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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잘 키운 캐릭터'로 이색 마케팅

'먹보 제제와 잔소리꾼 천천'의 다양한 활약 눈길

  • 웹출고시간2023.01.05 14:34:27
  • 최종수정2023.01.05 14:34:27

제천시가 캐릭터 홍보마케팅의 하나로 운영하는 캐릭터 '제제와 천천'이의 다양한 활용 예시.

[충북일보] 제천의 산과 구름을 닮은 '제제'는 부드러운 솜사탕 같은 겉모습으로 맛있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제천시 대표 먹보다.

제천의 물과 의림지를 닮은 '천천'은 먹보 제제에게 잔소리꾼을 도맡아 하지만 누구보다 제제를 사랑하는 친구다.

이 이야기는 실제 제천시에서 캐릭터 홍보마케팅의 하나로 운영하는 캐릭터 '제제와 천천'의 이야기 중 일부다.

귀여운 표정과 앙증맞은 겉모습 덕인지 최근 제천시에서 제작하는 홍보물엔 어김없이 제제와 천천이가 등장해 함께 즐기고, 먹고, 웃고, 응원한다.

이들은 다소 딱딱한 기존 공적영역 홍보 형태에서 부드럽고 친근하게 전달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캐릭터를 중심으로 브랜드이미지를 강화하는 '캐릭터 마케팅'은 일반 기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홍보 형태로 요즘은 '캐릭터 없는 대기업은 없을' 정도로 보편화됐다.

당장 떠오르는 것만 해도 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 EBS 펭수, 진로 두꺼비 등 수 가지다.

시는 기존에 제천10경, 꼬마신선 박달과 꼬마선녀 금봉 등 캐릭터를 개발해 홍보에 활용해왔으나 10여 년 이상 오래 활용된 점을 고려했을 때 다소 신선함이 부족하다는 한계점이 있었다.

이런 배경에서 천군만마처럼 등장한 것이 바로 '제제와 천천'이다.

이 캐릭터는 제천시 소속 공무원 김호 주무관(34)이 2020년 별도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캐릭터, 스토리텔링 등을 개발했으며 지금은 정책 내용에 적합한 상황을 연출하고 디자인해 SNS 카드 뉴스, 전광판과 홍보지, 홍보 물품 제작 등에 널리 활용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공공 홍보의 특성상 다소 무겁게 전달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늘 아쉬웠다는 그는 캐릭터를 개발하며 일이 부쩍 늘었다"면서도 "하지만 캐릭터를 알아봐 주고 좋아해 주는 시민들과 다양한 시정 홍보에 활용돼 나타난 결과물들을 보면 자기 능력을 활용해 시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이 오히려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캐릭터를 개발하고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홍보라는 큰 틀은 가져가면서도, 다소 부드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라며 "특히 '뭔지는 잘 모르지만 귀여워서 좋다'는 반응에서 '와 제제랑 천천이다'로 변한 것이 감사하기도 얼떨떨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제제와 천천이 캐릭터를 활용해 홍보된 상자는 지난 2년간 100여 건으로 캐릭터가 입소문이 나며 잡지, 라디오 등에 인터뷰 8건을 진행하는 등 이미 제제와 천천이는 제천시의 유명 인사이자 명예 홍보대사다.

앞으로 시는 이러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홍보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다.

먼저 기존의 SNS 정책홍보 등 카드 뉴스를 기본으로, 시정웹툰(만화), 특산품 연계 굿즈(홍보물) 제작에 이르기까지 다각적으로 활용법을 모색해 공적 조직의 딱딱한 홍보방식에서 벗어나 신선하고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한방제품을 파는 지역회사 ㈜경방과 협업해 한방치약 칫솔 세트를 상품화하고 키링, 스티커, 후드티 등 다양한 홍보물을 만들어 배부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제제와 천천'을 주인공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 우리 시의 개성과 장점을 널리 알리고 시를 젊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변화시키겠다"며 "앞으로 '제제랑 천천과 함께 떠나는 제천 여행', '제제랑 천천과 함께 떠나는 제천 미식코스', '제제랑 천천이 알려주는 제천 역사' 등 다양한 시리즈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도시 제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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