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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 보은·코드 인사에 외부 측근 챙기기까지

김용수 도립대 총장 임용 강행…경질 보좌관 재취업
시민단체 "지역 정서 고려하지 않아" 도정 신뢰 떨어져

  • 웹출고시간2023.07.04 16:48:22
  • 최종수정2023.07.04 16:48:43

김용수(왼쪽) 충북도립대 총장과 김영환 충북지사가 4일 도청 기자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가 '코드 인사' 논란에도 충북도립대학교 총장에 김용수 후보자 임명을 강행했다.

선거 캠프 출신 인사를 도 산하기관 사무처장에 앉히는 '보은인사'에 이어 외부 측근 챙기기에 나섰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 지사는 4일 김용수 제8대 충북도립대 총장에게 임용장을 수여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김 총장에 대해 "수십 년간 정치 활동을 하면서 중앙부처와 경제계에 많은 인맥을 가지고 있다"며 "도립대 혁신을 잘 수행할 수 있다"라고 추켜세웠다.

하지만 인선 과정에서 코드 인사 논란이 불거진 김 총장을 임명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 총장은 지난해 11월 김 지사의 천거로 도립대 총장 공모에 응모했으나 총장추천위원회 1차 심사에서 탈락했다. 이후 재공모를 통해 1순위 후보자로 추천돼 뒷말이 무성했다.

'반쪽자리 총장'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김 총장은 오는 2026년 2월이면 65세 정년을 채운다. 도립대 총장 임기가 4년이지만 2년 8개월 밖에 일하지 못한다.

더욱이 그의 이력을 보면 대학 총장과는 거리가 있다는 시선이 많다. 충북과 연고가 없는 김 총장은 15대부터 17대까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최근에는 서울산업진흥원 상임이사로 일했다.

최근 김태수 전 충북도 정무보좌관이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도 비판이 제기된다.

그를 포함한 도 정무직 3명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았고 결국 인적 쇄신 차원에서 교체됐다.

이들은 김 지사의 친일파 발언과 산불 중 술자리 논란 등이 불거졌고, '의회 패싱'으로 충북도의회와 불편한 관계가 형성됐으나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김 전 보좌관은 경질 두 달여 만에 김 지사가 회장을 맡고 있는 장애인체육회에 재취업했다.

당시 장애인체육 관련 업무를 전혀 알지 못하는 김 전 보좌관이 사무처장을 맡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들 외에 김학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의 충북도 경제수석보좌관 내정에 대한 시선도 곱지 않다.

김 지사는 지난달 12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현재 공석인 정무보좌관(4급 상당)을 경제수석보좌관으로 바꿔 이 자리에 김 이사장을 임용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관급 인사를 4급 자리로 임용하는 게 격에 맞지 않다는 의견이 있지만 청주 출신의 김 이사장이 고향을 위해 봉사할 생각일 가지고 있어 전혀 문제가 될 게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직급을 크게 낮춰 고향을 위해 일하겠다는 김 이사장에 대해 일각에선 향후 정치활동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시각이 있다.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김 지사가 지역 정서를 고려하지 않고 원칙을 훼손하며 자기 사람 챙기기에만 몰입하고 있다"면서 "도정이 신뢰를 떨어뜨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칙과 정도를 넘어서는 인사를 고집할 것이 아니라 한발 물러나 개선하고 반성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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