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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금융권 횡령

5년간 871억 원 규모
2018~2022년 5년동안 338명 징계
사고금액 대비 회수율 6% 불과
충북 내 금융권 횡령도 '여전히'발생
"재발방지 마련책 필요"

  • 웹출고시간2023.08.03 18:12:43
  • 최종수정2023.08.03 18:12:43
[충북일보] 은행권 횡령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시중은행, 상호금융, 지방은행을 가리지 않는 횡령 사건 등으로 국민들의 불안심리가 높아짐에 따라 금융권 주의와 방지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경남은행에서 발생한 PF대출 횡령사고 긴급 현장검사에 착수해 투자금융부서 직원의 총 562억 원 횡령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충북에서도 최근 3년 새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지역 농협 등에서 직원 횡령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금감원이 지난해 11월 국내 은행 내부 통제 혁신 방안 등을 도입했지만 사실상 제역할을 못하고 있는 셈이다.

지방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 특수은행, 인터넷 은행에서도 횡령사고는 지속 발생하고 있다.

유의동 의원(국민의힘, 경기 평택시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지방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 특수은행, 인터넷은행 14곳 중 10곳에서 횡령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횡령사고는 2018년부터 2022년 5년간 83건이 발생했으며, 평균 16.6건으로 매년 꾸준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은행권 연도별 사고 건수와 금액은 △2018년 17건 18억7천만 원 △2019년 19건 49억3천만 원 △2020년 17건 7억9천100만 원 △2021년 72억7천만 원 △2022년 17건 722억2천만 원이다. 합계 사고금액은 870억8천100만 원에 달한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우리은행이 732억2천만 원으로 가장 큰 규모였다. 사고 건수와 징계인원에서는 하나은행이 17건, 101명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회수율은 은행마다 차이가 있으나 전체 사고금액 대비 회수금액은 7.04%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수율이 가장 낮은 은행은 우리은행으로 사고금액 732억2천만 원 가운데 회수 금액은 8억2천만 원으로 1.12%의 회수율에 그쳤다.

이어 농협은행(5.21%)과 기업은행(5.51%)이 낮은 회수율을 기록했다.

유의동 의원은 "매년 반복되고, 회수도 되지 않는 횡령사고는 소비자들의 피해로 직결될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은행업에 국민의 신뢰가 멀어지지 않도록, 금융당국의 횡령사고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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