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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 선택' 잇따르고 있다.

부모에게 혼났다고 학생이 자살하고 결혼을 거절 당했다고 공무원이 자살하는 등 우리나라도 자살공화국이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자살의 주원인은 무계획적인 행동이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독일의 칼럼니스트 율겐샬츠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무계획적인 행동에 대해 칭찬과 함께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을 시작하고 일이 어떻게 되는지는 그때가서 봅시다. 문제는 나중에 해결하면 된다'는 식의 행동론이 오늘날 한국경제를 이끌어 왔으나 이것이 발전돼 이제는 우울증을 넘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슨일을 할 때 계획을 세워 순서대로 해 나가기보다는 우선 저지르고 보자는 식의 성향이 매우 강하다.

소위 무계획이 계획이라는 식으로 목표만 보고 우선 행동을 하다보면 계획도 세워지고 문제점이 하나씩 도출되면 그때그때 해결하다보변 결국에는 성사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적은 서양인들처럼 이해득실을 따지는 수치문화가 아니었던데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실패에 대한 선입견이나 타산선에서 주저하기 보다 무조건 시작하고 보는 것을 목표를 이루는데 힘이 됐던 것이다.

그러나 현재와 같이 경제가 발전되고 고도로 전문화된 사회에서는 정확성과 타산성이 깃든 행동화가 요구되고 있다. 주먹구구식의 무계획적인 추진은 효력성을 잃고 있다.

때에 따라서는 일단 행봉하고 보자는 행동주위가 전문화화 과학화가 되기 전에는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식으로 실효성이 있었으나 현대는 행동도 계산과 계획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

문제는 우리들은 이런 저돌성이 깃든 행동화를 우선하는 성향이 있으면서도 정착 행동화를 이뤄야 할때는 이를 도외시 하고 즉흥적인 발상이 앞서고 있다.

또한 아무리 좋은 계획이나 안건이 세워진다 해도 실천이 없으면 빛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는 그림의 떡이다.

실천 행동을 하는데는 무엇보다 목표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목표가 정해지면 어떤 장애물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하더라도 밀고 나가는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조그마한 압박이나 견제가 있으면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력이 부족하다. 대항하기 보다는 체념에 익숙해진 성격도 있을 것이다.

어떤 장애가 오면 이를 극복하고 대응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행동이다. 이 행동욕구는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자신에 대한 채찍질과 연단이 필요하다. 목표에 대한 자기관리와 자기최면을 걸어야 한다.

최근 핀란드의 '기발한 자살여행'이 한국 뮤지컬로 등장을 한다고 해서 인기를 얻고 있다.

내용은 수차례의 파산으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세탁소 사장, 시대가 변해 일자리를 잃고 아내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육군 대령, 우울증 환자, 남편의 폭력에 피투성이가 된 주부, 폐가 망가져 시한부 삶을 선고 받은 남자 등이 핀란드 작가 아르토 파실리나(67)의 소설 '기발한 자살 여행'의 주인공들이다.

이들에게는 삶을 끝내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었다. 우연하게 서로 알게 된 이들은 버스 한 대를 구해 집단 자살여행을 떠난다. 그런데 죽기 위한 여행에서 산전수전을 함께 겪고 좌충우돌 모험을 하는 동안 우울했던 영혼들이 치유된다. 삶의 욕구가 다시 꿈틀거린다.

배경이 유럽에서 한국으로 바꿨다. 기획에서 제작까지 3년 공을 들여 세계 처음으로 선보이는 뮤지컬이다. 자살여행을 떠난 이들이 마주하는 파란만장한 사건들, 희망을 되찾는 과정을 노래를 곁들여 심오하면서도 유쾌하게 담아내고 있다.

심리학자들은 우울증이 자살과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연구결과를 내놓고 있다. 현실을 도피하지 말고 이를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삶에 대한 집착력과 생에 대한 긍적적인 사고 방식이 생기게 된다.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관계보다는 삶을 더 즐기는 방안을 찾아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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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