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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도시민들에게 각광받는 '도시텃밭'

KTX 충주역 신주차장 옆 2천32㎡, 가족회원 100여명
무상임대, 현재 수확 한창, 화학소독·제초제 금물

  • 웹출고시간2023.07.05 11:09:34
  • 최종수정2023.07.05 11:18:14

충주 도시텃밭에서 한 가족이 채소에 물을 주고 있다.

ⓒ 독자 제공
[충북일보] K충주톡도시텃밭공동체는 최근 충주시로부터 제1호로 '도시농업공동체'를 등록받았다.

이 공동체는 4월 중순 100여 그루의 숲으로 둘러싸인 농지에 도시텃밭을 조성한 후 무임대로 29세대 102명에게 나눠 줬는데 이달 현재 수확이 한창이다.

철도,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은 물론 도보, 자전거로도 왕래할 수 있어 접근성이 양호하다.

서충주 신도시에서 사는 응웬티찜(베트남 출신)은 아기를 데리고 1주일에 네 차례씩 온다.

인증샷으로 자라는 '공심채(동남아 야채)'를 친정 베트남에 보냈더니 한국이 더 잘 자란다고 깜짝 놀라며 박수를 받았다며 좋아하고 있다.

김은아 씨는 주말이면 이 밭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가지, 호박, 들깻잎, 상추, 열무, 방울토마토, 오이를 대구가 친정인 식구들에게 가져가 맛을 보이자 "너무 싱싱하고 향이 짙고 맛이 뛰어나다"며 텃밭으로 웃음꽃을 피웠다고 단톡방에 올렸다.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여가생활의 필요성이 대두되자 도시텃밭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6년 전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과 지자체 조례까지 제정돼 시행 중이다.

도시마다 열풍이 불어 우리나라 도시텃밭 농부는 200만 명에 가깝다.

도시텃밭은 생물, 대기, 토양, 환경 보존, 문화, 정서, 여가, 교육 등 다원적 가치를 실현하는 문제해결의 공간이다.

자연 친화적 텃밭에서 도시민의 여가활동 증진, 정서 함양 등 삶의 질 향상, 농업에 대한 이해, 도시와 농촌의 공동발전, 쉼과 여유의 만남, 소통과 친교 역할에 손색이 없다.

우리나라 국회의사당에도 텃밭을 만들어 의원에게 나눠줬고, 15년 전 백악관도 잔디원에 텃밭을 만드는 등 세계적 트렌드다.

충주톡도시텃밭은 1세대 당 5평을 배정해 주고 각자의 기호에 따라 채소를 재배하는데 20여 종이 넘는다.

회원 평균 연령은 40대로 농사 경험이 없다.

이들은 단톡방에 탑재된 유튜브를 비롯해 충주농협으로부터 기술지도를 받는다.

운영 규정에 따라 화학소독, 화학비료, 제초제 주는 것은 금물이다.

한 참여자는 "도시텃밭을 통해 얻은 행복감의 공통분모가 '즐겁다', '기쁘다', '보람 있다'라는 감탄"이라며 "자연의 소중함과 농부의 고마움, 자녀들의 살아있는 자연학습 등 좋은 점이 셀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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