 오전 10시께 세종시 서울치과에 근무하는 오윤미 씨로부터 "예약환자와 통화를 하던 중 평소와 다르게 환자의 말투가 어눌하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신고를 접수한 구급상황관리요원 최 소방교는 환자와 여러 차례 통화 시도 끝에 연락이 닿았다. 그러나 수화기 너머로 신음소리만 간헐적으로 들릴 뿐이었다.울최 소방교는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중증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임을 직감하고 즉시 구급대와 펌프차가 동시 출동하는 '펌뷸런스' 지령을 내렸다.

소방본부는 이동전화 위치정보 조회를 통해 환자의 위치를 특정하고, 추가 소방력을 동원, 주변을 수색한 끝에 컨테이너에 기대어 앉아있던 환자를 발견했다.

환자는 발견당시 편마비 증세와 함께 의식이 희미해진 상태였다. 뇌졸중 척도 검사에서 뇌졸중 의심 반응도 확인됐다.

구급대원들은 환자를 인근 뇌혈관 센터로 신속하게 이송, 발병 초기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김영근 119종합상황실장은 "시민의 적극적인 신고와 신고를 접수한 소방관의 정확한 상황판단, 현장 구급대원의 발 빠른 대처 등 여러 요소가 더해져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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